#좀비영화
202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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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리뷰 - 한국 좀비영화의 타노스 (?)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의 세계관을 잇는 작품, 4년만에 나온 <#반도>를 감상했습니다 영화를 본 직후, 리뷰의 제목이 떠올랐는데 전 세계의 인구의 반을 날려버려야한다고 주장한 <어벤져스>시리즈의 최종 빌런 끝판왕 타노스가 떠올랐습니다 영화 <반도>의 매력은 <부산행>의 장점도 반감(-50%)시켰고, 단점은 (+50%) 반이나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반도>를 리뷰합니다 적어도 아포칼립스 세계관, 볼거리는 나쁘지 않다 <부산행>이 좁은 KTX안을 중심으로 좀비와 국지전을 그린 영화라면 <반도>는 열차 밖이 세계를 구현합니다 좀비의 창궐로 희망이 없는 한반도는 아수라장이 되었고 생존한 인간들은 좀비들에게 싸움을 붙여 배팅합니다. (개싸움을 연상하게 합니다) 더 나은 세상, 탈출, 새로운 땅에 대한 희망이 없기 때문에 인간의 악랄한 본성이 부각되고 이전에는 문화시설로 보인 공간은 싸움장이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인천으로 향하는 추격이 돋보이고요 특히 비열하고 눈치가 빠른 황중사를 연기한 김민재 배우와 속을 쉽게 알 수 없는 지휘관 서대위를 연기한 구교환 배우의 연기가 돋보입니다 * 그 외에도 분명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자동차 추격 장면이 상당히 많이 나오는데 일부 CG나 특수효과가 매우 투박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볼만합니다. <부산행>의 단점, 감정선과 신파가 극대화 분명 4년전 <부산행>은 질주를 잘하는 영화였지만...

202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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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좀비영화 5

6월 다소 혹평이 많지만 극장가를 깨운 <#살아있다>, 7월 <반도>가 연달아 개봉할 예정이라 최근 좀비영화에 대한 열기가 커졌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좀비영화가 공포영화의 하위 장르물 중 하나였지만 이제는 좀비영화가 하나의 새로운 장르가 되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넷플릭스에 올라온 작품 중에도 비교적 다양한 좀비영화가 올라와 있는데요 넷플릭스에 올라온 작품 중 좀비영화를 소개합니다 엉뚱한 좀비 캐릭터, 좀비 영화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언어를 쓴 <데드 돈 다이> <데드 돈 다이>는 최근 몇 년간 감상한 영화 중 엉뚱하고 귀여운 정서가 있는 좀비영화입니다 영화를 연출한 짐 자무쉬 감독은 수십년간 영화로 시적인 언어를 구축한 감독님입니다 빡빡한 일상에 시적인 여유, 위트가 있는 게 좋다고 이야기하는 감독님이신데요 그래서 그런지 <데드 돈 다이>의 좀비들은 커피, 와인, 와이파이를 찾으려고 애씁니다 전형적인 좀비영화들은 떼거지로 공격하는 경우가 많은데 <데드 돈 다이>의 좀비들은 이상하게 나른합니다 좀비영화의 타격감, 기괴한 좀비를 기대하시는 분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작품이겠지만 엉뚱한 병맛 영화, 위트있는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상당히 귀여운 영화로 기억하실만한 작품입니다 데드 돈 다이 감독 짐 자무쉬 출연 아담 드라이버, 클로에 세비니, 빌 머레이 개봉 2019. 07. 31. 좀비와 KTX <부산행> 대부분의 좀비영화들은 특정한 랜드마크를 기점으로...

20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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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리뷰 - 생존하기에 힘겨운

유아인, 박신혜 주연 생존스릴러, 좀비영화 <#살아있다>를 감상했습니다 100분이 조금 안되는 짧고 강렬한 영화로 아파트에 고립된 인물이 사투를 그리는 과정과 감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살아있다>를 리뷰합니다 생존 심리극에 가까운 전반부 영화의 전반부는 유아인 배우의 모노드라마(혼자서 하는 일인극)에 가깝습니다 공간적 배경인 아파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현상에 의해 사람들이 좀비처럼 변한 이후 주인공 오준우(유아인)은 자신이 거주하는 공간을 봉쇄합니다 유아인은 오준우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사실상 생존을 위한 전쟁을 벌여야 하는 시점에 확보된 물, 식량이 없어 힘겨운 상황이고 점차 살고자 하는 의지도 꺾이는 과정을 잘 표현합니다 오준우는 게임방송을 하는 스트리머로 자신이 활동하는 미디어에 라이브를 진행하면서 살고자 하는 의지와, 그 의지가 꺾이는 심리가 강조된 캐릭터입니다 그러나 가족의 생존 여부에 관한 절망적인 음성 메시지가 들어온 이후 살고자 하는 의지는 급격하게 꺾이는데 건너편 아파트에서 칩거 중인 유빈(박신혜)이 준우를 발견하면서 점차 살고자 하는 희망과 의지가 생깁니다 준우(유아인)의 절망 이후 남녀 주연 캐릭터의 연대 그러나.. 아파트 건너편에 사는 유빈(박신혜)이 준우(유아인)가 건너편에서 생존해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런데 준우가 생을 포기하려고 할 때 오히려 함께 살아내자고 격려하며 영화는 전환됩니다. 이후 <#살아있다>...

2020.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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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 돈 다이> 리뷰 - 좀비영화보다 낯선 시적인 영화가 되고싶었지만 그러나...

<데드 돈 다이> 리뷰 좀비영화보다 낯선 시적인 영화가 되고싶었지만 그러나... 올해 칸 영화제 개막작 인디영화에서 독보적인 색깔을 유지해온 짐 자무쉬 감독이 연출한 좀비영화 (?!) <데드 돈 다이>를 CGV 시네마 어덜트 베케이션으로 일찍 감상하고 왔습니다 <패터슨> , <천국보다 낯선> 등 감독의 이전의 영화들은 시의 운율과 닮은 리듬을 부여하는 매력때문에 좋아했는데 <데드 돈 다이>는 다소 매력을 느끼지 못한 영화였습니다 지루하고 비루한 삶, 그리고 좀비 - 짐자무쉬 감독의 세계관과 좀비영화(?) 짐 자무쉬 감독 영화의 주제는 '삶은 지루하게 반복된다. 그리고 그 지루한 삶에서 탈출한다고해도 달라지지 않는다. ' 정도의 문장으로 요약됩니다 평범함이 반복되는 비루한 일상의 상태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열망 그러나 그 열망에도 불구하고 크게 달라지지 않는 일상의 세계인데요 짐 자무쉬 감독의 가장 대표작인 <천국보다 낯선>의 경우도 젊은 남녀가 뉴욕 빈민가, 클리브랜드를 떠돌아다니며 새로운 세계를 꿈꿔보지만, 전혀 새롭지 않은 세계에 느끼는 무상한 감정을 쓸쓸하게 그린 수작입니다 <패터슨>의 주인공 패터슨 (아담 드라이버)도 시를 쓰며 일상의 지루한 반복을 벗어나기를 소망합니다 <데드 돈 다이>는 그렇게 일관성있는 주제의식을 좀비영화의 장르로 풀어쓰려고 했던 영화로 보입니다 저는 이런 영화들을 '장르가 곧 맥거핀'인 영화라고 생각합니...

20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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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저주>리뷰 - 21세기 좀비영화의 교과서

21세기 좀비영화 중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 <새벽의 저주>를 감상했습니다 사실 <부산행>을 극장에서 관람하기 전까지는 좀비영화를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 시각적으로 끔찍해 보이기 때문에 관람하기 힘들어했는데 (아는 지인분께서 좀비는 오히려 다른 귀신들보다 비현실적인 존재처럼 느껴진다고 표현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 말을 들은 후 좀비영화를 관람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더군요) 주말 좀비영화 대표작을 찾아 감상했는데 역시나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었습니다 70년대 후반 조지 로메로의 <시체들의 새벽> (Dawn of the Dead)을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인상적인 좀비에 관한 시각적 아이디어 호러/ 유사 호러 장르 영화 중 크리처와 관련된 이미지 중 <에일리언>1편의 식당 장면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실험을 하던 케인의 몸에서 갑작스럽게 에일리언 존재가 탄생(?) 하는 장면은 강렬하면서도 그 영화만의 정체성을 대변합니다 <새벽의 저주>는 영화의 오프닝에서부터 러닝타임 내내 강렬한 좀비 영화만의 이미지가 인상적입니다 아직 조지 로메로 감독의 원작을 보지 못해서 <새벽의 저주>의 이미지가 창의적인 것인지 좀비물 거장의 기법을 현대적인 특수효과와 기술로 모방한 것인지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벽의 저주>의 이미지는 인상적이고 강렬하다는 생각이 바뀌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영화의 극 초반부 주인공 간호사 안나 (사라 폴리)의 남편이...

2020.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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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가족> 리뷰 - 회춘바람, 좀비바람난 가족

<기묘한 가족> 리뷰 회춘바람, 좀비바람난 가족 지난 금요일 시사회로 <기묘한 가족>을 일찍 감상하고 왔습니다 (호불호가 갈릴만하지만)좀비가족영화라는 이색적인 장르로 눈길을 사로잡은 작품인데요 개인적으로는 기호에 맞는 작품이었습니다 토속적인 좀비 장르 국내에서 정식 개봉한 작품은 아니지만 에드가 라이트 펜 분들이라시면 다 찾아보셨다는 <새벽의 황당한 저주> 그리고 작년 여름 다양상영화관 중심으로 상영한 작품이지만 뜨거운 사랑을 받은 <카메라를 멈추면 안돼> 등 다소 반감도 있을법한 '좀비'소재가 코미디 장르와 융합하는 경우가 제법 많아졌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두 영화들의 시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코 한국에서 좀비 장르가 친숙한 장르라고 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물론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이 천만영화로 사랑을 받았지만 <부산행>은 조금 다른 범주의 영화로 간주해할 것 같습니다 <기묘한 가족>은 좀비 소재, 흡혈 소재가 독특하게 시골의 토속적인 분위기와 퓨전을 하는 소재의 영화입니다 한국의 지리적 특성이나 인구 특성상 시골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인구는 중장년층, 노년층이 많은데 만덕 역의 박인환 배우가 회춘을 하는 할아버지 역할을 맡아 친근한 이미지로 귀엽게 다가옵니다 이러한 퓨전이 한국 코미디 영화에서 지닌 의의 특히나 한국 코미디 영화에서 앞서 말한 <기묘한 가족>의 장르적 독특함은 가장 큰 장점입니다 비록 영국이나 일본에서 <새벽의 황...

2019.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