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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 별내에서 시작하는 불암산 등산코스 아이와 함께 등반했어요. 초보 등산 코스로 괜찮다고 추천받아 도전했는데요. 결론은 초등학생인 차블랑 아이들도 정상까지 찍었어요. 그러나 약골에 쫄보인 저에게는 바위 부분이 생각보다 많아 다소 어려웠네요. 높이 508m 특히 불암산 정상에 있는 태극기 포토존은 오금이 저려서 남편만 찍었답니다. 많은 분들이 저 무서운 곳을 참 잘 올라가셨어요. 저는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어요^^ 초보 등산 코스로 유명한 아차산보다 이 불암산 전경이 더 마음에 들었어요. 둘다 서울근교 등산이지만 아차산에서는 씨티뷰가 멋지고, 불암산은 상대적으로 원시적인 자연을 경관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었어요. 계급도 군번도 없는 사관생들이 조국을 위해 몸 바쳐 싸웠던 곳. 6.25 한국전쟁때 육군사관학교 생도 중심의 호랑이 유격대가 이 지역에서 격전을 치른 곳이에요. 모두가 한강 이남으로 철수할때, 약 13명의 생도가 이곳에 남기로 합니다. 그리고 호랑이유격대를 결성하여 납북당하는 100여명의 사람을 구하는 등 상당한 전과를 이루었어요. 비극적이게도 서울 수복 직전에 모두 전사하고 맙니다. 이곳에는 그들의 은신하며 전투를 준비했던 동굴들이 3곳 있습니다. 직접 볼 수 있어요. 불암산 등산코스 주차장으로 별내 불암사 주차장을 이용했어요. 주차요금은 받지 않아서 경기도산행왔다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별내쪽이 아닌 노원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