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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 가볼만한곳 여행하면서 미시령 옛길 드라이브 했어요.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와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를 연결하는 11km의 산중 도로죠. 안개가 껴서 자연 미스트 될 만큼 촉촉한 날씨였는데요. 시야가 뿌얘서 아쉬웠지만, 남편하고 미시령 휴게소 데이트할 때가 떠올라 기분이 좋더라고요. 미시령은 한계령과 함께 내설악과 외설악을 가르는 고개이고요. 높이는 해발 826m 입니다. 지금은 강원도 영동과 영서를 잇는 고속도로가 생겨 편하게 오가게되었죠. 자연스럽게 미시령 고갯길은 통행이 덜하게 되었고요. 덕분에 교통량이 적어 속초 드라이브코스로 좋지요. 여유롭게 운전하며 자연의 싱그러움을 만끽하기는 제격이랍니다. 미시령 옛길이다보니 S자 코스로 구불구불한 드라이브 코스랍니다. 달리다보면 강원도 고성 가볼만한곳인 울산바위의 장엄함까지 느낄 수 있는데요. 이 날은 안개가 심해 그 신비로움을 보여주지 않았답니다. 그래도 녹음 사이로 풍겨오는 공기가 어찌나 상쾌하던지요. 폐부 사이로 스며드는 산소는 제 기분까지 말끔하게 해주었고요. 미시령 옛길로 인제에 가려면 30-40분은 족히 걸렸었는데요. 뚫린 고속도로로 달리면 절반 시간으로 단축됩니다. 산이 보이시나요? ㅠㅠ 날씨 흐엉 능선에 태양이 걸렸네요. 원래라면 초록초록 설악산맥 자락들이 장엄함을 뽐내는 경치인데 말이죠. 그래도 뭐라도 찍어보겠다고 이 희뿌연 풍광을 프레임에 담아봅니다.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