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콩떡이가 8개월에 들어서고부터 자기주도이유식을 해주려고 하고 있어요.
숟가락을 쥐여줘도 먹는 방법을 몰라서 식탁을 치기만 하고 먹지를 못했어요.
그래서 손으로 잡고 먹을 수 있는 것부터 해줘도 좋겠다 싶어서 자기주도이유식으로 국수를 만들어줘봤어요.
사실 아직 콩떡이한테 간을 해주지 않아서 만드는건 어렵지는 않았어요.
8개월 자기주도이유식 첫걸음으로 저는 소고기 애호박 국수를 만들어줬어요!
첫 자기주도 이유식 시작할 때 국수를 만든다면 나름의 팁이 있어요.
첫 번째 팁은 소면은 밀가루예요.
밀가루 알레르기 테스트가 끝난 뒤 소고기 애호박 국수를 만들어주세요.
두 번째 팁은 먹는 것보다 만지고 노는 촉감놀이를 더 많이 하기 때문에
국수 먹이기 전에 이유식 조금 먹이세요.
저는 100g 정도 소고기 들어간 이유식을 먹이고 국수를 만들어줬어요.
8개월 중기 자기주도이유식 - 소고기 애호박 국수 만들기
준비물
식재료
소면 100원 정도 크기의 양
소고기
애호박
당근
찬물
① 애호박과 당근은 채 썰어주세요.
자기주도이유식은 손으로 스스로 잡고 먹기 때문에 굵고 두껍게 하면 흡인 위험이 있어서 얇게 채 썰어주세요.
채 써는 게 잘 안된다면 채칼을 이용해서 가늘게 만들어주세요.
② 100원 정도의 소면을 사용했어요.
아기용 국수 면도 있는데 저는 일반 소면을 사용했어요.
③ 소면을 삶을 때는 강불에 끓이다가 물이 넘쳐흐르기 시작할 때 찬물을 조금 부어주세요.
이 과정을 3번 반복하면 탱글탱글한 면이 완성돼요.
④ 다 끓인 소면은 찬물로 빠르게 헹궈줘야 탱탱해진답니다.
⑤ 소면은 잠시 물기가 빠질 수 있도록 놔두고 소고기를 잘게 다져서 기름 없이 볶아주세요.
⑥ 국수 삶은 물에 애호박과 당근을 푹 익혀주세요.
3분 정도면 다 익어요.
8개월 자기주도이유식 소고기 애호박 국수 완성
비주얼은 나쁘지 않죠?
생각보다 소고기가 두꺼운가 했는데 다행히 콩떡이가 잇몸으로 잘 씹어서 넘겼어요.
8개월차에 자기주도이유식이 처음이라 바닥에 얼마나 흘릴지 몰라 먹이고 바로 씻기려고 욕조에서 먹였어요.
욕조에서 먹이길.. 잘했어요..
이렇게 난장판이 된 걸 오랜만에 보다 보니 헛웃음만 나왔어요..
콩떡이의 첫 자기주도이유식은 사실 많이 먹지 못했어요.
먹는 것보다 그냥 촉감놀이식으로 가지고 놀기 바쁘더라고요.
그래도 성공적으로 놀아준 거 같아 뿌듯했어요:)
오늘의 포스팅 요약
▷8개월 자기주도 이유식으로 국수를 줄 수 있는데 밀가루 테스트가 끝난 뒤에 주는 걸 잊지 말자.
▷먹는 것보다 촉감놀이를 더하기 때문에 미리 이유식을 먹이고 국수를 먹이는 게 좋다.
▷치우는 게 힘들다.. 가급적이면 치우기 편한 매트나 욕조에서 먹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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