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이어지던 더위가 갑자기 물러나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유난히 파란 하늘에 흰 구름 실어 온 날, 경기 북부 연천 드라이브길에 나섰다. 길 따라 흘러가는 구름이 감탄을 자아내고,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북한산 풍경이 웅장하다. 북한산은 산 전체가 거대한 화강암으로 형성된 바위산으로 깎아지른듯한 암봉들이 자연스레 다양하고 멋진 모습으로 다가온다. 가을색으로 익어가는 들판이 다가오고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가 반기는 길, 경기 연천 장남면 경순왕릉을 돌아 나오면서 고랑포구 근처 임진강 전망이 좋은 카페에서 쉬어가기로 했다. 한적한 포구 소탈한 외관의 카페, 쿠치는 그야말로 유유히 흐르는 임진강을 바라보며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카페 쿠치 테라스에서 마주하는 임진강 전망이 고즈넉하고 아름답다. 한가히 흐르는 임진강, 물 위를 떠다니는 새들, 강 왼쪽으로는 푸른 언덕, 호로고루성과 멀리 감악산 전망이 펼쳐진다. 2층으로 된 카페, 한적한 넓은 내부를 지나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더니 임진강이 바로 눈앞에 펼쳐져서 마치 그림 속 한 장면이 펼쳐진 곳 같다. 세련된 인테리어 디자인의 카페는 아니지만 시간이 멈춘 듯 한적한 시골 분위기와 임진강 전망만으로도 차 한잔 마시며 멍 때리며 힐링할 수 있는 곳이다. 카페쿠치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장남로 207 #연천여행 #임진강뷰 #카페쿠치 #연천장남면 #고랑포구 #경순왕릉 #호로고루 #감악산 #북한산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