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봄이 지나고 여름이 다가오고 있어요. 봄철부터 변한 초록색의 산책로를 지나다니면 겨울에는 느낄 수 없던 충만함이 차오릅니다. 하지만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이 시기가 불청객도 한참 번성하는 시기인데요. 바로 해충이에요.
구충제나 기피제를 쓰면서 조심한다고 조심하지만 100% 예방은 어렵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물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강아지 진드기 물렸을때 증상 및 안전한 제거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우선 강아지 진드기에 대해서 설명부터 드릴게요. 종류가 정말 다양하지만, 반려견의 보호자가 걱정하는 해충은 야외활동 중에 만나게 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산책 같은 야외활동 시에 수풀이나 잔디, 들판, 산 등 풀이 자란 곳이라면 어디든 만날 수 있어요. 냄새를 맡기 위해서 다가가거나 걷는 도중에 개의 몸에 달라붙게 되면서 기생이 시작됩니다. 흔하게 물리는 부위는 입 주변이나 발, 항문, 귀, 사타구니 등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물렸을때 증상
강아지 진드기 증상은 초기에는 나타나지 않아요. 게다가 털에 덮여있는 곳이라면 잘 보이지도 않거든요. 처음에는 아주 작은 2~3mm의 사이즈로 눈에 띄지 않지만, 흡혈로 몸 안에 혈액을 가득 채우게 되면서 10mm까지도 커지게 되는데요, 안타깝게도 이쯤에 눈에 띄면서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요.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물렸을때 빠르게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느 정도 흡혈이 진행되면 특정 부위를 비비거나 긁고, 핥는 등 불편함을 나타내는 행동을 할 수 있어요.
몸의 어느 부위든 핥고 긁는 행동을 보인다면 근래의 상황을 떠올려주세요. 산책이나 야외활동이 잦은 시기였다면 반려견의 몸을 확인해 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몸집을 키운 기생충이 붙어있을 수 있어요. 물렸을때 대처가 늦어지면 강아지 진드기 증상이 진행되게 되면서, 점차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선은 물린 곳이 눈에 보일 정도로 부어오를 수 있어요. 어느 해충에 물렸냐에 따라서 구토와 식욕부진을 보이기도 하고 발열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모습이 바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거예요. 어느 정도 진행된 다음에 보이기 때문에 야외활동 후에는 바로바로 챙겨 봐 주시는게 좋습니다.
강아지 진드기는 다양한 증상과 질병을 일으켜요. 적혈구를 파괴시켜 빈혈부터 시작해서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바베시아 감염증, 신장과 심장을 손상시켜 기능을 저하시키고 사람에게도 감염이 될 수 있는 라임병, 적혈구를 파괴시키며 혈변과 혈뇨를 일으키는 아나플라즈마 등 이외에도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해충입니다.
그러니 평소에 산책을 다녀온 다음, 앞서 말씀드린 기생충이 잘 붙을 수 있는 부위를 확인해 주세요. 가장 좋은 방법은 육안으로 검사 후 빗질입니다. 가급적이면 산책로 관리가 잘돼있는 곳을 다니시면 더 좋아요.
안전한 제거 방법
1. 강아지 진드기가 확인되면 가장 먼저 할 일은 반려견의 피부에서 털을 걷어내고 팽팽하게 만들어 주세요.
2. 반려견용 소독약을 뿌려주시고 핀셋을 준비하세요.
(손으로 떼어내게 되면 사람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3. 핀셋으로 자극을 주면서 기생충이 자연스레 피부를 놓게 유도하세요. 놓지 않는다면 약한 힘으로 쥐고 수직 방향으로 살살 당겨서 제거해 주세요.
(큰 힘을 주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당기면 터지거나 주둥이가 피부에 남을 수 있어요.)
4. 처치 후 피부와 강아지 진드기를 확인하셔서 제대로 떨어졌는지, 피부에 주둥이가 남았는지 보세요.
(남았다면 동물병원에 방문해서 제거해 주셔야 합니다.)
5. 떼어낸 부위를 2차 소독해 주세요.
6. 떼어낸 후 그냥 버리시면 안 돼요.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두껍게 감싸서 죽이신 후 밀봉하여 안전하게 버리세요.
이렇게 강아지 진드기 물렸을때 증상 및 안전한 제거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어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물리기 전 대비입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내부, 외부 구충제는 꼭 사용해 주세요.
구충제를 복용중이어도 해충에 물릴 수는 있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에는 퇴치용 스프레이나 기피제를 사용해 주시면 더 좋습니다. 산책 시 관리가 된 곳 위주로 다니시고, 다녀온 후 반려견이 가려워서 긁거나 핥는다면 부위를 꼭 확인해 주세요. 날씨가 좋아지면서 늘어난 불청객에 만반의 대비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