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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가볼만한곳

곤륜산 활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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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와 1박2일 짧은 일정에도 꼭 한번 다녀오고 싶었던 곳!

포항 여행 코스 정할 때 부터 가장 기대했고 궁금했던 포항 곤륜산이다.

올라 가면서는 너무 힘들었는데,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활공장에서 봤던 풍경 만큼은 정말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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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곤륜산 활공장 찾아가는 방법!

주차장 주소 :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리 914-5 (이마트24 길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음)

네비에 위에 주소를 쳐서 가면 주차장이 하나 나온다. 주차 안내 해주시는 분도 따로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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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산 입구를 지나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오후 4시쯤이었고, 이미 해는 지고 있었다.

늦은 오후 시간이라 그런지 올라가는 사람보다 내려오는 사람이 더 많았다는 점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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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곤륜산은 절대 만만한 산이 아니다!!ㅋㅋㅋ 당연히 편한 신발은 필수!

사진에서도 느껴지듯이 산 초입부터 급격한 경사를 이룬다.

우리도 미리 찾아보고 가긴 했지만, 이렇게나 각도가 심한 줄은 몰랐네?ㅋㅋㅋ자꾸 헛웃음나ㅋㅋㅋ

마이클잭슨 린댄스 쌉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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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처음 급경사 였다가 조금 완만하다 싶으면 또 다시 미친 오르막이 나온다.

다행히 길은 잘 닦아져 있어서 헤맬 일은 없었지만, 끝이 어딘지 보이지 않는다는 게 문제ㅋㅋㅋㅋㅋ

초반에 막 떠들면서 가다가 중간쯤 오르면 서로 말 없어짐 ㅋㅋㅋㅋ

그래도 깨알 하트 그림자 사진까지 찍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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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감래 라는 게 이런거지.

숨이 턱 끝까지 차서 포기하고 싶을 때쯤 뭔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저멀리 뭔가 보이기 시작하니 다시 올라갈 힘이 생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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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 옆을 보면 이런 전경이 펼쳐진다. 아무래도 활공장이다 보니 높이가 상당했다.

저멀리 산자락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슴이 뻥-하고 뚫리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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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고비를 지나니 곤륜산 활공장이 짠 하고 나타났다!

이미 해는 반대쪽으로 지고 있었기 때문에, 햇빛이 쨍하니 비추진 않았지만

그래도 넘 넘 아름다웠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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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이걸 보러 오시는구나! 힘들어도 이렇게 올라와서 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여긴.

늦은 시간이라 주변에 사람도 별로 없었고 아주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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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잔디 덕분에 추운 겨울이라도 초록초록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그 밑으로는 작은 항구와 마을 그리고 끝없이 펼쳐지는 포항 바다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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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파랗고 선명한 바다를 보고 싶다면 오전~점심시간 정도에 방문하면 좋을 거 같다.

물론 해질녘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어!

어느 각도에서 찍어도 인생샷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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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여행 코스로 영일대 해수욕장도 갔었는데, 가까이서 보는 바다와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포항 곤륜산은 포항의 산과 바다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루프탑이라고 해야할까.

만약 힘든 거 걱정해서 오지 않았다면 정말 아쉬웠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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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살면서 바다는 정말 원없이 보고 있지만 포항의 바다는 확실히 뭔가 다르다.

더 맑고 푸른빛을 띄고 있달까? 완전 힐링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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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날 바람이 미친듯이 불던 날이었다. 머리와 옷은 주체할 틈도 없이 휘날리고...ㅜ.ㅜ

그와중에 꿋꿋하게 사진 찍고 있는 나 자신 대단해ㅋㅋㅋㅋ

강풍 때문에 주변 여기저기서 곡소리 나고 있었는데, 사진만 보면 매우 평화로워 보인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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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멋진 장면을 두고 그냥 갈 수 없다며, 우리 사진도 몇 장 남기고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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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삼각대 세워두고 후다닥 오빠 옆으로 뛰어 갔는데

바람 때문에 쓰러질까봐 어찌나 불안하던지 ㅋㅋㅋㅋ 나중엔 나만의 스킬이 생김ㅋㅋㅋ

아니나다를까 마지막 커플샷 찍고 딱 뒤돌았을 때 삼각대가 쓰러지고 있었음!!!

다행히 광속으로 뛰어가 캐치해냈다ㅋ 십년감수함... 소듕한 내 카메라 ㅜ.ㅜ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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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서 올라온 활공장을 떠나기가 아쉬워서 한참을 있었다.

가만히 산 보고 바다 보고-

일상으로 돌아가면 또 다시 보기 힘든 그림이니까 눈으로 꾹꾹 담아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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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길에 봤던 곤륜산의 붉은 노을- 구름에 가려 금방 숨어버리더라.

활공장이 코스라길래 의아했는데 와보니 그럴만하다며 납득이 갔다.

한번쯤 가볼만하고, 다녀오면 후회없는 포항 여행 코스~!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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