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디자인 멋진 매향리 평화기념관 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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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 2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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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당일치기로

매향리 평화기념관을 다녀왔어요.

임시 개관 상태인 이곳에 방문한 날

정식 개장일이 아니었는데

우연찮게 입장하게 되어

건축디자인이 멋진 건축물과

주변을 탐색하는 정도만 둘러 보고 왔답니다.

매향리 생태공원

평화기념관

📍관람시간

화-일 10:00 - 18:00

(입장마감 오후 5시)

📍관람료 무료

마리오 보타가 설계한

매향리 평화 기념관

매향리 평화기념관에 방문하게 된 계기는

유명 건축가인 스위스 거장 마리오 보타의

설계 작품이기 때문이에요.

마리오 보타가 설계한 이 매향리 기념관은

매향리의 역사와 평화를 염원하는 메시지를

공간에 녹여낸 곳입니다.

마리오 보타가 국내에 지은 유명 건축물로는

리움 미술관

강남 교보문고 등이 있어요.

과거와 현재를 잇는 공간 건축디자인

그리고 앞으로는

경기도 화성의 이 건축물이

그의 유명 업적으로 남지 않을까 예상될 정도로

간결하면서도 웅장한 분위기를 품은

건축디자인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이 매향리 평화기념관의

오른쪽 외관은 M자가 반복되는 듯한

붉은 벽돌로 만들어졌는데요.

M은 매향리의 M

뮤지엄의 M

기념비(Memorial)의 M의

앞 글자를 따 이렇게 건축물로

구현해냈다고 해요.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내에

자리 잡은 기념관은

한국전쟁 이후 2005년까지

미군의 폭격 훈련장으로

사용되어 민간인의 희생이 컸던,

아픈 땅의 역사를 가지고 있죠.

원형의 거대한 콘크리트

전망 타워 조형의 건축 디자인은

웅장했어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원형의 전망 덱을 따라 펼쳐지는

매향리 바닷가와 그 주변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해요.

바로 앞에 도보로도 가까운 바다 갯벌은

그 여느 바다보다도 고요하고 역사적 배경 속에

들어선 듯한 묘한 기분이 들게 하거든요.

잊히길 바라는 역사가 아닌

역사를 잊지 않으려는 매향리 평화 기념관의 시도는,

멋진 건축물의 설계와 관심으로 더욱

조망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붉은 벽돌 사이사이 빛이 들어오는

이 공간은, 층고가 높고, 자연과의

조화가 어우러져

포토존으로서 빛을 발합니다.

정식 오픈 일이 아니라

전시관 입장은 불가했는데요.

현재 빛과 그림자 관련 전시도

오픈되어 있고,

또 매향리 역사와 관련한 기획 전시도

관람할 수 있어서 드라이브 겸

올만한 장소입니다.

쿠니사격장으로 쓰인 이곳

매향리 생태공원에는

당시 사용한 포탄 잔재들이 남아 있어요.

사격장 폐쇄 후 남겨진 포탄들을 보니

우리나라가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은 국가임을

다시금 깨닫게 되네요.

쿠니 사격장 전망대,

그리고 미군 부대 생활관 등

기념관 주변 건물은

상설 전시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해요.

생태공원 그리고 바로 앞 갯벌은

자연과 환경이 잘 보존된 모습이었어요.

그리고 생태공원 내부도 걷기 좋은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었고요.

지난 역사가 기록된 곳 매향리 평화 생태공원

그리고 기념관은

현재와 미래의 평화를 조용히

염원하게 되는 공간이었어요.

정식 개관 후에 한 번 더 방문해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