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자의 애환과 사진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조명하는 퓰리처 사진전.
퓰리처상은 언론, 문학, 음악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기리는 미국의 권위 있는 상인데요~
사진 부문은 강렬한 시각적 표현으로 사회적, 역사적 순간을 포착한 작품들에 주어집니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사진들을 통해 전쟁과 재난 등 사회 경제 종교적 등 여러 측면에서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을 넓혀주고 많은 생각을 들게 한 전시입니다 :)
퓰리처상 사진전 기본 정보
📍 전시 기간 : 24/12/21 ~ 25/3/30
📍 전시 시간 : 화-일 10:00 - 19:00 (입장마감 18:00), 월요일 휴관
📍 전시 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 전시 금액 : 성인 20,000원 / 청소년&어린이 15,000원
📍 주차 : 전시 관람 시 평일 3시간 4,000원 / 초과시 10분당 1,000원 / 주말&공휴일 3시간 6,000원 / 초과시 10분당 1,500원
주말 오전에 방문하였는데 현재 예술의전당에서 고흐전이 열리고 있어서 관람객들로 많이 붐비더라고요~
퓰리처 사진전은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 중이라 맞은편 건물에서 열리고 있어요!
한층 올라가서 밖으로 나가는 길이 있습니다
서울 사진 전시회 퓰리처상 사진전은 오디오 가이드가 있습니다.
금액은 3,000원이고 이어폰 대여를 하고 있지 않아 꼭 개인 이어폰 지참하세요!
주말이라 관객이 꽤 많았지만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그런지 몰리진 않았답니다.
사진 설명이 긴 작품들이 많기에 일부 구간에서 정체되는 구간이 있긴 했으나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촬영 금지!
퓰리처상 사진전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눈으로 많이 담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수단의 굶주린 소녀> - 케빈 카터
작품은 정말 유명하잖아요?
그만큼 사람들에게 비난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사진작가의 생전 인터뷰 영상을 볼 수 있었는데 사진작가의 본분은 해결하는 것이 아니고 있는 그대로를 보도하여 알리는 것이기에 이 사진을 찍은 후 심적으로 괴로웠다고 하더라고요...
주위 지인들도 케빈 카터가 힘들다고 하는 말을 듣긴 했지만 극단적인 선택을 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고 합니다.
계속 사진을 찍은 장면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아 괴로워했다고 합니다. 누구보다 본인이 가장 심적으로 힘들었을 것 같아요.
보도라는 사진기자의 사명을 다했기에 우리가 수단의 현실을 알게 되었고 세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다는 점에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셔터를 눌리는 순간에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지 마음이 좋지 않았답니다.
<사이공식 처형> - 에디 애덤스
남베트남이 베트콩 지휘자에게 총구를 겨누고 있는 사진인데요!
부패한 남베트남 경찰의 잔혹성이 드러나는 것처럼 내용이 왜곡되어 총구를 겨누고 있는 사람이 비판을 받았다고 해요.
사실은 베트콩 지휘자가 총구를 겨눈 남베트남 경찰관의 가족과 수많은 동료를 죽였다고 하더라고요,,
사진의 이면에 담긴 내용을 보지 않아생기는 오해랄까요.
한국인 최초로 퓰리처상 수상한 김경훈 로이터통신 기자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자신은 살인자라고 PTSD를 겪고 있는 전쟁에 참여한 군인의 스토리와 노숙자는 마지막 자유인이라는 사진도 기억에 남아요.
전쟁의 참혹함을 그대로 담고 있었고 천재지변과 911테러 등 어떻게 보면 끔찍하고 잔인한 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전쟁 때문에 아이를 떠나보내는 사진도 있었어요. 가난과 기근에 허덕이는 사진 등 상상도 못할 작품들을 보며 안타까움이 가장 컸습니다
사진을 통해 세계적인 문제들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동안 뉴스로 접했지만 무관심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어요
사진기자들은 뷰 파인더를 통해 사진을 찍지만 뷰파인더 뒤로 눈물을 흘린 날이 수없이 많았다는 말이 공감되어 사진기자로서 사명을 다했지만 이면에 숨겨진 그들의 애환을 느낄 수 있었어요.
네 컷 부스,
MD 굿즈
카드 결제만 가능한 네 컷 부스는 5,000원에 이용 가능해요!
스티커, 노트, 필름, 파우치, 북마크 등 굿즈 종류가 꽤 다양해요. 그중에서 저는 필름 슬라이드가 탐나더라고요+_+
서울 사진전시회 퓰리처상 사진전은 연도별로 사건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전체적인 전시 흐름을 따라가는데 매끄러웠어요!
그리고 아무래도 무거운 주제들을 다루고 있어 생각할 거리와 깊은 울림을 주는 전시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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