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세반 어린이집 적응 기간과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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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26. 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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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 때 처음 간 어린이집, 적응기간과 0세반 적응 꿀팁

생각보다 오래 걸렸던 어린이집 적응, 어린이집 애착 선생님과 다른 친구들과의 관계 등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할 때 가장 걱정했던게 딱복이의 육아였어요. 실은 돌이 지나고 나서 아이의 육아가 매우 쉬워질 줄 알았건만 점점 어려워지는 면이 있는거에요. 그래서, 딱복이 할머니 할아버지가 쭉 아이를 봐주시기는 뭔가 힘들것 같았어요. 저도 아기와 하루종일 있다보면 정말 체력적 감정적으로 힘들었거든요.

만약 어린이집을 보내기 전이라면 아래 포스팅을 먼저 읽어보세요

1. 낮잠이불은 미리 구비해서

집에서 친해지게 해주세요

딱복이는 적응하는 기간이 대략 3달 가까이 걸린것 같아요. 그 중 큰 난관 중 하나인 낮잠

선생님에게 딱복이가 집에서 듣는 백색 소음도 알려드리기도 했어요. 그런데 아기들 은근 이불에 민감하잖아요?

낮잠이불 같은 경우에는 미리 집에서 낮잠 잘 때 부터 쓰는게 적응하기 좋다고 해요.

대략 입소까지 한 달 정도 남았을 때 상담을 받고 왔는데 그 때부터 낮잠이불을 미리 쓰게 하는 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아이가 좋아하는 가족들의 사진을 미리 갖고 오라고 하시더니 이렇게 어린이집 이곳 저곳에 붙여두셨어요

. 원래 부모님은 보통 5일 정도 같이 있는데 딱복이 같은 경우에는 어린이집 적응기간 중 사고가 있어서 조금 더 기간이 길어지게 되더라고요. 대략 3주 정도 부모님이 함께 적응을 도왔어요. 제가 일을 시작하면서 3일정도는 제가 나머지 3일 정도는 부모님이 함께 하셨어요.

적응 기간에는 일정한 스케쥴로 큰 일 없이 넘어가는게 실은 best

딱복이 같은 경우에는 눈 옆에 상처가 생기는 사건이 있어서 적응기간이 정말 더 길어진 경우였는데요.

그래서 만약 아이가 예방접종이나 여행 등 스케쥴이 안 좋아질만한 영향이 있을 만한 일들이 없는게 실은 아이 적응에 더 편할 것 같아요.

생각보다 기간이 길어지다보니 아이의 보호자가 저에게 할머니 할아버지로 바뀌게 되다 보니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딱복이랑 비슷한 시기에 들어온 친구가 있어서 그런지 딱복이도 적응을 가면 갈 수록 더 잘하는 것 같았어요.

친구들도 따뜻하게 맞아주기도 했고요. 저도 적응기에 참여하다보니 아이들도 다 예뻐보이고 내 아이들 같더라고요.

딱복이의 애착 선생님

실은 이 당시 낯가림도 없고 워낙 외향적인 성격이다 보니 쉽게 어린이집에 입소할 거라 생각했는데 이런저런 일들도 있었고 해서 정말 어린이집을 너무 빨리 보내려 했던건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나중에 애착 선생님에게 애착을 주고 나서 점점 더 아기가 편해지긴 했던 것 같아요. 0세 반이라 1:3의 비율이었어요.

2. 어린이집에 관련된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주세요

정말 키즈노트(알림장 어플)를 바탕으로 어린이집에 관련된 즐거운 내용을 이야기 해주려고 노력했어요. 오늘 딱복이가 바나나를 먹었네 정말 좋았겠다. 친구들이랑 떡뻥 붙이기 놀이를 했다면서? 정말 재미있었겠다. 하는 이야기를 했어요.

특히 특정 친구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하고 친구가 좋다고 이야기를 해줘서 나중에는 육아 치트키로도 많이 써먹었습니다. 고마워 딱복이 친구야.

자러 갈 때도 내일 그 친구 보러가야지 하면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어디 나갈 때도 이 친구도 밖에 나가서 노는 걸 많이 이야기 해주기도 했고요.

집에서도 철제 식판으로 먹는 연습을 했어요

원래는 실리콘 식판이나 실리콘 볼 등으로 제가 주로 먹여주는 식으로 먹고는 했었는데 이제 어린이에서 따로 먹여주거나 하는 것보다도 먼저 아이가 혼자서 먹도록 하고 나중에 아기가 잘 못먹으면 먹여주는 식더라고요. 그래서 집에서도 같이 연습해줄 수 있게 했어요.

소금이나 설탕 제한은 내려 놨습니다.

원래는 저염식, 그리고 설탕 들어간 음식은 안 주고 있긴 했었는데 기관에 가면서 좀 많이 내려놨어요. 그러고 나니 외출을 할 때 조금씩 더 편해지는 면은 있더라고요. 아마 일장일단은 있겠죠?

실은 딱복이는 9월생이어서 조금 더 걱정이 많긴 했어요.

14개월일 때 입소했는데 0세반 아기들 중에서 가장 어리기도 했거든요. 기관 들어가면 정말 거의 맨날 아프다는 말 때문에 걱정했는데 딱복이는 아기 감기 한약 말고는 따로 항생제나 양약 먹은 일이 없었어요. 처음에 상처나서 항생제 먹은거 제외하고는요.

대신 발달에 있어서 개월 수 차이가 있다보니 다른 친구들은 잘 뛰어 다니는데 딱복이는 걷기만 잘하고 뛰지는 못하는 상황이었거든요. 하지만 어린이집에 0세반 보낸걸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그 당시에 할 수 있던 제일 좋은 선택이었고,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가장 좋은 대안인것 같아서요. 아이들의 어린이집 적응 아마 시간이 다들 조금씩 다르긴 하겠지만 우리 아이와 잘 맞는 곳이라면 조금씩 조금씩 아이도 적응할 수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