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그림책
26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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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칼데콧상 명예상 수상자가 한국인 작가라구요? 차호윤(Hanna Cha) 작가님 축하드립니다.

벌써 어젯밤이 되었네요. 2024년 1월 22일 YMA 시상식이 열리던 날. 과연 올해 칼데콧 상은 어떤 그림책의 작가에게 돌아갈 것인가? 그림책 독자들이 기대하고 기대하던 시간이었지요. 사실 이 YMA에는 수많은 분야의 상이 발표됩니다. 미국이라는 나라 역사가 굉장히 다양한 지역과 문화의 이민자를 바탕으로 하기에 그러한 부분을 반영한 상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먼저 눈길을 끄는 책 한 권이 있었습니다. APAA( 아시안태평양계 미국 문학상 이라고나 할까요.) 수상작 발표였지요. 그림 작가 이름이 한나 차? Hanna Cha. 영문 표기를 보며 혹시 한국계 작가님이신가? 했거든요. APAA(Asian Pacific American Award for Literature아시안 태평양계 미국 문학상)은 아시안 태평양계 미국인의 예술적 성취,문학 작품을 기리는 상입니다. 아시안 태평양계 미국인 작가들이 그들의 고유의 전통 문화와 가치를 미국 생활에서 담아낸 작품들을 기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알려진 수상작은 2018년 [우리는 딱이야](댄 샌탯, 민레 작가), 2018년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 [또 다른 연못](티 부이), 2022년 칼데콧 수상작 [물냉이](제이슨 친)의 작품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이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으로 발표가 되더라구요. 설마? 설마?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인터넷 도서 정보를 서치하고 작가님 정보를 찾아보는...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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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칼데콧 상 수상작 발표] BIG-바시티 해리슨 수상하다

2024년 1월 22일 밤 칼데콧 상 수상자가 발표되었습니다. 칼데콧 상은 19세기 영국의 그림책 작가 랜돌프 칼데콧을 기리기 위한 상으로 한 해 미국에서 발표된 가장 우수한 그림책을 뽑아 그림 작가에게 수상하고 있습니다. 2024년 칼데콧 상 수상작 [BIG]의 바시티 해리슨 작가입니다. Big 저자 미등록 출판 Little, Brown Books for Young Readers 발매 2023.05.02. 겉싸개와 속표지 (이미지 출처:아마존 도서) 큰 웃음과 큰 마음, 아아주 큰 꿈들을 가진 소녀가 있었습니다. (with a BIG laugh and a BIG heart,and very BIG dreams) 모든 것이 BIG, BIG,BIG 이군요. 어른들은 그녀를 볼때마다 이런 말을 했었지요. What a BIG girl you are! 그런데 시간이 지나갈 수록 그녀가 사랑하는 [BIG]이라는 말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이미지 출처:아마존 도서 BIG 이지만 또 다른 BIG이군요. You are too BIG. 이미지 출처:아마존 도서 그녀의 외모를 평가하고 놀리고, 때론 그녀가 원치않는 조언을 하기도 합니다. 그들의 시선에, 말에 위축되고 슬퍼하던 아이는 상처받고 도망칩니다. 그녀 안에서 이러한 부정적인 말은 그녀를 상처입히고 더욱 작아지게 만들지요. 앞으로 이 아이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누군가 이 아이를 위로해주고 상...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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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그림책]The Mitten-잰 브랫과 함께하는 털장갑 책놀이모음

따끈한 코코아 한 잔과 어울리는 책. 잰 브랫의 [The mitten]이에요. 우리말 번역본으로는 [털장갑]/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는데 현재는 절판되었답니다. The Mitten 저자 잰 브렛 출판 Putnam Publishing Group 발매 1996.10.04. [도서] 털장갑 저자 잰 브렛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03.12.06. 우크라이나 옛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이 책은 듣다보시면 아~~ 그 이야기 하실거에요. 추운 겨울, 눈밭에 떨어진 장갑 한 짝에 숲속 동물들이 한 마리씩 추위를 피해들어옵니다. 작은 장갑에 동물들이 한 마리씩, 한 마리씩 들어오고 모두 좁고 불편하지만 마법처럼 커지는 장갑. 이런 설정의 이야기인데 다양한 버젼의 이야기들이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잰 브렛의 이야기를 만나볼까요? 우크라이나 옛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라... 우크라이나 민속의상과 집꾸밈이 보입니다. 눈처럼 새하얀 장갑을 갖고프다는 니키. 바바는 눈밭에 잃어버리면 못찾는다고 하시죠. 하지만...니키 고집에 진 바바는 결국 흰 장갑을 만들어주십니다. 하지만 신신당부하시지요. 집에 나갔다 돌아올 때 흰눈처럼 하얀 장갑을 제대로 가지고 있는지 확인할거라고 말이지요. 털장갑을 끼고 신난 니키. 어??? 어!!! 역시나...!!! 눈밭에 떨어진 흰장갑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잰 브렛 작가의 그림책엔 특징이 있지요. 메인컷 옆에 작은 액자틀 구성...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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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G,s christmas Calamity]고양이 한 마리가 16억원 성금을 모금했다고요?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믿으시나요? 영국에서 1970년 그림책에 등장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고양이 모그는 2002년 <안녕 모그>로 독자들과 이별하며 고양이별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2015년 크리스마스에 <MOG's Christmas Calamity>로 깜짝 귀환인사를 하지요.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꿈꾸며 굿나잇 인사를 하는 데비와 고양이 모그. 잠든 모그는 가장 좋아하는 삶은 계란이 나오는 꿈을 꾸지만 그 꿈은 악몽으로 변해갑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러하듯...고양이 모그는 대소동의 주인공이 되지요. 모그의 예기치않은 소동 끝은119 소방대원의 출동으로 마무리되지요. 하지만 이런 사연을 아는지 모르는지 출동한 소방대원은 고양이 모그의 활약덕분에 화재를 빨리 진압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리네요. 크리스마스아침, 토마스의 가족이 맞이하는 풍경은 모든 것이 다 젖고 까만 그을음으로 가득차있습니다. 고양이 모그에게 상으로 줄 삶은 계란도 남아있지 않아요. 하지만...그렇게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시작됩니다. 고양이 모그 표정 좀 보세요. 흡족한표정 해마다 영국 슈퍼마켓체인 세인즈버리에서는 크리스마스 때 특별광고를 제작해 반영합니다. 마치 한 편의 단편 영화를 보는 듯하지요. 2015년 영국의 슈퍼마켓체인 세인즈버리와 세이브더칠드런 은 영국내 어린이 문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금마련을 위한 특별한 크리스마스 광고영화를 제작합니다. 바로 주디스 커의 <M...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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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칼데콧상]ALMA and How She Got Her Name

2019년 칼데콧 상 명예상 수상작입니다. Alma and How She Got Her Name (2019 Caldecott Honor 수상작) 양장 저자 후아나 마르티네즈-닐 출판 Candlewick Press (MA) 발매 2018.04.10. 알마 소피아 에스페란자 호세 푸라 칸델라는 길~~다란 이름을 가졌어요. 열심히 이름을 쓰고 있는 알마 이름 쓰다가 종이가 부족해서 덧댄 자국 보이시지요? 보통 이름은 하나고, 별명은 서너개라는데 ALMA는 자기 이름 쓰기만 배워도 알파벳 26자를 다 배울 듯해요. 이름이 너무 길어서 자기와 맞지 않다고 불만을 들어놓는 ALMA에게 아버지는 그 이름 속에 들어있는 가족의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이야기를 듣고 그 이름이 ALMA와 맞는지 아닌지 판단해보라고요. 제일 먼저 Sofia Sofia는 친할머니에요. 그녀는 책과 시, 쟈스민꽃, 그리고 아빠를 사랑하셨지요. 아빠에게 책읽기를 가르쳐주셨다고 해요. 그러고 보니...ALMA도 꽃과 책을 사랑하고, 아빠도 사랑하는 걸요. 이렇게 보니 ALMA에게는 Sofia라는 이름이 딱 어울려요. 그렇게 ALMA는 자신의 이름 속에 들어있는 조상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알아갑니다. 탐험가이고 싶었던 모험심 가득했던 증조할머니 에스페란자도... 아침 일찍 일어나 산에 오르기 좋아하고 그림 그리기를 즐겼던 호세 할아버지의 삶도... 어쩌면 그렇게 ALMA랑 똑닮았...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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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북]ABZzz... A Bedtime Alphabet

오늘 하루 당신의 걱정거리가 그러하길.. 당신의 하루가 평안하길... F fly A worry is like a buzzing fly. Don't let it land on you! Abzzzz 저자 Martins, Isabel Minh?, Kono, Yara 출판 WWNorton&amp;CoInc 발매 2016.05.30. 보고만 있어도 입꼬리가 절로 올라가는 베드타임 알파벳북입니다. 불면의 밤에, 나를 깨우는 새벽의 불안함도... 내 머릿 속에, 배우자의 머릿속에 저런 사랑스러운 잔망스런 것들이 가득차있다 생각하면 그래도 살아볼만 할 것 같아요. 글 작가 이자벨 미뇨스 마르틴스 이자벨 미뇨스 마르띵스 이자벨 미노스 마르틴스 아흑...작가 이름 표기 통일 좀 해주세요...^^ 그림 작가 야라 코누 콤비의 참 예쁘고도 시적이고 사랑스러운 알파벳북이에요. 컬러테라피가 따로 있나. 보고 있음 내 맘에 햇살 비추는 것 같아요. 분명 이 책의 의도는...잘자렴 일텐데;;; 근데 잠자리에 이 책이면 웬지 레고놀이나 색종이접기나 크레파스로 그림그리기 하고 싶을 거 같은데요;;; 라키비움J 롤리팝 아름다운 그림책:ABC 그림책 기사에도 실렸던 바로 그책입니다. 앞 면지의 사랑스러움부터 좋은 꿈꾸렴 페이지 한 장, 한 장 가득 담긴 사랑스러움을 독자에게 전해주는 책입니다. #ABZzz #ABedtimeAlphabet #isabelminhósmart...

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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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닉스그림책]LOOK- Fiona Woodcock

누가 봐도 비소식 확정인 꿀꿀한 날. cool하게 보낼 수 있는 마법의 책입니다. 노부영 Look 저자 Fiona Woodcock 출판 제이와이북스 발매 2019.02.25.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장모음 'oo'의 향연이 흥겨운 책이지요. 노부영에서 이 책을 출간해서 만나보신 분들도 많으실 듯. 새벽닭이 우는 아침. 맛나게 아침을 먹고 출바알~~ 이들이 저렇게 부아앙 달려간 곳은??? 바로 동물원이지요. 동물원에서 보내는 꽉찬 하루를 표현하는 단어 몇 개의 마법. 단어를 몰라도 부모님이 몇 번 읽어주신다면 그림문자처럼 쉽게 화악 인식될거 같아요. 각 단어가 읽어주다보면 저절로 효과음넣어서 과장되게 읽게 하는 마법이... 그런데 이 녀석들 동물원에서 신나는 하루를 보내고 돌아와 씻기라는 고난도 미션까지 수행하고도... 책읽기까지 하는 거 실화일까요?? 우와아아~~~ 효능의 측면에서 본다면야...장모음 'oo'의 음가 익히기와 기본 단어로 이루어지는 읽기 연습 책으로도 효과 만점이겠지만... 다 떠나서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고무지우개 스텐실로 표현된 소박한 질감과 불어펜으로 만들어내는 알록달록 색감, 그 자체만으로도 사랑스러움 그 자체에요. 책 겉싸개 안에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나비가 앞뒤 표지에 있는데(이 나비도 아침 버젼, 저녁버젼^^) 도서관책이라 겉싸개를 야무지게 딱 붙여놓아서 슬펐다는(그래도 겉싸개 벗겨놓은 것보다는 낫다고 ...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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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샌닥] BRUNDIBAR-아동문학에서 역사의 전달과 비판은 어디까지 적절할까

[BRUNDIBAR] 하드커버 본이에요. 겉싸개 안 천싸개 속표지 겉면에는 책제목이 음각으로 적혀있습니다. BRUNDIBAR 저자 Sendak 출판 MDCBOOKS 발매 2004.01.30. 이번에 <The Art of the Maurice Sendak>책을 보며 새롭게 다시 읽게 된 책입니다. 병환으로 기력이 쇠한 어머니 의사는 아이들에게 어머니를 위해 우유를 구해오라고 시키고. Pepicek와 Aninku는 병환에 기력이 쇠한 어머니를 위해 우유를 구하러 나섭니다. 아이들이 도착한 마을 중심가에는 먹거리도 재미난 볼거리도 많지만... 이것 저것 맛난 빵을 한가득 만들어 팔고 있는 제빵사. 어라 이 분...굉장히 친숙한 얼굴입니다. 익숙한 제빵사의 얼굴. [깊은 밤 부엌에서] 책에서 친근한 제빵사가 이 책에서 등장합니다.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우유도 구할 수 가 없습니다. 아이들이 돈을 어떻게 번단 말인가? 그런데 거리 한 쪽엔 풍금을 연주하며 노래를 불러 돈을 긁어모으는 브룬디바르가 있습니다. 아이들 역시 노래 공연을 통해 돈벌이를 해보려하지만, 브룬디바르의 핍박과 위협에 쫒겨나고 말아요. 브룬디바르의 위협과 협박, 그리고 어른들의 차가운 냉소와 비난, 내침. 단지 작고 힘없는 존재라는 이유로 핍박당합니다. 그런 슬픈 아이들의 사연에 도와주러 나타난 300명의 아이들과 동물친구들. 그들의 도움을 받아 남매는 어머니의 우유를 구해...

202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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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앤 구드]Where's our MAMA?-1920년대 여성의 삶 속으로

엄마를 잃어버린 날 저자 다이앤구드 출판 미래M&amp;B 발매 2007.05.15. 그림책을 보다보면 재미난 스토리와 아름다운 그림에도 감탄하지만 그 속에 녹여져있는 사회모습을 바라보게 될 때도 있지요. 사랑스런 캐릭터들과 그림이 돋보이는 다이앤 구드의 작품, <where's our mama?>/ <엄마를 잃어버린 날> 입니다. 이야기는 귀여운 남매가 엄마와 아가와 함께 기차역에 도착하면서 시작하지요. 그런데 바람에 엄마의 모자가 날아가버리고... 모자 찾기에 나선 엄마는 단단히 일러둡니다. Stay right here while I find it. 네. 그래서 둘이는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고 기다렸다지요. 그리고 엄마가 돌아오지 않자 터진 울음보! 그러자 다정히 다가온 경찰관. 함께 엄마를 찾아 나서기로 해요. 유일한 단서는??? Our mama is the most beautiful woman in the world! 우와...아이들의 엄마에 대한 한 줄 설명이라니. 명쾌하고도 이리 사랑스러울 수가. 그렇게 엄마를 찾아나서는데...줄줄이 퇴짜를 맞습니다. 엄마는 스스로 짐을 번쩍 잘 든다기에 찾아왔더니.. 아니에요. 우리 엄마는 신문을 읽지 않아요. 우리 엄마는 수만권의 책을 읽어요. 세상에서 최고로 맛난 음식을 만드신다기에 찾아왔더니... 우리 엄마는 예쁜 모자만 쓴다네요.^^ 예쁜 모자를 쓴 분들을 찾아왔더니... 엄마는...

20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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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먼드 브릭스] Mother Goose Treasury(마더구스트레져리와 함께)

The Puffin Mother Goose Treasury : Raymond Briggs Mother Goose Collection hbk. 저자 레이먼드 브릭스 출판 PenguinBooks 발매 2010.12.20. 레이먼드 브릭스의 <마더구스 트레저리>와 함께하는 시간 레이먼드 브릭스의 초기작인 이 작품은 미국의 편집자 앨리스 토레이와 함께 만든 책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두꺼운 전래동요 모음집'을 만들고 싶었다던 처음 의도대로 408편 마더구스가 그림과 실려 두터운 책이었지요. 제가 가진 책은 1966년 판이 아니고 2010년 250편 정도로 다시 간추려 뽑은 작품으로 페이지 수가 60여 페이지 정도 줄어들었습니다. 책장을 넘기면 아내 Jean에가 바친 <For Jean> 이란 헌사가 눈에 뜨입니다. 책장을 넘기다보면 굉장히 많은 수의 작품과 함께 다양한 구성의 페이지들이 보여요. 이 책의 그림 구성은 북디자이너가 편집하지 않고 전부다 레이먼드 브릭스가 맡아서 했습니다. 위에 보이는 그림처럼 글을 가운데 두고 가장자리를 자그마한 이야기를 담은 컷으로 액자틀처럼 구성한다던가... 노래 가사에 맞게 여자아이, 남자아이 위 아래 두고 아기자기하게 구성한다던가... 본인 스스로는 "무척 느슨하고 너절(messy)하다고" 혹평했지만...(레이먼드 브릭스는 특유의 투덜이 화법? 투덜투덜 퉁명함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속은 따뜻^^) 그의 ...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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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 and the Beanstalk-레이먼드 브릭스의 잭과 콩나무 다시 쓰기

Jim and the Beanstalk 저자 Raymond Briggs 출판 PuffinBooks 발매 1973.01.25. 이번에 제이그림책포럼 서평 이벤트로 북극곰 출판사의 <레이먼드 브릭스> 책을 선물받았어요. 그 덕분에 책장에 꽂혀져있던 레이먼드 브릭스의 책들을 꺼내보고 있습니다. 그 중 추억의 책 1권이에요. 레이먼드 브릭스 하면 사람들은 대부분 <눈사람 아저씨>를 먼저 떠올리겠지만...우리집에선 이 책도 사랑을 듬뿍 받았습니다. 웅진에서 나온 마술피리 그림책이라는 전집에 <짐과 콩나무>라는 이름으로 번역되어 있지요. 원서 제목은 <짐과 콩나무/ Jim and the Beanstalk> 입니다. 어린 시절 <잭과 콩나무>를 읽으며 주인공 잭의 행동이 납득이 되지 않았어요. 거인이 불쌍했었지요. 난데없이 잭이 쳐들어와 집안의 보물을 훔쳐가고 도둑을 잡아 쫓아가다가 콩줄기에 떨어져 죽음까지 당하는 거인이라니;;; 작가 레이먼드 브릭스는 특유의 츤데레 유머...투덜대고 퉁명스럽지만 나름 귀여운 거인을 그려내고 주인공 짐을 거인을 도와주는 친절한 소년으로 새로 그려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자라난 콩줄기를 타고 거인의 성에 간 짐. 거기엔 아버지때 잭에게 가문의 보물을 빼앗기고 늙고 기운빠진 거인이 있지요. 한창때는 토스트 위에 튀긴 아이 셋???!!!을 올려먹었다지만...늙고 이빨도 다 빠지고... 이제는 갑자기 나타난 짐에게 자기...

20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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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eddy Robber

The Teddy Robber 저자 Beck, Ian 출판 TrafalgarSquareBooks 발매 2005.10.15. 아이들의 귀여운 친구 테디. 그런데 갑자기 강도가 곰돌이를 훔쳐간다면? <The Teddy Robber> 이안 백 평화로운 밤, 톰의 평화가 갑자기 깨집니다. 누군가 톰의 테디를 훔쳐가거든요. 쫓아가보니...헉. 거대한 거인의 성. 잭과 콩나무 버젼인가요? 그런데 이 거인, 테디를 살펴보더니 눈물을 쪼르륵...툭. 성안엔 곰돌이 인형이 가득하구요. 이 무슨 사연이길래... 톰은 테디와 편안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을까요. 아이들 어릴 적 엄청 좋아하던 곰인형 시리즈가 있었어요. 웅진 마술피리라는 그림책 전집이었지요. 그중 사랑받았던 책..<숲 속에 혼자 남아>, <어두워지기 전에 집으로> 입니다. 릴리와 헤어진 곰돌이 인형 테디가 고군분투 모험 끝에 집으로 돌아가는 이야기였지요. 바다에 간 곰 인형 저자 이안 벡 출판 웅진닷컴 발매 2002.08.16. 원래 사계절 시리즈인데 2권만 있어서 나중에 단행본으로 나온 <바다에 간 곰인형>, <Teddy's Snowy Day>를 구해볼만큼 아이들에 사랑받았던 시리즈에요. 함께 보셔도 좋을 사랑스러운 책들이랍니다. 아이의 손 때 묻은 곰인형을 가만히 쳐다봅니다. 오늘 밤 아이 침대 곁에 데려다 주어야겠어요. #TheTeddyRobber #IanBeck #이안백 #바다에간...

20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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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핑크니]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흐린 목요일 하늘처럼 슬픈 소식을 전합니다. 제리 핑크니 작가가 돌아가셨습니다. 국내에 <사자와 생쥐>, 토끼와 거북, 미랜디와 바람오빠 책으로 친숙한 작가님이시지요. 1939년에 태어나 필라델피아에서 성장하며 인종차별, 보이지않지만 흑인에게 닫혀져있던 사회의 여러 모습을 경험했습니다. 이런 성장과정들은 후에 그의 작품 속에 살아있는 이야기로 되살아납니다. 그는 1964년 <A Adeventures of Spider>로 데뷔했습니다. 서아프리카의 거미 아난시 이야기였지요. 그 후 흑인들의 문화, 생활 이야기, 과거 아프리카의 전통문화,역사 이야기들을 자신의 작품 속에 담아내었습니다. 흑인들에게 자신의 뿌리를 기억하게 하고 자긍심을 키우는 작품들은 다수의 코레타스콧킹 상과 명예상을 수상했습니다. 코레타스콧킹 상은 평화와 인권운동에 기여했던 마틴루터킹 목사의 부인 코레타 스콧킹 여사를 기념한 상으로 아프리카계 문화와 보편적인 인간의 가치를 작품 속에서 보여주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작가의 작품에게 수상하는 상입니다. 아들 Brian Pinkey는 1996년 칼데콧아너상을 수상한 그림책 작가이기도 합니다. 2010년 칼데콧 상 수상작 사자와 생쥐 저자 제리 핑크니 출판 열린책들 발매 2010.03.10. 1989년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 미랜디와 바람오빠 저자 패트리샤 C.맥키색 출판 열린어린이 발매 2004.04.20. 1990년 칼데콧 명예...

202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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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hree Little Pigs

The Three Little Pigs 저자 Guarnaccia, Steven 출판 HarryNAbramsInc 발매 2010.06.01. 건축가들 주택 이야기를 보다가 함께 보는 책. <The Three Little Pigs-An Architectural Tale>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스티븐 가르나시아의 <아기 돼지 삼형제> 이야기를 건축이야기로 패러디한 책이다. 돼지 삼형제가 각각 건축제도기들을 들고 있다. 세상에 이름을 날려보고자 독립한 세 마리 돼지들 뒤에 배경이 되는 건축물은 미국 디자인공예운동 배경으로 한 대표적인 건축물, <The Gamble House>이다. 독립한 아기 돼지들은 각자 개성대로 집을 짓는다. 첫째 돼지가 짓는 집. 원작에서는 볏짚으로 짓지만...여기서는 강판과 철망으로 집을 짓는다. 미국 포스트모더니즘 건축의 거장 프랭크 게리이다. '해체주의'건축이라고도 그의 건축을 이름한다. 외형상 완성된 건축물이 아닌 공사중인 건물처럼 보이는 프랭크 게리 하우스. '해체주의 건축'은 하나하나 각각의 부재가 하나로 연결되어 집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각각 해체되어 제각각 주장을 하고 있다는 의미로...붙여진 이름이다. 둘째가 열심히 청사진 도면을 보고 있는데... 글래스 하우스로 유명해진 필립 존슨이다. 필립 존슨의 경우엔 다양한 양식을 섭렵하기도 하고...부유한 집 아들로 태어나 드넓은 땅에 자신의 건축도면...

2021.06.26
15
[Shark in the Dark!]TEA가 저녁식사라는 뜻이라고요????

제이그림책포럼 카페에 요즘 가장 핫한 코너 [영어112]에 코너장이신 시온유님 질문이 올라왔어요. 그림책 내용중 갈매기가 물고기를 물고 있는데...TEA 라고 표현되어 있다고. 혹 TEA에 식사 라는 뜻이 있냐구요. Shark in the Dark pbk. 저자 Nick Sharratt 출판 . 발매 2014.11.25. 여러분들이 답을 해주셨는데, 예전에 제가 읽었던 [책장 속 티타임]이라는 책 속에 아주 짧게 High tea에 대한 언급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영국의 차문화 중 애프터눈 티라고 있지요. 애프터눈 티는 1800년대 중반부터 애나 마리아 공작부인이 즐긴 티타임에서 퍼져나간 정착된 문화입니다. 1886년 애프터눈티 파티/ 케이트 그린어웨이 작품 그 당시 영국에서 점심은 12~1시즘 먹고 저녁은 8시 이후에 먹어서 중간에 배고픔을 메우기 위해 4시즘 티타임을 즐겼다고 해요. 차와 함께 과자, 케이크, 샌드위치를 겸하기도 하구요. 그 당시 빅토리아여왕 시녀로도 일했던 경험이 있어서 이 문화가 귀족층 ,상류층 사람들 사이로 널리 퍼져가나 애프터눈 티 라는 문화가 정착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노동자, 농민 가정에서는 시간상이나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없었거든요. 18세기~19세기 농민, 노동자 계층에서 먹는 저녁 식사를 'high Tea' 라고 불러요. 고된 일과를 끝내고 퇴근하자마자 지친 몸으로 ...

202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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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 엘럿] 로이스 엘럿 작가님이 돌아가셨습니다.

2021.5.27 또 한 분 작가님의 부고 소식을 알립니다. 로이스 엘럿 작가님이 지난 화요일 돌아가셨다고 오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제야 서서히 뉴스에 올라옵니다. 알록달록 동물원 저자 로이스 엘러트 출판 시공주니어 발매 2017.04.20. 알록달록 물고기 저자 로이스 엘러트 출판 시공주니어 발매 2017.04.20. 날개를 기다리며 저자 루이스 엘럿 출판 베틀북 발매 2001.07.24. 우리나라에서는 <알록달록 동물원> <알록달록 물고기> (시공주니어),<날개를 기다리며> 책등이 번역되어 많은 분들께 사랑받았지요. [노부영] Color Zoo(CD1장포함)(보드북) 저자 Lois Ehlert 출판 제이와이북스 발매 2006.01.01. [노부영] Chicka Chicka Boom Boom (Paperback + CD) 저자 빌 마틴 주니어 출판 Aladdin 발매 2005.06.01. 특히 <알록달록동물원>은 1990년 칼데콧아너상 수상작이기도 하구요. 영어그림책으로는 <Chicka chicka Boom Boom> 알파벳 책 모르시는 분 안계실 듯요. 화려한 컬러와 아름다운 자연, 콜라쥬 기법이 독특한 작가님이셔요. [봄] Growing Vegetable Soup 날이 따뜻해지면서 눈길이 자꾸 베란다로 갑니다. 뭔가를 키워볼까, 심어볼까. 화원에 가볼까 들썩이는 이 ... m.blog.naver.com Growing Vege...

202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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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빙북의 그림책일기] 그림책은 단순히 책만이 아니다.

오늘 아침 일어나 에릭 칼 작가님과 로이스 엘럿 작가님의 타계 소식을 들었습니다. 순간 멍해지는 기분. 작가님들 부고 소식을 들을 때마다 특히 비슷한 시기에 한 시대를 대표하셨던 작가님들 소식은 한 시대가 이제 진짜 막이 내리는 구나 싶습니다. 어쩌다보니 작가님들 부고 소식을 그림책카페에 전하는 일들을 많이 하다보니 내가 저승사자 부고담당인가 싶어 우울할 때까지;;; 오늘 에릭칼 작가님 부고 소식에 인스타에서 많은 이들이 함께 슬퍼하고 공감을 해주시는 그 맘에 같이 울었습니다. 어째... 첨 부고 소식을 전했을 때보다 점점 더 지금이 더 맘이 먹먹하고 힘들어지는 듯. 아이들 앨범을 꺼내보고 한 장씩 넘겨보다 몇 장의 사진에 머물렀습니다. 꽤나 많은 그림책놀이를 하고 여러 놀이를 했음에도 사진들은 거의 남아있지 않았고. 그나마 남아있는 사진은 몇 장임에도 울컥 노부영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저자 에릭 칼 출판 제이와이북스 발매 2006.05.01. 큰 아이가 2001년 4월 생이니...저건 거의 7개월 때 모습. 우리집에 처음 들어온 영어 책이 얼굴 모양의 천으로 만들어진 놀이책이었습니다. 그건 책이라기보다 놀잇감이었고. 아이가 처음으로 접한 영어 그림책이었던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색감도 선명하고 아이들 좋아하는 동물들 천지라서.. 처음부터...

202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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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5.23 에릭 칼 작가님이 돌아가셨습니다.

2021.5.27 슬픈 소식을 전합니다. 그림책 작가 에릭 칼이 돌아가셨어요. 뭐라고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노부영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저자 에릭 칼 출판 제이와이북스 발매 2006.05.01. 우리 아이들에게 영어그림책의 시작은 에릭 칼이 쓴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였거든요. 아이들 사진앨범 빛바랜 추억 속의 작가님 작품들이 함께 있어요. [노부영]The Very Hungry Caterpillar 저자 에릭 칼 출판 제이와이북스 발매 2009.01.01. 배고픈 애벌레 책을 읽고 컬러코튼볼로 애벌레도 만들고. 계란판과 물감데칼코마니 놀이로 나비만들기도 얼마나 신나했는데. 작가님 책으로 인해 영어 그림책의 문이 열리고 수많은 작가들과 작품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아침에 소식을 듣고 머리가 멍해졌어요. 사실 소식을 들은 직후보다... 지금이 더 멍하고 슬픕니다. 그의 작품과 함께해왔던 시간들이 기억들이 몰려오는 듯해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 하루는 고인의 작품들과 함께하며 보내야겠습니다. #에릭칼 #고인의명복을빕니다 #brownbearbrownbearwhatdoyousee #theveryhungrycaterpillar #배고픈애벌레 #그림책작가 #EricCarle #RIPEricCarle #러빙북의작가이야기

202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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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빙북의 그림책일기]This Beautiful DAy

그림책일기 19. 며칠간 벌써 장마인가 싶게 내리붓던 비가 멈추었어요. 역시나 일어나자마자 세탁기를 풀가동시키고.^^;; 이 책을 펼쳐봅니다. This Beautiful Day 저자 Jackson, Richard 출판 AtheneumBooksforYoungReaders 발매 2017.08.01. <This Beautiful Day> Richard Jackson 글/ 이수지 그림 먹구름이 한가득 내려앉은 날, 비도 오고 지루함에 지쳐가던 아이들은, 그 순간에도 멋진 놀이를 생각해내지요. 비가 오면 어때? 우산 쓰고 밖으로 나옵니다. 그리고...날아오르지요. 비가 와도, 맑게 갠 날에도 아이들은 나름의 즐거움을 찾아내지요. 그 밝음이, 에너지가 부럽습니다. 즐거움이 주는 행복과 에너지를 쪼오~~끔 나누어달라고 해야겠어요. 이렇게 멋진 날 저자 리처드 잭슨 출판 비룡소 발매 2017.09.10. <이렇게 멋진 날>로 번역 출간되어 있어요. 리처드 잭슨 글/ 이수지 그림/ 비룡소 [이수지작가]이렇게 멋진 날-좋은 그림책작가란... 며칠째 날이 꾸물꾸물...먹구름에 비에... 몸도 맘도 날씨처럼 어두워지는 날들이에요. 그럴 때 생각나는 ... m.blog.naver.com 예전에 작성한 이 책의 창작 과정에 관한 글입니다. #ThisBeautifulDay #리처드잭슨 #이수지작가 #이렇게멋진날 #비룡소 @birbirs #그림책 #그림책육아 #...

202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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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빙북 그림책 일기]2. 맥 바넷 아빠가 되다.

어젯밤 너무나 아쉬운 소식을 들었어요. 작년 3월부터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과 위로를 선사하던 맥 바넷의 북클럽이 이번 주로 마무리한다는 소식이었지요. 이미지 출처: 맥 바넷 인스타 라방 캡쳐 그런데 그 아쉬움은 축하로 바뀌었어요. 저번 주에 북클럽 쇼를 휴방해서 무슨 일인가 했더니 그 날 귀여운 왕자님 Rafe가 태어났군요. 맥 바넷과 테일러, 아기 rafe, 그리고 반려견 헨리까지 행복한 가족에게 축복을 보냅니다. 이미지 준비중 Have You Ever Seen a Flower? 저자 Harris, Shawn 출판 ChronicleBooks 발매 2021.05.04. 그리고 마지막 북클럽 쇼의 책은 이번에 나온 숀 해리스의 신간 이었어요. 함께 해준 숀 해리스와 유쾌한 공연까지. 너무나 아쉽지만 그간 정말 감사했어요. 맥 바넷의 북클럽 쇼 덕분에 많은 작가님들의 아이들을 위한 라이브 방송이 이어졌고 그 덕에 어둠의 시기를 잘 넘길 수 있었답니다. '그림책의 사회적 힘'이 무엇인가, 그림책이 우리에게 어떤 존재일 수 있는가 생각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의 맥 바넷 북클럽 멤버로서 인사드립니다. 다시 돌아올 날 기다릴게요. 정말 정말 축하드려요. 사회적거리두기는 책과 거리좁히기- 그림책작가들이 책을 읽어줍니다. 코로나19때문에 모두가 맘이 어둡습니다. 따스한 햇살아래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겁게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 bl...

2021.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