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한바퀴 돌기로 시작하는 하루, 시선을 잡아끄는 것이 있었다. 개미떼의 행렬. 음...비온다고 준비하는건가? 싶었는데 알을 이고지고 이동중. 도로쪽 화단에서 인도 너머 아파트쪽 화단으로 2m여 거리를 이사하는 듯. 아이들 어릴 적 유치원 등교길에 개미떼라도 만나면 그날 지각은 따논 당상;;; 신기방기, 오늘의 내 모습이다. 새 여왕개미의 분가인가? 저많은 알들을 옮기려면 한참 걸리겠다 싶었는데 한 바퀴 돌고오니 이미 이사 완료. 제일 먼저 여왕개미부터 옮기고 알을 옮긴다는데 여왕개미 모습을 못봐서 아쉽다. 집에 간만에 꺼내본 책 [개미가 날아올랐어] 이성실 글/ 이태수 그림/다섯수레 개미가 날아 올랐어 저자 이성실 출판 다섯수레 발매 2002.06.12. 아이들 어릴적 함께 보았던 세밀화 자연관찰 그림책 글에 담긴 정보도 좋지만...무엇보다 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스해지면서 선해진다. 그 때 그 시절, 색연필 세밀화가 주는 재료의 특성, 사물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에 깃든 애정이 고스란히 전달되어 오는 느낌이랄까. 보리출판사의 세밀화 책들과 함께 세밀화 자연관찰책을 참 많이 사랑했는데...다시 보아도 좋네. 그 시절의 개미관찰러는 이제 자라 대학생이 되었다...^^ 오늘의 이사는 새로운 여왕개미의 분가였을려나? 그나저나 개미떼 이동하는 꿈은 재물운이 들어오는거라는데... 현실에서는 어떠려나 로또를 한 장 살까...🤣🤣🤣 #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