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서 계속 맘이 묵직해지고 답답해지는 역사동화이다. 이야기 속 노마의 상황들이, 등장 인물들의 사연이 하나같이 마음 아프기도 하고 다들 작고 약하고 힘센 자들은 다 부당하게 권력에 빌붙여 호위호식하는 자들이어서. 슬프게도 그게 지금까지도 그다지 변하지 않은 모습과 상황들이기도 해서. 그럼에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후 반민특위,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며 친일파 재산 환수 문제, 위안부에 대한 왜곡까지 지금까지 여전히 살아있는 친일파 청산 문제.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제대로 된 청산에 실패했다하더라도 왜 그들이 목숨을 걸고 싸우려했나 그들의 노력을 누군가는 기록하고 알려야하고 지금 이순간에도 기억하고 생각과 판단을 다잡아야하지 않을까 싶어서...초등 고학년 친구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새나라의 어린이 저자 김남중 출판 푸른숲주니어 발매 2014.04.07. [새 나라의 어린이] 김남중 글/ 안재선 그림/ 푸른숲주니어 @prunsoop 1948년 열두살 고아 소년 노마는 쌀가게를 하는 당숙집에서 일을 하며 산다. 죽어라 일해도 겨우 밥만 얻어먹고 사는 삶. 노마의 유일한 희망은 1942년 강제징용에 끌려가 행방불명된 형 정식이 살아돌아와 이 고생이 끝나는 것. 우연히 불량배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미국 아가씨 앨리스를 구해주는데, 그 과정에서 미 군정의 딘 중위와도 연결되고. 앨리스는 노마에게 감사를 표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