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오랜만에 지인들과 나들이를 갔다가 푸짐하게 나온다는 월미도 맛집에 다녀왔다.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20가지 이상 맛볼 수 있는 곳이었기에 공유해 볼까 한다.
우리가 찾아간 허벌나게많이드립니다는 인천항을 지나 차로 5분 거리였다.
근처 공영 주차장에 차를 대고 오니 건물 1층에 상호가 크게 적혀 있어 바로 발견할 수 있었다.
주소는 인천 중구 월미문화로 95 1층이다.
번호는 032-766-7597이다.
영업시간은 매일 10시부터 22시까지라고 한다.
실내로 들어가자 길게 뻗은 홀에 입, 좌식 테이블이 나눠져 있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분위기였고, 청소까지 말끔히 되어 있어 위생 면에서도 안심이었다.
직원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착석한 우리는 메뉴판부터 스캔했다.
그러고는 한상가득코스로 오더를 넣고 푸짐한 식사를 해보기로 했다.
기다리는 동안 둘러보니 원산지 표기도 명확하게 되어 있어 믿고 먹을 수 있는 월미도 맛집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차려진 한 상차림은 그야말로 진수성찬이었다.
일단 락교를 하나 집어먹었는데 아삭한 식감 뒤로 은은한 새콤함이 느껴져 식욕이 확 살아났다.
그리고 죽도 나와 헛헛한 속을 채울 수 있었다.
애피타이저로 딱 맞게 고소한 맛이 진했고, 부드러운 질감이라 금세 동이 났다.
이어서 홍합탕도 맛을 봤다.
재료가 푸짐했던 만큼 국물의 시원함과 감칠맛이 일품이라 감탄만 나왔다.
옆에는 멍게와 개불도 놓여 있었다.
두 가지 모두 비린내가 없었고 본연의 수분감과 식감이 살아있어 연신 집어먹었다.
화려한 비주얼의 키조개 관자는 육안으로도 촉촉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한 점 집어서 입에 넣었을 땐 야들야들한 텍스처 뒤로 은은한 바다 내음이 느껴졌다.
먹기 좋은 사이즈로 나온 전복 또한 취향에 부합하는 월미도 맛집이었다.
꼬독꼬독한 식감은 물론 참기름의 고소함, 홍고추의 매콤함이 어우러졌기 때문.
잇달아 공략해 본 피조개는 해감이 잘 되어 있었기에 이물감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그리고 가리비는 살이 통통했던 만큼 씹는 재미가 있었고, 씹을수록 달큰한 맛이 진하게 느껴졌다.
요즘 제철인 대하는 양이 넉넉하게 나와 아끼지 않고 먹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껍질 아래에 살이 꽉 차 있어서 그런지 짠맛이 과하지 않았다.
한쪽에는 물만두도 자리하고 있어 입맛의 전환이 필요한 순간 집어먹기도 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육즙이 가득해 단숨에 입안의 느근함을 없애줬기 때문.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제철이었던 꽃게도 맛볼 수 있었다.
옹골차게 차 있던 살점 덕분에 발라 먹는 재미는 물론 본연의 달큰함까지 온전히 누릴 수 있었다.
또, 월미도 맛집에서는 대통밥까지 나와 놀라울 따름이었다.
쌀알의 찰진 식감에 더해지는 대나무 향이 일품이라 다들 정신없이 흡입하더라.
그와 더불어 초밥은 전문점 못지않은 퀄리티였다.
통통한 횟감과 단촛물이 제대로 밴 밥까지 흠잡을 게 없었기 때문.
그 외에도 산낙지, 닭꼬치, 콘치즈, 등이 나와 아이를 동반한 가족 손님들도 방문하기 좋아 보였다.
특히나 데리야끼 소스가 낭낭히 발라져 있던 꼬치는 부드러우면서 달콤했다.
하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바로 커다란 접시에 빽빽하게 나온 광어, 우럭회가 아닐까 싶다.
싱싱함을 증명이라도 하듯 쫀쫀한 식감과 달보드레한 맛이 진했으며,
이렇게 날치알쌈에 조합했을 땐 감칠맛과 풍미가 한층 짙어졌기 때문.
횟집의 클라이맥스였던 매운탕은 속을 풀어주기에 제격이라 연신 떠먹을 수밖에 없었다.
고춧가루, 미나리, 깻잎, 생선까지 풍성하게 들어 있어 칼칼하면서 시원한 맛이 압도적이었다.
여기에 술이 빠지면 섭섭해 한 잔 기울였고, 운전해야 하는 지인은 사이다로 대체했다.
말로만 푸짐하다고 하지 않고 몸소 보여주던 월미도 맛집이라 재방문 의사 100%이다.
본 포스팅은 해당 업체로부터 소정의 고료를 지원받아 작성한 포스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