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 애견 동반 식당 ] 강아지 운동장도 있는 꼬독꼬독 / 포토존도 너무 이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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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2. 8.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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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함께 식사를 한다는 건

참으로 힘든 일이에요

애견 동반되는 곳을 검색해 보면

대부분이 카페나 파스타를 파는 곳이고

어쩌다 식당을 찾게 되더라도

강아지는 의자에 얌전히 앉아 있어야 하고

아무도 눈치 주진 않지만 괜히 눈치가 보이고 ~

ㅠㅠ

그러다 보니 집으로 손님들을 초대한다거나

배달 위주로 집에서 해결하고는 했었는데요

오늘은 눈치 보지 않으면서

마루도 저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을 발견해서 알려드릴려구요

이곳은 포천 고모리 저수지 옆에 위치한

솥뚜껑 삼겹살과 우삼겹을 먹을 수 있는

" 꼬독꼬독 "

꼬독꼬독

주소:경기 포천시 소흘읍 죽엽산로 360-5

전화 : 031-542-8363

목요일은 휴무랍니다

이미 애견 동반 식당으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전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

늦게 알게 된 게 아쉬울 정도였어요

식당 앞쪽으로 주차를 넉넉히 할 수 있어서

주차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저희는 평일 오후 점심시간을 지나서 간 거라 그런지

매장 안에 손님은 안계시더라구요

저희가 먹고 있으니 한 팀이 오시기도 했어요

가게 안에 들어오자마자

이거슨 " 포토존?? "

혹시 몰라 사장님께

여기 포토존인가요 ??

사진 찍어도 되는 거죠 ??

당연히 된답니다

아싸!!

자리에 앉기도 전에

마루를 번쩍 안아 포토존에 안착!!

워매 워매 이쁜 거 ~~!!!

곳곳에 포토존이 다른 컨셉으로 꾸며져 있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이번엔 생일컨셉

ㅎㅎㅎㅎ

" 마루야 생일 축하해 !!"

얼떨결에 오늘이 마루의 생일이 되었네요

ㅎㅎㅎㅎ

꼬깔도 옆에 있어서 한번 씌워 봤더니

니가 정말 내 새끼 맞니 ??

너 왜케 이쁘니 ??

크리스마스 컨셉에서도 한번 찍었네요

여러 컷을 막 찍었더니

슬슬 마루도 집중을 안 하고 딴청만 피우더라구요

" 고마해라 마이 찍었다 아이가 ~"

자꾸 딴 곳만 보고 내려 오려해서 이게 최선이었네요

배경이 이뻐서 나름 만족했네요

포토존 투어를 마친 후 식당 내부를 둘러보았어요

한옥 느낌의 주점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였어요

입구 왼쪽으론 좌식으로

신발 벗고 들어가서 먹는 곳이었고

오른쪽은 테이블에 앉아서 먹을 수 있게

두 군데로 나누어져 있더라구요

아이들 사진도 찍어 주시기도 하나보더라구요

액자나 악세사리 같은 것들이 많더라구요

마루와 함께라서 좌식으로 된 자리를 선택했는데

어쩜 어쩜 역시 이런 센스쟁이 사장님~!

요것 좀 보세요

강아지들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문에 울타리도 되어 있더라구요

울타리 높이가 딱 소형견들 높이라

서빙 보실 때는 이 울타리 위로

음식을 건네 주시더라구요

만족 만족 ㅎㅎㅎ

요런 거 너무 좋아요

방 사진은 없지만

4인 테이블이 들어가 있고

강아지가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의 크기였어요

두 평 정도 ??

주점에 가면 볼 수 있는 딱 그 정도 크기의 방이였어요

방바닥도 따뜻해서 앉아서 식사하는 동안

궁디가 뜨끈했네요

ㅎㅎㅎ

저희가 주문한 건 삼겹살 2인분부터 ~

시작해 볼까요 ~~

삼겹살은 두툼했고

구워 먹는 양파와 감자도 주셨어요

기본 반찬으로 식판에 담아주시고

모자라면 셀프바에서 가져다 먹으면 되는데

울 아들은 콘 샐러드가 맛있다며

두 그릇이나 먹었네요

삼겹살 구울 때 같이 먹으라고

콩나물과 익은 김치도 넉넉히 주셔서 바로 구웠네요

다 구워졌으니 바로 상추쌈부터

이사진 한 장 찍고 열심히 먹었네요

된찌와 공깃밥도 먹었어요

울 아들은 비빔냉면 추가해서 먹었는데

냉면 맛있다면서 한 그릇 뚝딱했네요

우삼겹도 추가해서 먹었네요

우삼겹은 기다려준 마루도 조금씩 주었어요

ㅎㅎㅎ

마루도 외식 나온 거라고

친정엄마가 주라고 하셔서

애라 모르겠다 하면서 같이 먹었네요

깻잎 장아찌도 있었는데 같이 싸먹으니 꿀맛!!

배가 고프지도 않았는데 너무 맛나게 먹었네요

이젠 식사도 마쳤으니 운동장으로 나가야 되겠죠

아메리카노는 따로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따뜻한 건 2,500원, 아이스는 3,000원

저는 아이스를

친정엄마는 믹스커피를 들고

강아지 운동장으로~~

식당 뒷문으로 문을 열고 나오니 여긴 딴 세상~

완전 강아지 운동장이었어요

한쪽엔 비닐하우스 형태로 꾸며져 있었고

다른 한쪽엔 그냥 운동장이었는데

이 비닐하우스는 비나 눈 올 때

또는 겨울철 많이 추울 때는

요긴하게 사용될 것 같아요

야외는 이렇게나 넓었어요

여길 식사하면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다니

사장님 어떻게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실

생각을 했는지 ~~

싸랑합니데이

마루는 이 큰 운동장을

혼자서 열심히 뛰뛰했네요

놀이터에도 여기저기 사진 찍을 수 있게

이쁜 소품들이 많이 있었는데

조금은 관리가 안 된듯한 ~~??

조금은 지저분한 ~~?

아무래도 지금은 철이 아니라서 그랬던 거 같아요

그래도 마루는 좋다고 여기저기 킁킁거리며

코 박고 열심히 놀았네요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사진 찍어주려고 제가 앉으면

오라고 하는지 알고

무조건 달려오기부터 하는 마루

제발 오지 마~~

사진 좀 찍자 임마!!

친구 하나 없이 마루 혼자 놀았지만

나름 신나게 보냈던 하루였어요

왔다 갔다 얼마나 신나하던지 ~~

저는 맛난 고기 먹고 마루는 신나게 뛰뛰하고

이렇게 좋은 곳을 왜 이제야 알게 되었는지 ~

" 마루야 오늘 행복했어? "

엄마는 마루가 이렇게 즐겁게

뛰뛰 하는 거 보기만 해도 행복해

50m를 5초 안에 뛰는 마루를 보실 수 있어요

마루 올림픽 출전해야겠어요

바로 뒤쪽엔 고모리 저수지가 있어서

산책하기 너무 좋더라구요

고모리 저수지 산책 후

식사하는 코스로 딱이겠더라구요

지금 계절이 을씨년스럽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그런지 운동장이

관리가 안 된 거 같이 보였지만

마루가 행복하게 놀아줘서

오늘의 픽은 합격이었어요

고기도 먹고 싶고 마루 뛰뛰도 해주고 싶을 땐

포천 꼬독꼬독으로 또 갈 것 같아요

저보다도 울 아들이 또 가자고 할 것 같기도 해요

고기 먹을 때 냉면을 필수로 먹는 울 아들이

냉면이 맛있다면서 만족했던

꼬독꼬독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