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12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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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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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햄릿을 가장 쉽게 설명하는 연극배우 쑈따리와 햄릿의 배경 덴마크 크론보르성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되었던 강필석 햄릿의 공연을 보고 정서적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게 큰 연극 무대가 생소했던지 일단은 멋지다는 충격을 받고, 한편으로는 영화나 드라마처럼 쉽게 다가오지 않는 알쏭달쏭한 상징성들로 가득 찬 무대가 완전히 소화가 되지 않아 어렵다는 느낌도 들었던 것 같았거든요. 혼신의 힘을 다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보고 정말 공연이 끝나고 탈진하지 않을까 염려가 될 정도였어요. 연극배우들의 무대는 참 엄청난 것 같습니다. 여행 유튜브를 즐겨보는 제가 최근에 새로 알게 된 채널이 있는데요, 부부유튜버가 세계를 여행하는 쑈따리 채널입니다. 그런데 이 젊은 부부가 바로 연극배우 출신이라는 거예요. 남달리 착실하고 진지했던 태도가 바로 그런 배경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점점 더 구독자가 늘어나는 모습에 보고 있는 구독자로서 참 뿌듯하기도 합니다. 이 연극배우 출신의 부부가 지난번 덴마크 크론보르성에 다녀온 콘텐츠가 있는데요, 그곳이 바로 연극 햄릿의 배경이 된 곳이라고 합니다. 연극 이야기라 이 부부가 아주 신이 난 것 같았어요. 성 주변을 돌면서 연극 햄릿의 배경 이야기와 찰진 대사까지 연기하며 햄릿을 보여주는데요, 그 어떤 햄릿 설명 보다 가장 쉽고 또 가장 재미있는 설명이 아닐까 싶어요. 햄릿을 학구적으로 파헤쳤더군요. 하지만 재미있는 오락 콘텐츠로 승화하는 연극배우들의 센스!...

202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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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연극 햄릿 후기, 공연 중단 후속 조치

역대 이 정도의 캐스팅이 있었을까 싶은 연극계 대배우들의 무대를 보고 왔습니다. 연극 햄릿을 제대로 보기 위해 얼마나 예습을 했는지... 멜 깁슨의 햄릿, 데이비드 컴버배치의 햄릿 등등 중요한 포인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찾아보았다고 하지만, 연극 공연 날짜가 다가올 때까지 이것저것 찾아보며 기다리는 시간조차 행복했습니다. 공연 당일이 되어 연극 햄릿이 공연되는 국립극장에 도착했습니다. 한 시간 전에 도착해서 미리 기다렸어요. 햄릿은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됩니다. 외관을 보았을 때 오래된 건물이다 싶을 정도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국립극장의 외관이었지만 우아한 신전과 같은 품위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겉모습과 달리 내부는 최근에 리모델링이 되어서 현대적이고 쾌적했어요. 포토존에는 연극을 보러 오신 분들이 기념사진을 찍으려고 선 줄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었어요. 배우들의_사진을 보면서... 다시 보아도 막강한 캐스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요즘은 국립극장에도 공항처럼 도우미 로봇이 돌아_다니고 있어요.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국립극장 내부에 대한 정보가 궁금하다면 로봇을 통해 검색해 볼 수가 있었습니다. 내부에 어린이 놀이터도 있었군요.^^ 연극을 기다리면서 공연장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극장 입구 바로 옆에는 물품보관소가 있어서 불편한 큰 짐들을 맡길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고객지원센터에서 오페라글라스를 대여하고 있었는...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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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햄릿>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2022.7.13~8.13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가장 대중의, 사랑을 많이 받은 희곡 작품인 <햄릿>이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막을 올립니다. To be or not to be, that is a question.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햄릿의 대사 중 운명의 화살을 맞을 것인가, 무기를 들고 대항하여 나가 싸우다 끝장낼 것인가. 어느 선택이 더 고귀한가! 햄릿은 인간의 본질이 그저 존재하는 데 있는 것인지, 아니면 죽음을 무릅쓰고 정의를 행하는 데에 있는지 의,문을 던졌습니다. 생각하는 대로 살던 거, 사는 대로 생각하던가... 생각 없이 사는 걸 극도로 혐오하면서도 그저 생각 없이 남들 따라가기에 급급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너무 참담할 것 같지만, 매사에 고뇌하고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 부여를 하다가는 머리와 가슴이 터져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살면서, 좋은 게 좋은 거라며 물 흐르는 대로 유하게 사는 게 좋은 것 같아도, 그런 흐름은 언젠간 오염이 되어 더 이상 좋은 게 아닌 게 되고 말지요. 나의 작은 선택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겠지요. 진지충이란 신조어가 생길 만큼 요즘은 심각하고 무겁게 상황을 받아들이고 반응하는 사람들을 그리 반갑게 여기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진지한 건 노잼이니까요. 그래서 어지간하면 입다물고 있는 편을 선택하기도 하지요. 진지충이 되기에는 용기가 필...

2022.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