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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에는 3년 전에 쓴 글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댓글이 달리는 포스팅이 있는데요. 바로 에어컨 매립배관에 관한 글입니다. 이 집으로 이사하고 에어컨 설치를 받았는데 에어컨 냉매가 빠지는 현상이 반복되었고 임시방편으로 문제가 의심되는 안방 쪽 에어컨을 잠근 채 3년 동안 거실 에어컨만 쓰고 지냈어요. 아이가 태어나고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검색에만 의존하여 선정한 엉터리 두 업체에게 말도 안 되는 비용을 지불했지만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진짜 전문가를 만나 에어컨 매립배관 누수 문제를 깨끗하게 해결했고 지금껏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집에 놀러 오는 지인들마다 너희 집 에어컨은 시원하다 못해 춥기까지 하냐면서 9년 된 에어컨의 나이를 의심할 정도입니다. 에어컨 매립배관 문제로 지긋지긋하게 시달렸던 저는 이 집을 떠나기 전에는 에어컨 문제로 다시 사장님을 만날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얼마 전 다시 모시게 된 사건이 있었어요. 9년 된 스탠드 에어컨에서 곰팡이 냄새가 나기 시작해 에어컨 청소를 맡겼는데 에어컨 가스를 몰아넣고 하는 작업이라 충전된 가스에 변동이 생겼습니다. 그냥저냥 쓰는 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이미 일반 가정집 수준이 아닌 냉기를 경험한 이상 다시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어요. 에어컨 청소(전) 에어컨 청소(후) 에어컨 청소 전 상태를 보니 도저히 두고 볼 수 없는 상태라 에어컨 분해 청소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