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재탄생 뉴헤이븐 예일피바디자연사박물관, 삼엽충에서 인류의 진화를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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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6. 10.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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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재탄생 뉴헤이븐 예일피바디자연사박물관, 삼엽충에서 인류의 진화를 한눈에

by #블로거새틴 #인플루언서새틴

29th Mar 2024 Fri

미국 사는 친구가 내가 내일 뉴헤이븐 갈껀데 어디가 좋을까?

그랬더니.

나름 뉴헤이븐에서 좀 살았던 친구왈

"요즘 새로 개관한 박물관이 있는데, 그래서 공짜래."

그래서 후기를 검색

친구가 말한 박물관 명칭은 #피보디

아무리 검색해도 안나옴

그래서 #뉴헤이븐박물관 으로 검색하니 #피바디 로 나온다.

#피바디박물관

정확힌 말하면 #피바디자연사박물관

영어로는 Peabody Museum of Natural History

하지만 뉴헤이븐 예일대에 있기 때문에

#예일피바디자연사박물관 #예일피바디박물관 으로도 불리우는 곳

예일대 피바디자연사박물관 개요

흔히 미국에 오면 미국 뉴욕의 자연사박물관만 생각하겠지만,

나름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클뿐만 아니라 가장 많은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Peabody는 피바디는 사람이름

풀네임은 조지피바디(George Peabody)로 미국 최초의 국제금융인이자 대규모 자선사업가

피바디라는 이름을 나는 처음들었지만, 금융인으로 그가 설립한 피바디은행의 경영을

주니어스 모건에게 맡겼다. 이쯤되면 아시겠죠? JP모건이 바로 그것

그래서 이곳 박물관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 이곳저곳에 그의 이름을 딴 건축물, 조형물 등이 있다고 한다.

이곳 예일대에 있는 박물관도, 1866년 피바디의 여동생의 아들,

그러니깐 조카가 고생물학자였는데, 그의 요청으로 설립한 박물관이다.

그 조카의 이름은 오스니얼 찰스 마시

2020년 90년만에 처음으로 처음으로 개조공사를 했고, 내가 이곳에 온 이틀전에 개관

완전 빅챈스였다.

그러니깐. 2024년 3월 26일에 전시 공간이 두배 이상 확장되어 재개관했다.

그런데 피바디박물관으로 뉴스 검색을 하다보니, 이런게 나온다.

누군가가 훔쳐간건가 싶었는데 아니었다.

내용인 즉슨, 1990년도에 제정한 "미국 원주민 유물 보호와 반환법(NAGPRA)"이 2024년 1월 개정되었는데,

불법으로 수집한 미국 원주민 유해, 부장품, 제의 용품 등을 반환하도록 하게 주 골자.

만약 해당 유물 전시를 위해서는 관련 부족의 사전 동의를 받을것을 명시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대부분 미국의 주요 박물관에서 해당 유물 전시를 빼거나 해당 구역을 폐쇄하거나 그랬다고 한다.

이곳 피바디박물관. 세계 최고의 고고학박물관이라고 했쟎아요?

그러다보니 원래는 미 대륙 원주민 역사를 잘 볼 수 있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Cultural Sensivitives 문제로 철수했음'이라는 표지판만 남아있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못본것일수도.

이 기사에는 저런 법을 만든 이유가, 미국 원주민 약탈 그리고 학대로까지 이어져 수집한 제품들이기 때문.

1930년대 초 하버드대 인류학자인 조지 우드버리는 미 전역 원주민 기숙학교에서

어린학생 700여명의 머리카락을 수집해 박물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이게 악랄한게, 미국 원주민들에게 머리카락은 신성의 존재였다고 한다.

1819년도에 백인동화정책이라는 미명학에 기숙학교를 세워, 무려 150여년간 원주민 아동을 집단수용하고,

교육시키면서 수많은 신체적, 정서적 학대뿐만 아니라 집단 매장까지 했었다고 한다.

피바디자연사박물관은 현재 수집했던 미국 원주민들의 머리카락을 돌려주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한다.

지금이라도 다행

그러면 말이죠.

미국 너네가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유물, 그리고 이집트 유물.

다 제자리에 놓아줄래?


건물은 3층으로, 각각 층별로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었다.

내가 갔었을 때에는 3층은 개관되어 있지 않았었다.

지금은 다 오픈된듯.

피바디자연사박물관 길 건너에서 바라본 건물 모습

정문으로 들어오면 관람객들을 반기는 문구

이런이런 유품들이 있습니다.

먼저 1층부터 자세히 관찰해 봅시다.

1층에는 입구를 기준으로 공룡전시관, 동물의 진화전시관, 그리고 인류의 진화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는 1층 전시관 사이의 센트럴갤러리

무슨 작품이 있는것이 아니라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다

1층 버크홀 고대해양생물 전시관 :

BURKE HALL OF DINOSAURS: ANCIENT OCEANS

입구를 기준으로 있는 전시관 이름이 #버크홀 그리고 #공룡전시관 이지만

여기에는 먼저 고대해양생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생물학을 전공한 나에게는 무척이나 반가운 그런 전시관이었다.

왜냐믄. 대학교 입학하자마자 배웠던 학문이 생명의 기원인데, 여기에 기본적으로 이런 생물들이 나오기 때문

잠시 잊고 있던 걸 네이버 검색해가며 공부하면서 포스팅 해 본다.

우리 지구의 지질시대의 진화 순서

  • 선캄브리아대(시생대-원생대, 6억년 이전) : 조류, 해면동물, 절지동물 등이 등장하며 단세포에서 다세포로 진화

  • 고생대(6억년~2억 5천만년전) : 삼엽충, 원시어류, 식물, 파충류, 곤충 등이 등장

  • 중생대(2억 5천만년~6천 5백만년전) : 파충류, 겉씨식물, 공룡, 포유류 등이 등장

  • 신생대(6천 5백만년~현세) : 인류의 번성

이걸 염두해 두면서 그 시기별로 전시되어 있는 피바디자연사박물관

가장 먼저 등장하는, 우리 과학의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생물

#삼엽충 #Trilobite

아래에 나오는 생물들 모두 지금은 멸종된 생물인데, 이 삼엽충도 마찬가지

절지동물 중 절지동물 중 지구상에 가장 먼저 나타난 생물이다.

화석으로도 여기저기 남아 있어서, 웬만한 자연사박물관 가면 다 있는 생물이다.

이것은 #바다전갈 의 화석 (Sea Scorpion)

바다전갈 역시 고생대에 번성했지만 멸종된 절지동물이다.

이름에 전갈이 들어가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전갈과는 다른종류

바다전갈화석은 희귀한데, 바로 이곳 피바디자연사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절지동물은 외골격으로 둘러싸여 있고, 체절화된 몸에 관절로 되어 있는 팔다리를 가진 동물이다.

이러한 외골격 때문에 화석으로 남아있는 것 같기도.

정확히 어떤 생물인지는 모르는 화석들

하지만 우리 해양을 개척해온 생물이라고 피바디자연사박물관은 설명하고 있다.

Strange Ocean Pioneers

약 5억 6천5백만년전의 생물로 캐나다 뉴파운랜드(Newfounland)에서 발견된 화석

이건 잘 아시죵? 지금도 생존해 있는 대단한 녀석들 #불가사리

불가사리 역시 조직들이 해체되는 특성으로 화석으로 많이 안남아있다고 하는데.

여기에 있넹? 역사적으로 불가사리가 화석으로 처음 발견된 건 4억 5천만년전이라고 한다.

이제 고생대에서 중생대로 넘어옵니다.

#암모나이트 #Ammonite

지금은 멸종한 중생대에 가장 번성했던 바다생물로 이렇게 나선형의 껍데기를 가지고 있어서,

화석으로도 많이 남아있는 것

나. 진짜 생물학도 맞는건지.

이 포스팅 하면서 공부하는거 재밌네.

암모나이트를 다른말로 암몬조개라고도 하는데,

그 이유가. 숫양머리를 한 고대 이집트신화에 등장하는 암몬신에서 유래한거라고.

암모나이트의 형태가 양의 뿔을 닮아있구려.

중생대 쥐라기에 가장 번성한 생물이지만, 공룡과 함께 이 지구상에서 사라진 생물


그리고 슬슬 등장하나요?

척추동물들 말이죠.

척추동물은 어류-양서류-파충류-조류-포유류 이렇게 구분이 됩니다.

학교 다닐때 #어양파조포 를 열심히 외우고 다녔던.

그래서 말이죠.

이렇게 어류의 형태가 등장하기 시작. 화석으로도 남아있네요.

마치 상어의 선조쯤 되려나요?

1층 버크홀 공룡 전시관 : BURKE HALL OF DINOSAURS(LIFE AMONG DINOSAURS)

사실은 앞선 화석들은 바로 이 관에 함께 있던 것

바로바로. 이곳 피바디자연사박물관의 하일라이트

뉴욕의 자연사박물관은 안가셔도 됩니다.

여기에 바로 그 큰 공룡의 뼈들로 전시된 것들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여기에 이런 표지판이 서 있다.

처음에는 이 공룡의 뼈들을 맞춘, 과학자인가 싶었는데.

이름하야 O.C. Marsh라는 사람인데, 본인의 실적을 위해 거의 도굴수준으로 화석들을 채취한 사람이었나보다.

그래서 예일대는 앞서 설명했던 미원주민들의 유물을을 전시하지 않듯이,

화석들을 수집할 때 윤리적인 점을 고려해서 수집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

재미나게 생긴 공룡처럼 생긴 #에다포사우루스 #Edaphosaurus

이 동물의 설명이 재미나다. "I'm Not a Reptile!(나는 파충류가 아니다)"

나는 공룡인줄 알았는데 아니었구나.

에다포사우루스라는 단어가 "포장도로도마뱀"이라는 뜻이지만, 여기서 말하듯이 파충류가 아닌

포유류형 파충류의 조상쯤 되는 생물

1층 변화의 시대 : A WORLD OF CHANGE

공룡전시관 바로 뒤쪽에 연결된 이 전시관에는 우리의 지구가 다양한 변화,

6천 6백만년전부터, 지구의 기후, 지질, 해양 등이 변화하면서 지구상에 존재했던 동식물의 3/4이 사라졌다.

그 변화하는 과정에 존재했던 포유류의 진화를 화석 또는 발견된 두개골 등을 전시하고 있다.

왼쪽 위 두개골은 디메트로돈 (Dimetrodon)

포유류의 진화 단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명해 놓았다.

공룡들은 진화하면서 자신의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깃털을 가지게 되었으나,

어떤 종들은 점차 날기 시작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익룡

그 시점이 약 6천 6백만년전쯤이다.

공룡에서 조류로 진화하는 가운데 존재했던 초기 조류(Early Stem Bird) #콤프소그나투스 /

Compsognathus longipes

또 다른 공룡이자 익룡 #데이노니쿠스 #Deinonychus

데이노니쿠스는 "무서운 발톱"이라는 뜻으로,

뒷다리 4개 발가락 중 2번째 발가락이 무려 13Cm길이의 긴 발톱을 가지고 있어,

먹이사냥에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파충류와 조류의 조상으로 여겨진다.

조류에 이어 어류의 화석도 등장 #크시팍티누스 #Xiphactinus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100개가 넘는 척추뼈를 지닌 거대한 포식 어류

그리고 특별한 코너로 카리브해에 살았던 포유류를 소개

이 지역에 이렇게 생생한 화석이, 그것도 식물들과 함께 남아있다.

1층 인류의 진화 전시관 : THE HUMAN FOOTPRINT

1층의 마지막 전시관입니다.

거대한 맘모스

그리고 마구마구 뛰어다니던 커다란 포유동물

그 지구생물의 최종 진화자 #인간 의 진화과정을 한쪽벽에 두개골 형태를 가지고 설명해놓고 있었다.

내가 초등학교인가 중학교때 배운 인간의 진화 순서는 오-직-네-크

오스트랄로피테쿠스 - 직립보행 - 네안데르탈인 - 크로마뇽인

이 순서인데, 중간에 계속 연구가 되면서 이 순서도 바뀌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아마도 이곳 피바디자연사박물관, 최근에 재개장했으니 이 순서가 맞겠죠?

1. 아르디피테쿠스(Ardipithercus ramidsu) @아프리카(에티오피아) / 2. 오스트랄로피테쿠스(Australopithecus africanus) @아프리카

3번은 어디간거니?

4.파란트로푸스(Paranthropus boisei) @아프리카 / 5. 호모 루돌펜시스 Homo rudolfensis @아프리카 / 6. 호모 하빌리스(Homo habilis) @아프리카

7~10.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 @유라시아 & 아프리카 & 아시아

11~12. Middle Pleistocene Homo @아프리카 & 유럽

15. 호모 플로레시엔시스(Homo floresiensis) @아시아 / 16. 호모 사피엔스 (Homo sapiens) @아프리카&전세계 / Homo neanderthalensis @유럽

정말 아이들 공부하기에 딱 좋은 그런 박물관이었다.

이 전시관의 마지막은 너무나도 잔인한 각종 동물들의 박제들

이렇게 해서 피바디자연사박물관 1층의 주요 전시관 관람은 끝이고요.

이어서, 나머지 1층의 전시관과 2층 전시관 후기로 이어집니다.

예일 피바디자연사박물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에서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