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설레는(?) 새 학기. 교사일 때보다 더 긴장되는 학부모로서의 3월. 두 번째지만, 다시 준비하려니 꽤 손품이 많이 드는 어린이집 입소준비물, 필수 제출서류 준비과정과 함께 꿀팁을 대방출-할 예정이니 아이가 어린이집 입소를 앞두고 있다면 꼼꼼하게 읽어주시라✨
보육교사맘이 소개하는
0세어린이집입소준비물, 필수제출서류
교사로 근무했던, 그리고 아이를 보냈던 어린이집 5곳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으나 기관마다 상이할 수 있으므로 하기 내용을 참고하되, 기관의 방침과 안내사항을 체크하자.
만 0-5세어린이집 입소준비물
연령과 기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원에서 준비해야 될 어린이집입소준비물은 아래와 같다.
영아(만 0-2세) | 가방, 기저귀, 물티슈, 여벌옷, 낮잠이불, 앞가리개(턱받이), 물통, 칫솔 등
유아(만 3-5세) | 가방, 여벌옷, 낮잠이불, 물통, 보조 젓가락 등
이 외에도 원의 방침에 따라 개인용 고리 수건, 숟가락, 포크, 뚜껑이 있는 식판 등을 가져가야 되는 경우들도 있다. 영유아 물건에는 직접 이름을 기입하거나, 잘 떨어지지 않는 방수 이름 스티커 등을 활용해서 반드시 누구의 물건인지 알 수 있도록 준비한다. (기억하자, 교실에는 우래기와 같은 아이들이 연령별로 최소 3명, 많게는 20명의 아이들이 함께 생활한다.)
원마다 기저귀를 한 팩씩 받는 원도 있고, 일일 N개씩 파우치에 가지고 다니도록 하는 원도 있다. 어떤 방식이든 파우치와 기저귀 팩 겉면, 물티슈 등에 이름을 적어두자.
일회용품 사용 남발을 막기 위해 파우치를 사용을 추천. 계절에 맞는 내복, 외출복, 양말, 속옷을 한 세트로 챙기자.
식사 도구 | 기관별로 상이한 부분이지만 지금 호율의 중식에 사용하는 식사 도구는 각자 지참하도록 하고 있다. 케이스와 숟가락, 포크(+젓가락) 각각에 이름을 기재했다.
물통 | 영아는 크지 않은 것, 유아는 350ml 이상의 가벼운 물통을 추천한다. 영아들을 빨대컵을 이용할 때 입안에 남아있던 음식물이 물통으로 유입되는 경우가 잦다. 자주 버리고, 새로 뜰 수 있도록 작은 사이즈 추천. 유아들을 실외활동 시 물통을 가지고 나가는 경우가 많으니 충분한 물을 담아 갈 수 있도록 적당한 사이즈로 챙기자. 보온 기능이 있는 물통은 비추. 아이들이 잘 떨어뜨려 다치거나, 깨지거나 하는 일이 잦다.
턱받이 | 원에 비치된 것을 쓰는 곳도 있고, 개인 턱받이를 가져오라고 하는 곳도 있다. 매번 세척해서 쓰기 때문에 천으로 된 것보다 실리콘으로 된 턱받이가 좋다.
칫솔 | 6개월치, 일 년 치를 한 번에 받는 경우 칫솔 커버를 제거하고, 각각의 칫솔에 이름을 붙여 보내자.
치약 | 공용 치약을 쓰는 원이 대부분인데 코로나19이후 개인위생에 대한 부분이 강조되면서 개별 치약을 쓰는 원들도 생겨났다.
양치컵 | 양치컵과 칫솔은 항상 살균소독기에 소독을 하기 때문에 컵의 경우 플라스틱 비추, 스테인리스로 된 컵을 보내자.
낮잠이불, 이불가방 | 어린이집은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다. 계절과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거즈 블랭킷 한 장이면 일 년 내내 충분하고, 바닥에 까는 낮잠 매트의 경우 너무 두껍지 않은 제품으로 사는 것을 추천. 대부분의 원은 교실에 매트가 깔려 있고, 그 위에 낮잠이불을 깔기 때문에 두꺼울 필요가 없다. 낮잠 잘 때 아이들이 땀을 정-말 많이 흘리며 더워하니 참고
기관 생활이 처음인 영유아들을 위한 꿀팁🍯 | 낮잠 시도는 어린이집 적응의 마지막 관문과도 같다. 내 낮잠이불이 충분히 익숙하도록 적응 기간 내내, 낮잠 시도하기 전까지는 집에서도 기관에 보낼 낮잠이불에 재워보자. 낮잠 시간에 내 이불을 만났을 때 ‘어, 이거 내 거잖아?’ 생각만 들어도 반은 성공이다. 애착 인형이나 블랭킷 등이 있다면 담임교사와 상의 후 낮잠 시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 :)
영유아 개별 사진 | 신학기 준비 기간 교사들이 영혼을 갈아 넣어 준비하는 현황판, 신발장, 서랍장 이름표. 아이들이 자신의 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얼굴 사진을 넣어 제작하곤 하는데 사진을 보내주지 않으면 우리 아이는 이름만 적혀있을 수도 있다. 키즈노트로 업로드하는 거 10초면 가능하니 꼭꼭 제출하자. (일 년 내내 여기저기 쓰이니 이왕이면 깔끔한 배경에서 정돈되게 찍어서 제출하자.)
가족사진 | 영아반의 경우, 아이들이 일과 중 엄마, 아빠를 그리워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보고 싶은 엄마, 아빠 사진으로 보며 마음을 달랠 수 있도록 교실에 꼭 비치해두는 편인데 신중하게 골라서 보내자.
어린이집 가방 | 똑같은 가방들 사이에서 내 가방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식은 하나 정도면 충분! 주렁주렁 많은 열쇠고리들은 영유아간 갈등상황을 초래하기도 하니 지양하자.
필수제출서류
모든 서류는 최신 1개월 이내의 것으로 준비
맞벌이 가구(해당 서류는 부모 각각 1부씩) | 재직증명서/위촉계약서/근로계약서/기타 재직증명 가능 서류 중 택 1, 고용보험 개별사업장 자격내역확인서(근로복지공단)/직장건강보험 자격득실확인서(국민건강보험공단지사)/국민연급가입자가입증명서(국민연금공단)/고용, 임금확인서 및 최근 3개월 이상 급여 이체내역/소득금액증명원/기타 소득증빙서류 중 택 1
자녀가 2명인 가구 |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각각 1부
동일 어린이집 재원 중인 아동의 형제자매 | 별도 서류 제출 없이 기관에서 확인
2024년도 보육료, 기타필요경비
작년 대비 소급 상향된 보육료. 기존에 양육수당을 받고 있었다면 반드시 보육료전환신청을 완료해야 자부담금 없이 보육료 지원을 받을 수 있으니 아직 하지 않았다면 서두르자. (2024년 보육료 사전신청은 29일 16:00까지 복지로 사이트에서 가능, 이후에는 당월신청 또는 주민센터에서 신청만 가능하다.)
기타필요경비의 경우 부모부담비용으로 입학금, 현장학습비, 특별활동비, 행사비, 특성화비가 포함된다. 기타필요경비는 시군구에서 정한 상한액을 지켜 발생된다.
의정부 기타필요경비 상한액 | 입학금 연 100,000원, 현장학습비 분기별 105,000원, 특별활동비 월 65,000원, 특성화비 월 34,500원, 부모부담 행사비 연 200,000원
어린이집 입소를 앞두고 있는
영유아, 학부모를 위한 꿀팁
어린이집 입소 전 가장 중요한 것을 하나 꼽으라면 엄마, 아빠가 먼저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교사와 기관을 믿고, 신뢰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아이들은 새로운 것을 대할 때 스스로 탐색하기도 하지만 내가 가장 사랑하고, 의지하는 주양육자의 반응을 본다. 엄마, 아빠가 소개하는 기관의 모습이 아이들이 마주하는 첫 느낌을 좌우하니 기관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전해주자.
입소 전 아이와 함께 어린이집을 방문해 본다든지(기관에 미리 연락하면 라운딩 할 수 있는 일정을 안내해 주신다. 정규보육시간을 마친, 16시 이후에 방문을 추천 / 연장보육시간에 어느 정도 인원이 남아있는지도 볼 수 있다.), 어린이집과 관련된 그림책을 함께 본다든지, 형제자매가 이미 재원 중이라면 등하원길을 함께 한다든지 진입장벽을 낮춰주자.
그리고 선생님께 우리 아이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자. 기관에 적응하고, 선생님과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 자연스럽게 우리 아이에 대해 아실 테지만 처음 만나는 신학기에는 엄마, 아빠보다 잘 아시기는 어렵다. 특히 언어전달이 어려운 영아의 경우는 수면, 식사, 배변, 낮잠 등에 대해 상세히 전달하면 좋다.
두근두근 엄마, 아빠도, 아이도 떨리는 신학기. 0세어린이집입소준비물, 필수제출서류 꼼꼼하게 잘 챙겨서 무사히 입소하고, 원활하게 적응하기를 응원한다.
🔽 신학기 적응기간 꿀팁은 아래 게시글 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