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여행러 일비입니다.
나스 시오바라에서 한 시간 조금 더 달려 닛코에 도착했습니다!
도쿄에서 왔다면 2시간 30분은 걸렸겠죠?!
하지만, 이건 밀리지 않았을 때의 시간이고, 밀리는 날은 더~ 많이 걸리는 건 뭐 말 안 해도 다 아실 거예요.
저희는 주말이다 보니 닛코 역 들어서서부터 동조 궁까지 차가 엄청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정리하는 포스팅은 주말에 정체를 예상해서 동조 궁에서 더 위로 올라가는 주젠지 호수를 먼저 가보는 동선이에요.
올라가는 길은 단풍으로 유명한 '이로하쟈카'라는 48개의 굽이굽이 커브길을 오르고 내려야 하죠.
그 중간에 케이블카를 탈 수 있어요!
그래서 보통은 닛코 역에서 버스를 타거나 택시 등을 타고 여기까지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明智平ロープウェイ(아케치다이 로프웨이))
운행 시간 9:00~15:30
성인 편도 600円 / 왕복 1,000円
어린이 편도 300円 / 왕복 500円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에서는 로프웨이라고 부르는 이 케이블카를 먼저 타고나서
주젠지 호수와 게곤노 타키(폭포)를 보시면 더 감동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대형 폐색호가 화산 활동에 의해 생겼고 그 호수에서 엄청난 양의 물이 산 아래로 떨어지는 장관을 폭포만 보거나 호수만 보면 연결이 잘 안되는데
로프웨이를 타고 위에서 한눈에 내려다보고 난 다음에 가면 와~ 하는 감탄이 절로 나왔거든요.
자 그러면 로프웨이 먼저 타볼게요!
明智平ロープウェイ(아케차다이 로프웨이)는 730엔이던 요금이 무려 왕복 1천 엔으로 올랐더라고요!
하지만, 아래 사진에 있는 절경을 볼 수 있어서 저는 닛코에서 추천하는 관광 시설입니다.
로프웨이는 20분 간격으로 출발하고 위에서 내려오는 것도 20분 간격!
인도인처럼 보이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편도만 타고 내려오는 길은 도보로 얼마나 걸리는지..' 물어보던데
오~ 그러고 보니 편도 요금이 있군요!
안내하시는 분이 '2시간 30분은 족히 걸립니다' 하시는 걸 보면 여기는 작정하고 트레킹을 하시는 분들이 편도 이용을 하는 거네요!
날씨 너무 좋죠?! 아래 케이블카 뒤로 이로하자카의 굽이굽이 굽은 길이 보이는데 겨울이라 도로와 나무색이 구분이 좀 안 가는군요..^^;;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확대해서 보세요.
다 올라가면 펼쳐질 절경!! 기대되시죠?!
로프웨이 타고 전망대 위로 올라 대형 폐색호 주젠지 호수와 게곤 폭포를 한눈에 담고 내려오시면 됩니다!
華厳ノ滝(게곤노타키) 게곤 폭포
운영시간
3/1~11/30 8:00~17:00
12/1~2/28 9:00~16:30
성인(중학생 이상):570円
초등학생 :340円
미취학 :무료
케이블카를 내리면 호수와 같은 위치까지 또 굽이굽이 굽은 이로하쟈카를 오릅니다.
그렇게 호수와 같은 높이에 게곤 폭포가 있는 거 야구요?! 아~ 아니에요..
폭포는 역시 위에 떨어지는 것을 보는 게 웅장하니 이 위치에서 폭포 아래로 엘리베이터를 탑승합니다.
일본 3대 폭포 중 하나로 주젠 호수의 물이 97m 높이의 암벽에서 떨어져요.
여름에는 정말 많은 물의 양 때문에 물보라가 장관이고
1월부터 2월까지는 폭포가 얼어붙어 물은 가느다랗게 떨어지지만, 폭포 전체가 블루 아이스로 물들기 때문에 겨울에도 놓치면 안 되는 곳!!
무려 그 엘리베이터가 1930년부터 만들어져 영업을 하고 있다죠?!
진짜 대단하지 않아요?! 일본은 진짜 오래전부터 자연 안에 엘리베이터 또는 에스컬레이터를 만들어 놓은 데가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군마현에도 정상으로 오르는 산에 만들어진 에스컬레이터가 있거든요..
아무튼, 그 엘리베이터를 타고 암반 속을 단숨에 떨어지는 폭포 정면까지 갈 수 있답니다.
주변에서 맛있는 향기가 솔솔~나죠!
사실 코로나 이후 처음 이곳을 왔는데.. 주변의 식당들이 일손 부족으로 식당 영업을 많이 안 하더라고요
그런 가게들이 많아서 너무 놀랐습니다. 그래서 엘리베이터 주변에 먹거리 사서 드시는 분들이 더 많아진 거 같아요!
(여긴 원래 간식 드시는 분들이 많았던 곳이지만...)
옥수수.. 그리고 고기 꼬치구이... 민물 고기 아유 소금구이.. 그리고 맛있는 커피도 파는 가게들이 많아 구경도 하고 폭
포까지 보고오면 시간 엄청 빨리 가더라고요. 폭포를 구경하고 오는 일행을 기다리면서 저는 날씨가 좋아서 산책을 좀 했네요..
여기에서 호수로 가서 호숫가 산책을 하고 동조궁으로 내려갑니다.
사실 이날 저는 동조궁을 먼저 갔다가 정체에 딱 걸렸거든요..>_<
우선 아침에 호수와 폭포를 먼저 보시고 내려가신다면 정체가 있더라도 시간 절약이 되겠다 싶습니다.
日光東照宮(닛코 동조궁)
관람시간
4월 1일 ~ 10월 3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11월 1일 ~ 3월 3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마지막 입장은 30분 전에 종료됩니다.
관람료 (닛코 동조궁 단독 관람권)
성인·고등학생 1,300엔 / 초중학생 450엔
자~그러면 세계유산 동조궁으로 가 볼까요?!
일본의 도쿠가와 이에야스라는 쇼군 이름 많이 들어보셨죠?!
전쟁이 가득했던 시대를 통일했던 쇼군이라 명언이나 책이 정말 많은 일본의 역사적 인물이라서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많이들 아실 거예요.
그 쇼군이 잠들어있는 궁!! 그런데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이 될 만큼 화려한 이 동조 궁은
당시의 이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권력을 잘 나타내고 있죠.
동조궁 내부와 이에야스의 무덤까지 수많은 계단을 오르며 '잠자는 고양이'등을 보고
입구의 작은 절에서 신비한 용의 소리까지 듣는 체험을 할 수 있는 티켓은 1,300엔입니다.
사실 이 티켓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미술관이나 전시관까지 세트 티켓을 구매하는 것은 이 주변의 밖으로 더 많은 시간이 걸려서
주로 닛코에서 1박을 하시는 분들이 아니면 다 보기가 힘들더라고요.
아래 사진의 왼쪽에서 입장권을 구매하는데 동조궁 주변의 많은 시설들이 있어요. 그래서 세트 입장료가 따로 있거든요.
동조궁만 보시는건 1,300엔!
가장 화려한 양명문! 입구입니다.
예정대로라면 2020년에 도쿄 올림픽을 했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했죠.
하지만 도쿄 근교 여행에서 유네스코 세계 유산인 동조궁은 그 몇 년 전부터 올림픽을 대비해 역사적인 그 옛날의 화려함을 복원하여
새로 금칠 등의 정비를 마친 상태라 해가 좋은 날은 이렇게 더 화려하게 보입니다.
더 위로 오르면 왕복 한 시간은 걸리는 이에야스의 무덤까지 다녀올 수 있어요.
계단이 많지만, 중간에 작은 잠자는 고양이 조각품과 신사 등 볼거리와 울창한 삼나무 숲을 지나는 길이 기분 좋습니다.
그리고 다 내려오면 아래 사진과 같이 오른쪽 신사로 갈 수 있게 코로나 이후 동선을 딱 정리해 두었더라고요.
여기서는 신비하게도 다른 자리에서는 들리지 않지만, 딱 그 자리에만 서면 용이 우는소리가 청명하게 들리는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정말 신기해요.
나오는 길에 파는 용의 울음소리 같은 방울도 소리가 너무 예쁘고요..
도쿄 여행 중에 근교 소도시를 찾으신다면 닛코 여행 추천드립니다.
코로나 이후 주변 식당들의 '준비 시간'이 늘어났지만, 동조궁 주변은 여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