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와 함께 살펴볼 제품은 휴대용 와이파이 공유기, 미니덕트 LTE 라우터입니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와디즈'에서 1억 펀딩을 달성할 만큼 큰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국내에서 주파수 인증 및 KC 인증까지 받은 저가형의 해외 직구 제품과는 엄연히 다른 제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패키지 속 구성품으로는 휴대용 와이파이 공유기 본체를 비롯해 제품의 사용 설명서와 유심 개통 설명서가 구성되어 있는데요. 아무래도 LTE 라우터 카테고리의 제품이 생소하다 보니 제품의 사용설명서와 유심 개통 설명서가 굉장히 디테일하게 적혀 있습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건 LED에 들어오는 조명의 색상에 따라 다른 제품의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과 웹페이지에 접속해 초기 네트워크 및 인터넷 설정하는 방법 정도일 것 같네요.
제품의 전면부입니다. 상단에는 LED가 배치되어 있으며 이 LED는 좌/우 2개의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제품의 연결 상태를 알려주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제품의 밑면에는 USB-A 타입 플러그가 하나 있는데요.
USB-A 타입 플러그의 하단부에 유심 슬롯이 존재합니다. 이 슬롯에 이 LTE 라우터에 꽂아 사용할 나노심 사이즈의 유심을 삽입하면 되는데요. 평소 사용하는 이통사 요금제가 데이터 쉐어링을 지원한다면 해당 이통사를 통해 데이터 쉐어링 전용 유심을 하나 개통해 사용하면 되고요.
저처럼 알뜰폰을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알뜰폰 사업자의 요금제로 하나 신규 개통해서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물론 기존에 고가의 5G, LTE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전자의 데이터 쉐어링 유심을 이용하는 게 가성비가 더 좋고요.
사실 알뜰폰에도 통화와 문자를 제공하지 않는 데이터 상품들도 꽤 많기 때문에 후자의 방식도 괜찮은 편인데요. 저의 경우 미니덕트의 휴대용 와이파이 공유기에 아이폰에 꽂아 사용하던 알뜰폰 유심(이야기모바일 - LG U+ 망)을 장착해 사용해 봤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이 LTE 라우터를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셀룰러 데이터는 제가 사용 중인 요금제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에서 차감되기에 추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었는데요.
제품은 USB-A 포트가 있는 노트북이나 PC, AC 어댑터에 연결하면 제품의 상단에 있는 LED에 불빛(좌측 초록색 / 우측 파란색)이 들어오면서 제품을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노트북이나 PC의 USB-A 포트에 해당 제품을 장착한다고 해서 바로 LTE 셀룰러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요. 어디까지나 이 USB-A 포트는 기기에 전원을 공급하는 역할만을 수행합니다.
제품의 LED에 앞서 언급한 색상의 불빛이 들어왔다면 사용설명서에서 알려주는 IP 주소를 크롬이나 엣지 같은 브라우저로 접속하면 이 미니덕트의 휴대용 와이파이 공유기에 대해 여러 설정을 해줄 수 있는데요.
이 LTE 라우터는 유심의 LTE 인터넷을 와이파이 신호로 전환해 제공하는 방식을 채택하였기 때문에, 일반적인 공유기들처럼 와이파이 SSID와 비밀번호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이제 자동차의 시가잭 USB 포트에 미니덕트의 LTE 라우터를 장착하면 자동차 안을 나만의 작은 와이파이 존으로 조성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 중이거나 와이파이를 지원하지 않는 캠핑장 이용 시 보조배터리에 이 휴대용 와이파이 공유기를 연결해서 사용해도 무방하고요. 공공 와이파이를 이용하기엔 보안 이슈가 있는 회사 노트북이나 단말은 위의 방식으로 보다 안전한 전용 와이파이 존을 꾸릴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 제품은 2.4GHz 대역의 와이파이 주파수를 지원하고 업로드 최대 50Mbps, 다운로드 최대 150Mbps의 숙도를 지원한다고 하는데요. 제가 사용하는 알뜰폰 유심을 꽂아 5회가량 벤치비 앱으로 테스트했을 때 20Mbps를 상회하는 다운로드 속도, 5Mbps를 상회하는 업로드 속도를 기록하였습니다. 지연 속도는 평균 53.6ms였고요.
참고로 이런 업/다운로드 속도와 지연 속도는 사용하는 통신사와 요금제, 통신망 종류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이론상 최대 속도에 근접하지는 못했지만 유튜브나 넷플릭스, 스포티비 나우, 쿠팡 플레이 같은 OTT,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해 동영상 콘텐츠를 감상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요.
특히 유튜브 앱과 웹에서는 4K 해상도로 화질을 올려도 재생하는데 버벅거리거나 완전히 멈춰버리는 프리징 현상 같은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속도가 느리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으나, 이러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들을 이용하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더라고요.
게다가 데이터 쉐어링을 지원하는 유심을 이용하거나 QoS가 걸려있는 알뜰폰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면 요금 비용 부담도 덜 수 있고요. 참고로 해당 제품은 국내 통신 3사가 사용하는 메인 주파수(BAND 1/3/7/8)을 모두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휴대용 와이파이 공유기, 미니덕트의 LTE 라우터를 사용해 본 경험을 모두 정리해 봤습니다. USB 메모리만 한 작고 가벼운 사이즈의 기기로 나만의 작은 와이파이존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이 꽤 인상적이었는데요.
특히 인터넷 속도가 유튜브나 넷플릭스, 스포티비 나우, 쿠팡 플레이 등의 서비스에서 동영상 콘텐츠를 스트리밍으로 즐기는데 문제없는 수준이었고, 전체적으로 버벅임이나 끊김 없이 안정적인 연결성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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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해당 브랜드로부터 제품 및 소정의 고료를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