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전 - 깊은 맛의 배추적을 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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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2. 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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슴슴하고 달달한 배추전을 만든 후 먹기 좋게 돌돌 말아서 ~~~

식탁에 올려주면 감쪽같이 속아 넘어감 & 뭐지*^

재료 : 배춧잎. 중력분 2국자 정도. 물. 소금. 후추. 올리브유. 들기름.

속이 꽉 찬 배추 중 속잎이 고소하고 달달하니 식어도 맛있습니다.

#알배추는 밑동을 잘라주세요.

저는 남편과 둘이 먹을 거라서 6잎

배추의 줄기 도톰한 부분은 칼 손잡이 궁둥이 부분으로 자근자근 허니 두들겨주세요.

만져보면 녹녹하니 푹신거립니다.

소금물에 요 줄기 부분을 담가줍니다.

10분가량.

기름은 2가지를 준비해 주시는데요.

포인트는 들기름입니다.

먼저 올리브를 붓고 들기름 투하.

스텐팬은 미리 예열이 중요합니다.

배추는 탈탈 물기를 제거해 주셔야 반죽의 묽기를 방해하지 않습니다.

반죽

너무 묽은 반죽은 피해주시고 걸쭉한 반죽입니다.

배추는 풍덩 담가주시는 걸로

달군 팬에 배추를 놔주세요.

이 땐 뒤집기 주걱은 사용하지 않고 집개핀으로 하시면 간단합니다.

두 번째 배추적

요렇게 맛있는

3등분으로

처음엔 이런 모습

돌돌 말아서 간장에 찍어 먹다 보니 요령이~~~^*

그래서 이렇게 놨습니다.

남편 거(특별우대함)

배추전은 시골 농가의 출신이라면 어려서부터 추억 어린 음식이리라 생각됩니다.

소금 항아리에 저장해둔 돼지비계를 얇으막한 부뚜막에 무쇠솥뚜껑을 엎어서 산에서 낙엽이 된 고운 솔잎으로 불을 지펴 전을 한 장씩 만들어내면 얼른 아버지께 드리고 우린 한없는 기다림으로 잘 드셨다고 할 때를 기다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받아먹었던 최초의 기억 - 기억이란 어찌 이토록 가슴 절절한 추억을 안기는 지 모르겠습니다.

배추전에는 한없는 쓸쓸함이 묻어나므로 배추적이 되었나 봅니다.

고등학교 때(70년대 후반) 친구 집엘 갔는데 친구가 부침개를 해주겠다고.

그런데 재료가 밀가루밖에 없음.(이 땐 식용유가 대중화됨)

우린 그때 화분에 담긴 배추를 뽑아다 종종 채 썬 배추전을 먹었답니다.

그때의 인상 깊었던 추억 한 토막.

https://in.naver.com/mo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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