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극장가에는 국내 텐트폴 영화 4개가 연달아 개봉을 하였다. 밀수, 비공식 작전, 더문, 콘크리트 유토피아 까지 나름 대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제작비는 물론이고 스케일 역시 큰 편의 영화들이다. 하지만, 이 시기에 굳이 개봉하겠다고 들어온 로맨스 코미디 영화 완득이 이한 감독의 신작. '달짝 지근해 : 7510' 이 의외로 가장 흥행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현재 글 쓰는 시점으로 밀수는 440만명이 넘었고, 비공식작전은 100만명이 넘어 섰으며 콘크리트 유토피아 역시 1주일만에 180만명이 넘었다. 달짝 지근해는 광복절 휴일이자 개봉 첫날 조조부터 매진을 기록했는데, 대부분의 관객들의 연령대가 중장년층이 많았다. 그런데 이 영화. 웃음 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심상치 않았다. 영화를 극장에서 많이 보는 편이긴한데, 웃음에 대해서는 관대한 편이 아니다. 개취로 밀수'는 웃기지 않았는데 달짝지근해: 7510은 많이 웃었다. ㅎㅎ 적어도 40대 이후로는 충분히 저격할만한 유쾌함과 개그 코드들이 있다. 개인적으론 범죄도시 3 보다 더 웃긴 모먼트가 많다. 한명이 웃기지 않고, 동시 다발적으로 터진다. 엔딩 크레딧 이후, 쿠키 영상은 따로 없다. 바로 극장을 퇴장하여도 된다. 하나쯤 있어도 좋았을 듯 한데.. :) 스포 있음 유해진, 김희선을 비롯해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 너끈히 연기력이 좋고 주조연 롤 분배도 적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