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월드컵 경기장 월드컵공원 삼일절 마라톤 션님과 기부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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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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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월드컵 경기장 월드컵공원

삼일절 마라톤 삼일절런


러닝을 꽤 오래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면서 올해 첫

마라톤 대회에 참여했어요.

3월 1일, 삼일절을 맞아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특별한 마라톤 대회가 열렸는데요.

단순한 마라톤을 넘어 기부와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행사였답니다.

삼일절과 마라톤의 만남

삼일절은 우리 민족이 일제 강점기에

독립을 외쳤던 역사적인 날이죠?

이날을 기념하며 열리는 '3.1런'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독립유공자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참가비 31,000원이 해비타트에 기부되어

주거환경에 계신 독립유공 후손분들의

집을 지어드리기 위해 사용되고 있는

정말 뜻깊은 행사입니다.

봄기운 가득했던 상암 월드컵 경기장

이번 대회는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는데요.

3월 초임에도 불구하고

봄기운이 완연한

날씨여서 뛰기 좋았어요.

다소 날이 흐려서 좀 아쉽다는

생각을 했는데 햇살도 없고

뜨겁지 않아서 오히려 좋더라고요.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에 모여

준비운동을 하고 계셨어요.

이른 아침이라 공기가 꽤 쌀쌀했는데

따뜻한 오뎅국물이 준비되어 있어서

손을 따뜻하게 녹일 수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데

무작위로 랜덤 1,000명을 추첨이었는데

참여 문자를 받게 되어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굿즈로 양말과 모자를 받았는데

대한민국이라고 쓰여있어서

왠지 국뽕이 차오르는 느낌이었습니다.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사전에 션님과 31km를 달릴

12명의 후보를 선발했는데

이분들이 벌써

들어오신다고 하더라고요!

새벽 다섯시에 출발하셨다고 하는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저도 언젠가는 31km 달려보고 싶어요.

아니 그런데 더 놀라운 건,

31킬로를 달리고도 션님

폭풍 공연을 하신 거 있죠?

거의 대여섯 곡을 내리 부르셨는데

지친 기색 하나 없이 부르셔서

'와, 진짜 러닝.. 좋은 운동이구나!'

다시 한번 느꼈잖아요.

말해줘, 전화번호, 오빠차까지

추억의 노래에 신나게 흔들다 보니

몸이 풀리더라고요.

공연 끝나고 일본에 가서

또 뛰신다고 하는데

저도 러닝 계속하면 션님처럼

폭풍 체력 가질 수 있겠죠?!

요번 대회는 3.1km 걷기, 뛰기,

6.2km, 9.3km로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저는 사실 6.2km를 달려야지

생각하고 왔는데

왠지 오늘은 9.3을

뛰어보고 싶더라고요.

후아 결승선에 서니

왜 이리도 콩닥거리던지.

확실히 대회에 와서 뛰니까

함께 뛰는 분들의 열기와

긍정적인 기운을 잔뜩 받아서인지

기록이 단축된 거 있죠?

마라톤 대회 나가면

흔히 대회빨을 받는다던데

평소 6킬로 7분 대가 나오는데

오늘은 9.3km 6분 대가 나와서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꾸준히 훈련해서 10km 1시간 안에

들어오기 목표 달성하고 싶습니다.

다음 대회는 8.15마라톤으로

참가비가 85,000원이라고 해서

조금 고민이 되었는데

이번에 달리면서 조국 독립을 위해

독립운동가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기억하기 위해 달리는 캠페인의 의미를

가슴속에 한 번 더 새기게 되어

아마 815도 참가하게 될 것 같아요.

3.1을 기념하며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뿌듯했습니다.

대한독립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