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헤어볼 토 하는 이유와 관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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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9. 22.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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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넬 귀여운 호바기

고양이는 정말 토를 자주 하는 동물이다.

급하게 먹었다고, 속이 안좋다고, 먹고 바로 뛰어놀았다고 등등.. 다양한 이유로 토를 하곤 한다.

꿀렁꿀렁거리며 갑자기 꾸엑하고 토하는 야옹이들...ㅠ

그 중에서도 꽤 자주 볼 수 있는 종류.

바로 오늘 알아볼 고양이 헤어볼 토.


고양이 헤어볼 뜻

고양이 헤어볼은 죽은 털과 소화액의 집합체다.

영어로는 cat hairball.

위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이름은 볼이지만, 개인적으로 관찰해본 결과 공과는 상당히 다른 모양이다.

밑으로 실제 토 사진이 나오니 주의!

이런걸 못 본다면 빠르게 스크롤하기!

최근에 금동이, 호박이가 토한 헤어볼의 모습들.

색깔과 모양 탓에 볼보다는 변에 더 가까워 보인다.

내 경우에도 볼이라는 이름 때문에 기대(?)했다가 실제로 보고는 조금 실망했음.

이런 모양인 이유는, 좁은 식도를 빠져나오기 때문이라고. 식도 모양대로 길게 모양이 잡히나보다.


고양이 헤어볼 토하는 이유

기본적으로 헤어볼은 그루밍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정상적인 부산물이다.

냐옹이들의 혀에는 작은 돌기가 촘촘하게 나 있고, 그걸로 털을 고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섭취된 털이 위에서 소화액과 함께 뭉친 것이 바로 고양이 헤어볼.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대변으로 배설되지만, 일부는 위장에 남아있으면서 축적된다.

그렇게 남아있는 덩어리를 식도를 통해 배출하게 된다.

일반적으로는 크게 염려할 만한 일은 아니다.

말했다시피 정상적인 과정이기 때문에..!

나이가 많은 냥이일수록 더 자주 그루밍하기 때문에 토도 더 자주하는 경향이 있다고.

페르시안, 메인쿤 등 장모종일수록 더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또, 당연하게도 그루밍 많이 하는 냥이일수록 더 생길 확률도 높다.

괴롭히는거 아님

그냥 쓰다듬고 배 주물주물해주는 중

자꾸만 뒹구는 울집 애옹이들...

또, 봄 가을 환절기 등 털갈이 시기에는 더 많아지곤 한다.

다른 이상이 없다면 보통은 정상이라고 봐도 된다.


우려해야 하는 경우

위에서 말했듯 빈도가 낮다면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주 2회 이상이거나, 48시간 이상 연속으로 토할 경우 주의해야 한다.

평소보다 더 많이 쌓이고 있다는 뜻일 수 있다.

편안한 상태인 호박이

지나치게 커지고 많아진다면 장폐색, 혹은 구토 중 질식을 일으킬수도 있다.

이런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으니 주의!

위에 축적물이 과하게 많이 생기는건 보통 그루밍 때문인 경우가 많다.

과도한 그루밍이 보인다면 피부쪽 문제나 스트레스 이슈가 있을 수도 있으니 한 번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또 식욕부진, 무기력, 잦은 구토, 설사, 배변 곤란, 배의 딱딱함 등이 동반된다면 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

이런 경우 지체없이 전문가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고양이 헤어볼 토 관리법

자연스러운 부산물이긴 하지만, 아예 잘 생기지 않도록 관리해주면 더 나을 수 있다.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관리 방법들을 알아보면 이렇다.

집사가 직접 빗질해주기

그루밍 대신 빗질!

우선, 매일 털을 빗질해주면 도움이 된다.

죽은 털이 위 속에서 뭉치지 않도록 미리 제거해버리는 것이다.

장모종의 경우 자주 문제가 생긴다면 미용을 받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섬유질 추가 식단

건강한 소화기로 유지!

야옹이들은 육식동물이지만, 건강한 소화 능력을 위해 섬유질이 필요할 때가 있다.

호박, 사과, 당근, 캣그라스, 전문 영양식품을 식단에 추가하는 것도 방법이다.

직접 먹이기보다는 위와 같은 재료가 들어간 주식캔, 습식사료를 먹이는 것이 더 권장된다.

전문 헤어볼 전용 제품을 사용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화된 사료도 시중에 많이 나와있고, 간식이나 가루 형태로도 나와 있다.

음수량 늘리기

역시 음수량은 중요!

건사료를 먹는 경우 음수량이 부족해 소화 기관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를 막기 위해

평소 음수량을 신경써주면 좋다.

이는 이 문제 외에도 다른 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니 평소 노력을 기울여주는 것이 권장된다.

이를 위해 습식을 제공할 수도 있고, 정수기, 다양한 물그릇 등을 사용해볼 수 있다.


하루 종일 열심히 그루밍하는 냥냥이들...

보기엔 귀엽지만 위에는 축적물이 쌓이고 있을 수도 있다.

보통은 자연스럽게 배출되지만 지나치게 배출이 잦거나 다른 이상이 있다면 신경을 써 주는 것이 좋겠다.

귀여운 냥냥이들..

야옹이들의 헤어볼까지 사랑해....

오래 오래 건강하게만 있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