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에 자유여행_베트남전통가정식 Nhà Nâu/티엔무/카이딘 황제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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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 24.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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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근교 후에 당일치기 자유여행

베트남 전통 가정식/ 현지인 찐맛집

후에성을 둘러보고 아침일찍이부터 공복으로 움직였기때문에 근처를 둘러보다가 로컬음식점에서 식사를 해보기로 정했다.

원래는 유명한 트립어드바이저&구글 식당을 가려다가 관광객위주인거같아 우린 또 분명 실망할거같아

모험을 떠나보기로 했다. 후에성에서 나와서 근처로 슬슬 걸어가니 찐 현지인들의 동네로....

점심시간이 가까워지니까 현지인들이 식사중이셨는데 너무 딱보기에도 위생이 심각한곳은 패스하고

골목골목을 걷다가 우연히 발견했던 현지인 찌낫집, 전통 가정식 한국으로 따지면 백반집을 찾았다.

이렇게 동네 구석구석 돌아보기시작, 워낙 관광객이 많이 다니거나 그러는곳은 아니라 그런지

지나갈때마다 현지인들이 쳐다봐서 살짜쿵 뻘쭘하기도..가면서 뭔가 잘못들어왔나 하면서갔다.

뭔가 딱봐도 베트남스러운 가게에 앞에 오토바이가 엄~~~청 주차되어있고

안에도 사람이 가득했던 집, 기사식당처럼 몰려있는 사람들을 보고 '어 여기뭔가 찐인데?' 하고 일단들어갔다.

들어가서 두리번 거리는데 사람들도 여기 왜한국인?이런표정 일단 자리 안내를 받았다.

다행히 영어로 메뉴판 설명이 살짝 있었고 급하게 구글에 평을 보니까 한국인 평은 딱하나 외국인 리뷰도

한두어개 있었는데 다들 평이 너무 좋은 진짜 찐 로컬음식점이라 잘찾았다!!!! 하고 만족했다.

뭔가 사람들 보니까 백반처럼 밥+반찬+국 시켜먹는데 따로인지 밥은 주는건지도 몰라서 어리둥절....

그냥 그나마 영어 쪼금 하는? 한다고 해야하는지 바디랭귀지 통하는 직원이랑 메뉴판들고 소통해서

추천메뉴찝어주는거 여러개 시켰다. 여러개 시키면서도 맞나 싶었지만 가격이저렴해서 반찬개별주문이겠거니

일단 가져다주는 물/차, 벳남식당마다 보리차처럼 기본으로 주는 차인데

개인적으로 어느나라를 가도 차를 좋아하는편이라 나에겐 넘 좋은✨

사람이 많아 대놓고는 못찍고 살짜쿵 두리번거리며 소심하게 남겨보았다.

이런느낌으로 여럿이서오면 안쪽 저자리, 두명이나 혼밥은 이쪽으로 안내해주는듯했다.

조금 기다리니까 나오는 메뉴들!

이건 급 뒤늦게 구글에서 메뉴찾아보다가 야채먹고싶다고 사진보여주면서 주문한 모닝글로리.

모닝글로리라고 말하니 못알아들어서 사진보여줬는데 시키길잘했다. 진짜 존맛..이거만있어도 밥먹을거같다.

우리가 주문한 한상, 따로 저거 하나하나 반찬을 선택해 주문하는 방식이고 밥은 기본으로 나오는듯하다.

베트남전통 가정백반이라는데 신기했다. 도전하는느낌 조아라

익숙한 비주얼, 맛도 상상가는맛 호불호 없을, 있을 수 없는 돼지수육!!

저 오른쪽 빨간거에 새우도 들어있었는데 빨간...뭔가 더해진 새우젓이라해야하나? 짜기때문에

고기살짝 찍어서 먹으면 냠냠 간이 딱맞다.

장조림같았던 메뉴, 다만 안에 뼈도 들어있고 약간 벳남향이 첨가된..어어어어엄청짜서

솔직히 저거만 있어도 밥을 먹을거같았다. 간장 베트남 장조림느낌!

이렇게 슥슥 밥을퍼서 먹으면 되는 -

같이 주문한 무슨 돼지고기랑 야채가 들어간 수프..국이라 봐야겠죠? 국물도 깔끔하니 맛있었다.

다만 뭔가 돼지향이 좀 느껴져서 나는 그렇게 좋아하지않았는데 남편은 육향이나 향식료를 좋아해서

취향이라고 국물 엄청 호로로록 잘먹었다.

결과적으론 -

깨에끗, 싹싹 비워먹었다! 밥에다 반찬, 국까지 진정한 백반으로 든든한 한상을 먹었다.

예상치못한 벳남에서의 현지인 백반을 먹은...그런느낌? 맨날 빵이랑 국수먹다가 밥먹으니까 좋았다.

한국인이나 벳남사람이나 사람은 밥심아닐까 😚


후에 가볼만한곳, 티엔무 사원

식사 + 자유시간을 가지고 다시 후에성으로 가서 약속된 장소에서 기사님을 만났다.

다음 행선지는 티엔무 사원! 원래 티켓구매한 다른 무덤에 갔어야했는데..내가 잘못알려줘서 거긴 패스하고

그냥 티엔무사원으로 왔는데 여기는 무료입장이 가능해서 지나가다가 잠깐 둘러봐도 될것같다.

이땐 슥슥 으음? 하면서 봐서 몰랐는데 찾아보니 여기 전시된 하늘색 자동차가 있는데 친프랑스 정책을 펼치는

정부에 대응해서 불교차별 철폐하고 자유를 인정해달라고 그 차를 몰고 호치민에서 분신자살을 했다고 한다.

티엔무 사원 흐엉강이 이어진 곳으로 티엔이 하늘이고 무가 여자라는 뜻이라고 한다.

어떤 노파가 하늘에서 나타나서 나라 번영을 위해 불탑을 지을거라고 예연했다는 전설이 있는 티엔무사원.

베트남인들에겐 의미가 있는곳인지 대부분 현지인 관광객들이 있었다.

이렇게 중앙에 탑이 따악

이날 단체로 하얀 모자를 쓰고 다니시는 할아버지들과 그의 가족들 무리들이 있었는데

지나갈때마다 자꾸 다들 대놓고 쳐다보는것 호의적인 눈빛이 아니게 느껴졌는데 유일하게 그쪽애서 우리가 한국인이었고

뭔가 전쟁 관련된 그런 분들의 단체 기념 모임이었나 하고 합리적인 추측즁 그냥 뇌피셜이지만😢


후에 가볼만 한곳, 카이딘 왕릉

티엔무사원을 정말 10분컷으로 보고 바로 기사님을 불러서 민망했지만 다음 카이딘으로 향했다.

라스트 카이딘 갔다가 이제 다낭으로 빽한다니까 뭔가 좋아하시는거 같기도한 느낌적인 느낌 ㅋ

무튼 제일 기대하고 가고싶었던 궁금한 카이딘 왕릉이었다.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느낌이 달라서 역시 여긴 관광객이 오기에 더 멋있구나 라고 느껴졌던 카이딘 왕릉.

비교적 현대 지어진 콘크리트 건축물로 프랑스 식민때 유럽 건축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멋진 너낌의 석상들이 입구를 지나 왕에게 가는길을 지키고 있다.

실제 사이즈를 본따 만들었다고 하며 아무래도 옛날 동양사람들이라 키가 지금 나랑 비슷한..(160정도)

카이딘왕이 키 컴플렉스가 있어서 주변 사람들 키제한도 많이 뒀다고 한다.

말이랑 코끼리도 좀 작은데 실물 사이즈라니!

그래도 관광객이니까 같이 사진을 남겼다. 1900초중반쯔음 생긴 장소라도 늦게 이렇게

관광지가 될 수 있는 뭔가 만들 수 있다는것이 멋있기도 했다.

카이딘왕 자체는 친프정책으로 벳남 내에서는 부정적인 평을 받는 무능한 왕.

나두 사진 - 😣

아숩게도 검을 들고 있었을 신하들의 손에는 검이 다 어디갔는지 사라지고 뿌러져있었다.

곳곳에 있는 용들 눈알은 이렇게 초롱초롱 뭔가 원석으로 만들어진 눈알이었다.

그거 아시나요..? 카이딘은 게이왕이었다고. 무덤에 왕비를 위한 공간도 없었고 가기전에 찾아본 유툽에선

왕비가 없었다고 한거같다. 그리고 남 무희들이 따로 있었다는데 음 나라가 힘들때 남색을 즐긴건가?

물론 거의 꼭두각시였겟지만

확실히 서양느낌의 건축물, 안에 내부는 촬영금지라길래 굳이 안찍었는데 화려하고 태양을 형상화한게 있었다.

지지않는 베트남을 상징한거랬나 그랬는데 또 내부에 소장품과 황제의 사진이 가득한데 친프답게 프랑스 도자기랑 예술품이 아주 ~

찍은 사진도 화려하게 치장하고 집무실에서 일하는척 찍은사진이 좀 있었다.

시기가 시기인만큼 좋은 왕일 수 는없는 힘없는 마지막 왕조였겠지만 관광객에겐 좋은 흔적을 남긴왕.

동서양의 조화가 느껴지는 장소라 방문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오래 보는 장소는 아니지만 후에 투어 - 코스를 짤때 들려서 사진남기고 둘러보면 충분히 멋있는곳

이렇게 후에투어는 카이딘 황릉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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