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으로 세상과 소통했던 다이애나비의 리벤지 드레스와 베르사유 궁전 그리고 꿈을 이룬 자크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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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o

2023. 6. 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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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뮈스 2023/2024 가을 겨울 레디 투 웨어 쇼에서 다이애나비 목걸이를 한 켄달 제너

다이애나비는 영국을 넘어 세계인이 가장 사랑했고 지금까지도 사랑하는 왕비이지요.

그 이전에도 없었고 단언컨대 앞으로도 다이애나비를 뛰어넘어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왕비는 나오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와 성품 그리고 시대를 타지 않는 타임리스 패션과 함께 비극적으로 막을 내린 그녀의 삶은 그녀를 전설로 만들기에 충분했죠!

특히 패션 센스가 뛰어났던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지금까지도 수많은 디자이너들과 대중들에게 끝없는 영감을 주고 있는데요.

이번 베르사유 궁전에서 펼쳐진 자크뮈스 2023/2024 가을 겨울 레디 투 웨어 쇼는 다이애나 비와 한국에서는 일명 곱창밴드로 불리는 르 슈슈(Le Chouchou)'에서 영감을 받아 나온 컬레션으로 'Le Chouchou'는 이번 컬렉션의 타이틀이기도 합니다.

워킹을 하고 있는 켄달 제너를 보면 마치 거대한 헤어 크런치를 몸에 두르고 있는 모습이에요.

이때 그녀가 착용한 목걸이는 상당히 상징적인 아이템인데요.

이 목걸이는 다이애나비가 1994년 스탬볼리안의 블랙 오프숄더 드레스에 매치했던 목걸이로 대중들은 지금까지도 수많은 다이애나비의 아름다운 착장들 중에서도 가장 시그니처적인 착장으로 꼽고 있어요.

이 블랙 드레스가 리벤지 드레스로 불리고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실 이 오프숄더 드레스는 다이애나 비가 디자인이 너무 과감하다는 이유로 3년 동안 옷장에만 고이 모셔뒀던 아이템인데요.

1994년 7월 찰스 왕세자가 대중들 앞에 카밀라 파커 볼스와의 불륜을 인정하는 인터뷰를 하던 날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3년 동안 모셔만 뒀던 이 과감하고 눈부신 드레스를 꺼내 입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심정을 패션으로 표현한 거라고 보여지는데요.

이후 이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드레스는 대중들 사이에서 일명 '리벤지 드레스'로 불리고 있어요.

Jacquemus Fall Winter 2023/2024 Collection

평소 베르사유 궁전에서 쇼를 여는 것이 꿈이 었던 시몽 포르테 자크뮈스(Simon Porte jacquemus)는 드디어 이번 가을 쇼에 그 꿈을 이루게 되었는데요.

섬세한 레이스 디테일의 시스루 스타일과,˘͈ᵕ˘͈

튜튜 스커트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의 착장을 넘성 모델에게 입혀서 젠더리스 룩으로 표현한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이걸 소화하려면 GD 정도는 돼야 할 듯!

슬리브 플럼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퍼프 디테일도 자크뮈스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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