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9202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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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은 '가성비', 먹는 건 '럭셔리'···MZ의 이중성? [민지야 놀자]

'필수 소비재' 화장품, 결정적 구매 요소는 가격"가치가 우선순위"···먹거리에 지갑 '활짝' 열어'앰비슈머' 소비 트렌드···양극화 현상 두드러져 그래픽=박혜수 기자 "아낄 땐 아끼더라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엔 지갑을 열게 되는 것 같아요."(20대 직장인 이모씨)고물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모양새다. 화장품의 경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난 제품을 구매하며 실속을 챙기지만 먹거리에는 아낌없는 비용을 투자하는 행보를 보이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다. 먹거리와 생필품 등 소비자 물가에 다소 인색한 반응을 보였던 소비자라면 이러한 상황은 의아하게 여겨질 수도 있다.이는 주된 소비층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사이에서 '앰비슈머(양면성과 소비자의 합성어)'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발생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앰비슈머란 가치관의 우선순위에 있는 것에는 소비를 아끼지 않지만 우선순위에 없는 것에는 소비를 아끼는 형태를 의미한다. 즉 평소에는 가격과 성능을 꼼꼼히 따지고 소비하지만 자신이 특별히 생각하는 대상에는 아낌없이 지갑을 열면서 고가의 제품과 저가의 제품을 동시에 소비한다는 것.기자 역시 되돌아보면 같은 제품을 사더라도 조금 더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는 등 평소 절약하는 생활을 하다가도 특별한 날에는 지출 규모를 크게 늘려왔다. 기자에게도 짠물 소비와 보복 ...

2024.08.09
올 여름 MZ세대는 '촌캉스'로 떠난다

농촌서 힐링 체험···"나만이 아는 특별한 장소"활발한 SNS 공유에···新여행 트렌드로 급부상"탄탄한 '인프라' 구축···지속적 변화 이뤄져야" 그래픽=이찬희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성큼 다가왔다. 이 시기가 되면 피서객들은 산에서 자연과 경치를 만끽하거나 바다·계곡 등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는 등 다양한 형태로 바캉스에 나선다.무엇보다도 주된 소비층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역시 올해 여름휴가를 위해 만반의 채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들 사이에서 새로운 여행 트렌드가 부상하고 있다. 이른바 '촌(村)캉스'다.촌캉스는 북적이는 피서지들이 아닌 인적이 드문 농촌에서 힐링 체험을 하며 여름휴가를 즐기는 여행 문화 중 하나다. 개성과 차별성, 특별함을 추구하는 MZ세대 특성과 맞아 떨어져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유명 관광명소가 아닌 나만이 아는, 숨겨진 여행 장소를 찾고자 하는 MZ세대의 욕구가 뒷받침된 결과다.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농촌을 즐기는 MZ세대들의 방식이 고스란히 공유되면서 하나의 새로운 놀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촌캉스룩에 빠질 수 없는 몸빼 바지와 밀짚모자부터 아궁이에 불을 떼고 근처 텃밭에서 얻은 농작물로 음식을 해먹기도 한다.어쩌면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농촌의 자연과 문화 등 그 자체만으로도 MZ세대에게 '힙(Hip)'하고 '펀(Fun)'하게 ...

2024.08.04
[민지야 놀자] "연예인이 바른다고?"···MZ 저격하는 뷰티 '앰버서더'

영향력 높은 유명인·SNS 만남···'시너지 극대화'복잡한 의사결정 최소화···대중 구매 욕구 자극'디토 소비' 트렌드 확산 추세···진정성·신뢰도↑ 그래픽=박혜수 기자 과거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국한된 전유물로 여겨졌던 브랜드 '앰버서더(홍보대사)'가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 기업들이 주력 브랜드 앰버서더에 인기 연예인을 앞세우며 소비자들과의 친근감을 강화하고 나서면서다.이러한 브랜드 앰버서더에 열광하는 건 단연 주된 소비층이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친숙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다.현재 트렌드가 이른바 '디토(ditto) 소비'로 변화했다는 점도 한몫 했다. 라틴어에서 유래한 디토는 '마찬가지', '나도'라는 뜻으로 유명인의 소비 취향을 따라 제품을 구매하는 행위다.이는 뛰어난 정보력과 소통 능력을 지닌 MZ세대와 빠른 SNS의 전파력이 만나 유명인이 사용하는 제품이 대중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여기에 소비자는 다수의 선택이나 인기를 증거로 삼고 제품을 사게 되는 심리적 요인도 함께 작용하게 된다.무엇보다 디토 소비는 의류뿐 아니라 화장품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기자도 새로운 화장품이 하루에도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탓에 무언가를 편히 고르지 못하고 복잡한 의사결정을 거치는 것이 번거로워지면서 어느 순간부터 나만의 취향을 완벽히 충족시키는 대상을 좇아 제품을 구매하는 일이 편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2024.07.19
[현장] 'MZ 패션 성지' 성수에 뜬 中 쉬인···팝업 매장 가보니

오는 14일까지 연무장길 팝업 매장 운영"낮은 품질부터 가품 등 논란 해소 시급"마케팅 '총력'···韓서 성공 여부는 미지수 소비자들이 '스타일 인 쉬인' 팝업 매장 입장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윤서영 기자 지난 8일 빗줄기가 내리는 오전 11시 기자가 찾은 '스타일 인 쉬인'은 첫 오픈임에도 인산인해를 이루기보다는 다소 한산한 분위기였다. 궂은 날씨로 인해 쉬인의 오픈을 기다리던 몇몇 사람들은 저마다 건너편에서 비를 피하고 있다가 오픈 시간이 다 되자 그제야 입구로 발길을 옮기는 정도였다.스타일 인 쉬인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와 함께 중국 이커머스 3대장으로 꼽히는 쉬인이 운영하는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다.쉬인은 한국 현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거점으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패션 성지'로 불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연무장길을 낙점했다.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에게 팝업스토어는 자신의 취향을 맘껏 찾을 수 있는 공간이자 색다른 재미를 추구할 수 있는 곳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이번 팝업스토어 운영은 쉬인이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한지 2주 만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앞서 쉬인은 지난달 20일 "지난 4월 한국 전용 홈페이지를 열고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며 "앞으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타일 인 쉬인' 팝업 매장 1층에 위치한 '...

2024.07.09
[민지야 놀자] "역대급 폭우"···MZ의 장마철 필수템은?

본격 여름 장마 시작···평년보다 예상 강수량↑올해도 레인부츠 인기···MZ세대 사이서 각광실용성부터 색상·디자인 다양화···개성 '톡톡' 올해 여름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장마철 대비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분위기다.특히 MZ세대 사이에선 레인부츠가 올해도 장마철 필수 아이템으로 어김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 통상 장마철에는 습한 날씨와 쏟아지는 비로 인해 스타일링을 하기 어렵지만 레인부츠는 실용성을 챙기면서도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 등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7~8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거나 비슷할 확률이 각각 40%에 달한다. 평년보다 강수량이 떨어질 확률은 20%로 예측됐다.이에 소비자들은 너도나도 폭우를 이겨내기 위한 채비에 나선 모양새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패션에 관심이 많은 소수만 찾던 레인부츠가 이제는 일상적이면서도 대중적인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지난 5월 기준 무신사의 레인부츠 카테고리는 직전 기간(4월 5일~30일)과 비교해 155% 늘었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 레인부츠를 찾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다.레인부츠 가운데 가장 호응을 얻고 있는 상품은 무신사가 슈즈 브랜드 '마크모크'와 함께 선보인 무신사 에디션이다. 무신사가 단독 발매한 이 상품은 지난 ...

2024.07.06
세븐일레븐, 'MZ핫템' 두바이 초콜릿 7월 말 출시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두바이 초콜릿'의 정식 출시에 앞서 온라인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두바이 초콜릿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한 디저트 업체에서 초콜릿 안에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와 중동식 면인 카다이프를 섞어 만든 디저트 제품이다. 해당 업체가 특정 시간에 한정된 수량만 온라인으로 판매해 두바이 현지에서도 매우 구하기 힘든 인기 제품이다.국내에도 젊은 유튜버들이 해외에서 재료를 공수해 직접 만드는 영상을 앞다투어 올리는 등 최근 MZ 세대에게 가장 핫한 디저트로 떠올랐다.이러한 인기에 세븐일레븐은 이달 말 '두바이 카다이프 초콜릿'의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두바이 카다이프 초콜릿'은 원조 두바이 초콜릿의 원료인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와 카다이프를 사용해 현지의 맛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세븐일레븐은 두바이 초콜릿이 젊은 MZ세대들에게 매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정식 출시에 앞서 세븐일레븐 모바일앱에서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사전 예약 판매 게시일은 오는 9일로 총 1200개의 물량을 세븐앱을 통해 선착순으로 판매하며 1인당 4개까지 구매 가능하다.조효정 기자<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07.05
[현장] "베트남 MZ도 반했다"···현지에서 만난 진로소주

하노이 맥주거리, 주점 78개 중 64개에 진로소주 입점현지 소주 6500원~8000원 수준···프리미엄 주류로 인식하이트진로, 해외서 가정 71%·유흥 29%···유흥 영업 확대 맥주거리에서 만난 진로소주 판촉 활동. 사진&#61;김제영 기자 해가 기울어진 오후 6시, 베트남 여름 더위보다 뜨거운 하노이 맥주거리의 밤이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거리에 즐비한 노점상에 앉아 잔을 부딪치는 사람들, 그 틈 새로 익숙한 술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초록색 병에 낯익은 디자인, 한글 필체가 돋보이는 우리의 술 &#39;소주&#39;다.지난 13일 베트남 하노이 맥주거리 곳곳에서 한국의 대표 소주인 참이슬을 만났다. 참이슬은 맥주거리 노점상과 주점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실제 맥주거리 78개의 주점 중에서 하이트진로의 소주는 64개 주점에 입점해있다. 작년 40개에서 올해만 38개 주점에 입점했다. 맥주거리 한 주점의 메뉴판에 나온 참이슬 소주. 사진&#61;김제영 기자 거리를 따라 줄줄이 붙어 있는 주점 탁자 위의 메뉴판에서 참이슬은 베트남의 보드카와 같은 카테고리로 분류돼 있다. 베트남 현지 주점에서 판매되는 소주 가격은 12만동에서 15만동, 한국 돈으로 약 6500원에서 8000원 수준이다. 최근 한국의 물가가 올랐다는 점을 감안해도 한국보다 비싸다.실제 베트남에서 소주는 증류주 중에서 보드카의 일종으로 통하는 프리미엄 주류로 통...

2024.06.19
'같은 회사라고 엮지 말아줘' MZ끼리 세대차이 더 느낀다? [인포그래픽 뉴스]

여러분은 회사에서 세대차이를 얼마나 느끼고 있나요? 그리고 세대차이를 느끼게 만드는 상대방은 누구인가요? 기획 : 이석희 기자 / 그래픽 : 박혜수 기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06.11
MZ가 1년에 옷을 15번 주문한다는 '이곳' [친절한 랭킹씨]

최신 트렌드에 민감하고,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진 MZ세대들은 옷을 어디서 구입할까요?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의 &#39;MZ세대 패션 앱 트렌드 리포트 2024&#39;에 따르면 패션 제품 구매 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MZ세대는 33.1%입니다.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다는 MZ세대는 오프라인의 2배가 넘는 66.9%로 조사됐습니다.   다른 세대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의 스마트폰에는 평균 2.8개의 패션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MZ세대들은 최근 3개월 사이에 어떤 패션 플랫폼을 이용했을까요? 가장 많은 MZ세대가 최근 3개월 내에 이용한 패션 플랫폼은 무신사로, 응답률이 53.1%에 달했습니다.   에이블리, 지그재그, 크림, 29㎝, W컨셉, SSF SHOP, LF몰, 브랜디, 하이버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기간을 조금 길게 잡아서 최근 1년 사이 구매 빈도가 가장 잦았던 패션 플랫폼은 어디일까요? 최근 1년간 MZ세대들이 가장 자주 구매한 패션 플랫폼은 에이블리입니다. 평균 15,2회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두 번째로 자주 이용한 패션 플랫폼은 지그재그로 구매 횟수는 14회로 집계됐습니다. 29㎝가 평균 13회로 뒤를 이었습니다.   최근 3개월간 이용률이 가장 높았던 무신사는 1년간 구매 빈도에서는 10.6회로 네 번째에 이름을 ...

2024.05.30
[민지야 놀자] '판 커지는' 뷰티업계 콜라보에···'혹'하는 MZ

캐릭터 협업···소비 심리 자극·소장 가치↑기존 마케팅 방식과 차별화···호응 이끌어'복고 현상' 지속···콜라보 열풍 이어질 듯 이니스프리가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쿠로미 콜라보레이션 에디션을 출시했다. 사진=이니스프리 제공 "젊은 층이 주목하는 것이 곧 흥행을 불러일으키고 그것은 결국 유행이 된다."대표적인 필수소비재인 화장품은 제품군이 너무나도 다양하다. 같은 종류에도 성분과 효과가 제각기 다른 화장품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화장품을 사용하는 연령층도 다양하다. 다만 최근 몇 년간 뷰티업계는 주된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타깃으로 삼고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전략 모색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MZ세대의 시선을 끌면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업계 내에 널리 퍼진 탓이다.경쟁이 치열한 뷰티업계는 최근 캐릭터와의 협업 마케팅에 분주한 모양새다. MZ세대의 추억 속에 남아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캐릭터를 앞세워 구매 심리를 자극하겠다는 전략이다.무엇보다 MZ세대는 직업적, 경제적 등 여러 측면에서 안정보다는 어려움이 많은 세대로 꼽힌다. 이는 '복고주의 소비 경향'이 더욱 잘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로도 다르게 해석이 가능하다. 힘든 시기가 다가올 때면 과거의 향수와 따뜻하고 즐거웠던 추억, 문화를 찾게 되고 이는 곧장 소비 흐름으로 이어질 ...

2024.05.17
[민지야 놀자] '애망빙' 10만원 시대···MZ의 스몰 럭셔리?

'여름 마케팅' 나선 특급 호텔, 올해 애망빙 가격↑최고가 13만원···"각종 제반 비용 등 고려한 결과"'적은 비용·높은 만족감'···MZ 사치 소비문화 확산 서울신라호텔 1층에 위치한 '더 라이브러리'에서 판매하고 있는 애플망고 빙수. 사진=신라호텔 홈페이지 캡처 "현재 전반적인 물가가 많이 오른 상황이잖아요. 여기에 저렴하게 호텔 라운지에서 망고 빙수를 먹으면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까지 감안한다면 사먹는 돈이 마냥 아깝다고만 생각할 순 없는 것 같아요."(20대 직장인 장모씨)일찍 찾아온 더위에 '작은 사치(스몰 럭셔리)'의 대표 주자로 떠오른 국내 특급 호텔들이 저마다 각양각색 빙수를 잇달아 선보이며 본격적인 여름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 가운데 단연 관심이 쏠리는 건 여름 시즌에만 등장하는 이른바 '애망빙(애플망고 빙수)'이다.무엇보다 해마다 고공행진 하는 애플망고 빙수의 가격은 올해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제는 소비자들이 서울 시내 특급 호텔에서 애플망고 빙수 하나를 먹기 위해 10만원은 우습게 지불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지금처럼 불경기로 지갑을 닫는 상황 속 10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빙수를 사먹는 건 꿈도 꾸기 힘든 일이다. 그럼에도 가진 돈 안에서 사치 아닌 사치를 누리겠다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호텔업계의 주된 타깃 층으로 떠오르면서 애플망고 빙수의 가격은 계속해서 오르고 ...

2024.05.12
[민지야 놀자] 여전한 MZ '가치 소비'···'비건 화장품' 열풍 또 분다

비건 포트폴리오 확장···'가치 소비'에 선호도↑ESG경영과도 밀접···新화두로 '친환경' 떠올라국내외 높은 성장세···기초·색조 화장품 다양화 가치 소비가 MZ세대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비건 화장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래픽=홍연택 기자 "화장품을 고를 때 브랜드와 효능도 물론 생각하지만 동물실험 여부를 꼭 살피게 되는 것 같아요. 이제는 국내에서도 비건 화장품을 접할 수 있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게 됐으니까요."(30대 직장인 황모씨)주된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사이에서 환경과 동물복지를 생각하는 가치 소비가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과거에는 문제의식으로 크게 삼지 않았던 동물실험 여부가 최근에 들어서면서 MZ세대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 요소에 중요한 고려사항 중 하나가 된 것이다.이는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국내 인구수가 지속 늘어난 데 따른 결과이기도 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반려가구는 2022년 말 기준 약 552만 가구로 지난 2020년(536만 가구)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수로는 1262만명에 달하는 수준이다.4가구 중 1곳은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시대 속 비건 화장품(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은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관심도 역시 나날이 증가할 수...

2024.03.28
'MZ 놀이터' 스타필드 수원, 신규 브랜드 연이어 문 연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자라·유니클로 SPA 매장 총집합쇼핑·미용·교육·카페 등 제공하는 코코스퀘어 입점 'MZ 놀이터' 스타필드 수원, 신규 브랜드 줄지어 입점. 자료=신세계프라퍼티 제공 스타필드 수원이 MZ세대 고객 사로잡기에 나선다.스타필드 수원은 글로벌 패션부터 고감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등 최신 트렌드에 맞춘 신규 브랜드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스타필드 수원은 지난 1월 말 문을 연 수원 지역 최대 규모 쇼핑몰로, MZ세대에 특화된 '2세대 스타필드' 첫 매장이다. 주요 고객층을 겨냥한 차별화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스타필드 수원은 다가오는 봄을 맞아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선보인다. 1020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와 3040 육아 가정이 많은 수원 지역 인구 특색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신규 매장을 유치한 것이다.먼저 글로벌 SPA 브랜드를 추가 오픈하며 수원 지역 내 최다 SPA 브랜드 라인업을 완성했다.글로벌 패션 브랜드 '자라'는 지난 14일 약 1080평의 국내 최대 규모 매장을 공개했다. 여성복과 남성복 섹션 각각에 슈즈·백 전용 공간을 마련해 선보인다. 같은 날 편안한 일상복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끄는 '유니클로'도 키즈 플레이존 및 키즈 전용 피팅룸이 마련된 매장을 열었다.이외에도 경기권 최초로 입점한 스웨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르켓', '코스', '마시모두띠...

2024.03.15
한화家 삼남 김동선의 '오이스터', MZ세대 공략 '통했다'

더 플라자 오이스터 배 부케룸.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 부사장이 야심차게 나선 '오이스터(굴) 사업'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양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더 플라자가 파인다이닝 인기를 반영해 선보이고 있는 '오이스터(Oyster) 배'가 MZ세대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앞서 더 플라자는 지난해 5월 국내 특급호텔 최초로 와인과 최상급 굴을 즐길 수 있는 오이스터 배를 오픈했다. '배'는 사랑하는 연인을 뜻하며 누구보다 아끼는 사람들과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다이닝 바를 의미한다.더 플라자의 고객층 다변화를 위한 파격 시도는 적중했다. 실제로 지난 2월 기준 오이스터 배의 방문 고객 중 60%는 203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말 모임이 많은 지난해 말에는 고객 10명 중 7명이 MZ 고객이었다.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더 플라자는 10명까지 수용 가능한 단독 룸을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꾸몄다.첫 번째 제휴 업체는 고급 전통주 브랜드 '부케'다. 더 플라자 소믈리에 평가단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부케'는 검정아롱벼와 분홍보리벼를 선별해 다섯 번 발효시킨 '무궁화주'가 유명하다. 프라이빗한 부케룸은 인증 샷이 필수인 MZ 세대 취향을 반영해 인테리어에 각별히 신경 썼다. 더 플라자는...

2024.03.11
[민지야 놀자] '패션가 핫플' 떠오른 '이곳'···MZ가 주목하는 이유

'MZ세대 쇼핑 명소' 성수→수원으로 옮겨가'초대형·체험형' 매장 조성···인기도·선호도↑온라인 공유 활발한 MZ···'인증샷 성지' 등극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스타필드 수원' 전경. 사진=신세계스타필드 제공 "그간 국내 패션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며 뜨거운 인기를 얻어왔던 홍대와 성수 등에서만 볼 수 있는 패션 브랜드들이 한 곳에 다 모인 것 같았어요. 상품도 다양하고 매장마다 즐길 거리, 볼거리가 많아 한 번 방문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20대 직장인 황모씨)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발길이 '팝업스토어 명소'로 불리던 성수에서 새로운 인기 장소로 떠오르고 있는 '수도권 쇼핑 성지' 수원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중심 타깃으로 삼았던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연면적 약 10만평(33만1000㎡), 지하 8층~지상 8층 대규모로 조성해 MZ세대를 겨냥한 특화 매장을 대폭 강화하며 인기 패션 브랜드들을 즐비하게 앞세운 탓.특히 입점 패션 브랜드들은 '국내 최대 규모 매장', '초대형 매장'을 강조하는 것은 물론 '특별한 체험형 매장'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MZ세대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고 있다. 소유보다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 입장에선 자신의 쇼핑 트렌드를 비롯해 패션 취향 등을 다방면으로 찾아낼 수 있는 공간이자 색다른 재미까지도 추구할 수 있어 선호도 역시 덩달아...

2024.03.09
MZ 취향 저격···SKT '굿즈숍' 도전 통했다

SKT, '온라인 굿즈숍' 론칭...2030 고객 비중↑티다메이드 '불티'···"전체 판매건의 85% 차지""협업 브랜드와 접촉 통해 청년 니즈 충족할 것" SK텔레콤이 최근 청년층 타깃으로 '티다문구점' 굿즈숍을 론칭했다. 그래픽=홍연택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의 청년 세대 타깃 전략이 빛을 발했다. 최근 문을 연 회사 굿즈숍이 'MZ 세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SKT는 이를 통해 기존 온라인숍인 'T다이렉트샵'의 방문율과 통신 선호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는 지난해 말부터 공식 온라인숍 'T다이렉트샵'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굿즈숍 '티다문구점(Tidamungu)'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티다메이드(TidaMade)' 카테고리 내 머그잔, 담요 등 한정판 상품 ▲모바일 관련 기기 ▲디지털 라이프 및 필기류 ▲모바일 배경 화면 및 카카오톡 테마 등을 판매한다.지난해 12월 론칭 당시부터 이곳은 많은 젊은 세대들로 문전성시(門前成市)를 이루고 있는데, SKT 측에 따르면 회원의 81.6%가 20·30세대로 구성된다. 타사 고객 비중도 46%에 달할 만큼 경쟁 관계를 넘어 고른 분포를 보인다.청년층을 타깃해 꾸준히 프로모션도 내놓고 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시즌 맞춤 한정판 오르골을 출시해 젊은 층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연초부터는 '데스크테리어'(데스크+인테리어) 콘셉트에 맞춘 ...

2024.02.23
[현장] 수원에 뜬 스타필드 2.0···'MZ들의 신세계' 연다

지역 최초 '별마당 도서관'···공간 경험형 매장 강화성수·홍대 인기 핫플레이스와 MZ겨냥 브랜드 총 집합체험 콘텐츠로 고객 시간 점유하는 '스테이필드' 지향 별마당 도서관. 사진=김제영 기자 높은 층고에 탁 트인 공간에 마련된 22m의 대형 서고, 그 안에 가지런히 놓인 도서와 특유의 따스한 분위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이어 서울 지역 외 최초로 들어선 스타필드 수원의 '별마당 도서관' 모습이다. 도서관에 머무는 사람들은 사진을 찍거나 음악을 듣고, 커피를 마시며 저마다 여유로운 시간을 향유하고 있다.24일 수원특례시 장안구 정자동에 그랜드 오픈을 앞둔 스타필드 수원에 방문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오는 26일 '스타필드 수원'을 개점을 시작으로 스타필드 2.0시대를 연다. 스타필드 수원은 연 면적 약 10만 평(33만1000㎡)에 지하 8층·지상 8층 규모로 수원 지역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이다.스타필드 수원은 MZ세대를 겨냥한 2세대 스타필드로 '스테이필드(Stay Field)' 콘셉트를 지향한다. 스테이필드는 머무르고 먹고 둘러보고 체험하며 즐거움을 발견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다. 스타필드 수원. 사진=김제영 기자 이를 위해 스타필드 수원은 ▲수도권 최초 '별마당 도서관'과 향유 공간 ▲성수·홍대 MZ 타겟 인기 편집숍·패션브랜드 ▲고객 경험형 스토어 ▲F&B 특화 콘텐츠 ▲취미·문화·스포츠·반려견 등 라이프스타일 ...

2024.01.24
'하노이 MZ' 잡았다···롯데몰 웨스트레이크, 매출 1000억 달성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많은 젊은 고객들로 붐비는 모습. 자료=롯데쇼핑 제공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베트남 MZ세대를 사로 잡고 있다.롯데몰은 하노이 초대형 상업복합단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지난해 7월 시범 운영을 통해 첫 선인 이후 이날 기준 누적 매출 1000억을 넘어섰다. 공식 개점일인 지난해 9월 22일 그랜드 오픈일 기준 122일만에 이룬 쾌거다.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하노이의 서호(西湖) 신도시에 들어선 연면적 35만 4천 제곱미터(약 10만 7천평) 규모의 쇼핑몰,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이 결합한 초대형 상업복합단지다. '베트남판 롯데타운' 구축에 대한 의지를 담아 롯데가 보유한 자산과 역량을 총 동원한 프로젝트로, 개점 반년도 채 되지 않아 기록적인 성과를 이뤄냈다.단기간 1000억 달성은 하노이 시민의 니즈를 공략한 결과다. 그동안 하노이에는 높은 경제 성장에 따른 소득 수준 향상, 신도시 인구의 확대 등에도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대규모 상업시설이 부재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서호(西湖, Westlake)' 호수를 품은 자연 친화적 입지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공간과 테넌트 경쟁력를 갖추고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실제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매출 1000억의 돌파와...

2024.01.22
[민지야 놀자] "특별한 경험 선사"···호텔·리조트 업계의 MZ 공략법

호텔·리조트 업계가 주된 소비층인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특별하면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 "저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투자할 순 있어요. 다만 그곳에 방문해야만 즐길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새롭다는 생각에 눈길이 한 번이라도 더 가는 것 같아요."(20대 직장인 이 모 씨)"호텔이나 리조트에서만 누릴 수 있는 독특하면서도 이색적인 경험이 아니라면 차라리 접근성이 좋은 곳을 더 선호할 것 같아요. 호텔, 리조트는 어느 지역에나 많으니까요"(30대 직장인 문 모 씨)국내 호텔·리조트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바뀐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트렌드에 발맞춰 젊은 층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들 업체의 중점 전략은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이러한 전략은 MZ세대의 특성과도 맞물린다는 평가다. 자신만의 개성이 뚜렷한 MZ세대는 남들과 다른 차별성에 대한 가치를 원하기 때문이다.호텔·리조트 업계가 MZ세대를 공략하는 건 주요 소비층이라는 이유도 있다. 그러나 고객 유치뿐만 아니라 간접적인 마케팅 효과까지도 노릴 수 있어 '일석이조'다. 디지털 환경과 최신 트렌드에 익숙한 MZ세대는 온라인 채널의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디지털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소비자다.이에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글로...

2024.01.18
"비싸도 여전한 인기"···MZ는 '니치 향수'에 왜 빠졌나

높은 가격대에도 희소성 있어···MZ 각광받아경기 불황 속 '작은 사치'···'립스틱' 수요 대체세분화되는 소비자 니즈···향수 선택 폭 확대 MZ세대 사이에서 불고 있는 스몰 럭셔리 열풍에 희소성 있는 니치 향수가 각광받고 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사람은 향기로 기억된다는 말이 있잖아요. 가격대가 높더라도 대중적이지 않으면서 누군가가 길을 가다가 우연히 저와 비슷한 향을 맡았을 때 저를 제일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그런 향수를 찾고 싶었어요."(20대 직장인 김모씨)[민지야 놀자] 최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중심으로 '니치 향수(소수의 취향을 위한 프리미엄 향수)'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니치 향수는 대량생산이 가능한 일반 향수 제품과 달리 고급 원료를 이용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소비하는 MZ세대의 특성과 맞물리면서 선호도도 덩달아 높아졌다.이는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 열풍의 결과이기도 하다. 소비자는 경기가 불황일수록 상대적으로 저렴한 립스틱을 구매하며 만족감을 얻었다. 그러나 남과 다른 특별함과 희소성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젊은 층 사이에서 새롭게 떠오르면서 니치 향수가 이러한 립스틱의 자리를 대체하게 됐다.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마스크 착용 장기화로 인해 수년간 색조 화장품 업계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동안 향수 시장은...

2024.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