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전에 변색이 심해 버려야 되는 프리저브드 유칼립투스를 골드색 스프레이로 리폼했었거든요. 락카를 쓰게 되면 빠르게 결과물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니 그만큼 이것저것 도전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금색이 이뻐 다른 색상도 뿌려 봤는데 역시 예쁘더라는 거~!
그래서 오늘은 그린을 실버로 바꾸게 되면 어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지 보여 드릴까 합니다. 작업 현장을 함께 구경해 보세요~ ^^
초간단 리폼 락카페인트로
변색된 프리저브드플라워 리사이클링
드라이플라워보다 프리저브드플라워를 더 선호하는 이유는 생동감이 있어 보이기 때문이잖아요. 생화에 약품 처리를 해서 2~3년 동안 생화 같은 비주얼을 구경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색이 바래더라고요. 그래서 버리려고 했는데 생각을 바꿔 리사이클링 하기로 했답니다. 그렇게 유칼립투스 가지 세 개를 은색으로 컬러 체인지를 할 거예요.
락카페인트 스프레이로 쓸 것은 러스트올럼의 실버 색상인데요, 좋아하는 컬러라 종종 애용해요.
스프레이 통 옆에 써진 것처럼 밝은 광택으로 마무리가 된다는 거~! 은은한 광이 있는 은색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쓰기 편한 구조로 되어 있어 사용하기도 편해서 자주 이용하게 되지요.
이제 본격적으로 리폼을 시작해 볼게요. 사용방법도 쉬운데요, 2~3분 동안 충분하게 흔들어서 안에 담겨 있는 용액을 잘 섞어주면 준비 끝~!
그러고 난 다음 박스 안쪽에 테스트 분사만 한번 해 주면 돼요~ 그 이후부터 20cm 정도 거리를 두고 얇게 도포하면 되는 거죠. 별거 없어요~
다만 한 가지 주의해야 되는 팁이 있는데 고르게 도포되지 않은 것 같더라도 욕심부리면 안 됩니다. 어차피 재 도장으로 색을 입히면 되거든요. 두껍게 뿌리면 뭉침 현상이 생겨서 얇게 뿌리고 말리는 것이 훨씬 좋아요.
그리고 잎이 활짝 펼쳐진 상태가 아니라면 한번씩 중간 체크를 해 주는 것도 필요하지요.
칙칙 뿌리는 맛이 또 락카페인트로 리폼하는 즐거움이잖아요~! 더 깔끔한 발색을 하고 싶다면 젯소 스프레이를 쓰고 난 뒤 색을 올리는 것이 좋은데 없으면 안 해도 상관없어요~! 어차피 부족한 만큼 도장을 더 올리면 되니까요!
다 뿌렸다면 스티로폼 박스 위로 꽂아 3시간정도 말리면 돼요. 저는 한 번 더 도장을 했고, 조금 더 진하게 색을 올리고 싶었어요. 부족하게 분사된 쪽은 한 번 더 분사하면 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남은 하나는 빈티지 스타일로 해 봤는데 더 멋스럽고 분위기 있어 보이더라고요~ 여러 가지 디자인을 내 마음대로 뽑아낼 수 있기에 리폼하는 것을 즐기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소품으로 쓰던 녹색 유칼립은 그렇게 컬러 체인지 하나로 쉽게 리사이클이 되었으니까요!
가지 하나는 한 번 더 뿌린 뒤 도색을 마무리했습니다. 쨍한 은색도 섞여 있으면 더 이쁠 것 같았거든요~
빈티지 콘셉트의 가지는 그대로 놔뒀고요~
저녁이 다 되어 갈 때 작업이 끝나서 그대로 박스에 꽂아두고 다음날 아침에 상태를 확인해 봤어요. 완벽하게 말라서 색도 잘 나왔더라고요.
프리저브드플라워의 리폼이 끝난 가지들은 전처럼 사진 찍을 때 소품처럼 활용하려고 해요. 여기서 간혹 헷갈려 하는 업사이클링과의 차이점도 알려 드리도록 할게요.
먼저 사용을 다한 물건을 재활용해서 다시 쓰는 것, 즉 본래 모습 그대로를 가지고 있는 경우는 리사이클링이라고 해요. 그리고 처음과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해서 쓰는 것을 업사이클링(Upcycling)이라고 하는데 Upgrade와 Recycling이 합쳐진 재활용의 상위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심플하게 비포 앤 애프터 모습에 차이로 구분하면 되는 거랍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한 작업은 리사이클링에 속하는 거죠!
각기 다른 발색으로 인해 보는 재미가 있어 더 이쁜 것 같아 만족스럽더라고요. 완벽하게 색을 입히는 것은 깨끗해 보이고 대충 뿌린 것은 낡은듯한 멋이 살아 있어 그것대로 좋아요. 그래서 손으로 하는 셀프인테리어와 diy를 애정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호기심 많고 사부작거리는 것을 즐기는 제 취향에 딱 맞거든요~ ㅋ
화이트 작은 화병에 꽂으니 멋스러운 장식품으로 변신했습니다. 낡은 엽서 몇 장 놓고 같이 찍어도 분위기 연출 제대로 되고요!
프리저브드플라워 재활용을 위한 간단한 리사이클 별거 아니잖아요. 락카페인트 몇 번 뿌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소품으로 변신시키는 거 예상보다 쉬우니까요. 데코용으로 놔둬도 예쁘고, 말하지 않으면 변색된 유칼립투스라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할 거예요. ㅋ 수고 대비 결과에 만족스러워요~!
집에서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요즘 우울감 지수가 높다고 하더라고요. 피할 수 없다면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처럼 리폼을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고요~
이상으로 셀프인테리어 diy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