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끔찍한 강아지 공장을 벗어난 개가 새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다가 마침내 평온을 찾았다고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Surrey Live'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출신의 여성 '안나(Anna)' 씨는 암울한 상처를 지니고 있는 암컷 개 '벨라(Bella)'를 입양했다.
벨라는 강아지 공장에서 번식된 개들 중 하나였다는데. 홀로 우리에서 지내고 있던 벨라는 겨우 구조됐지만, 새로운 삶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벨라를 입양한 안나 씨는 녀석을 매우 예뻐했고, 벨라가 안락하게 지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하지만 벨라에겐 안나 씨의 집이 낯설었던 모양이다.
강아지 공장에서 비참한 시간을 보냈기 때문일까. 제대로 사랑받지 못했던 벨라는 트라우마가 심했는지 앉는 것조차 두려워했다.
하지만 안나 씨는 벨라가 마음을 열 때까지 천천히 기다려 줬다. 벨라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끔 노력한 안나 씨. 그녀의 정성과 인내심은 벨라가 가족이 된 지 일주일 만에 빛을 봤다.
안나 씨가 지난달 25일 자신의 틱톡 계정(@annabanana5783)을 통해 공개한 영상은 입양된 후 일주일째 되는 날, 소파 위에 자리를 잡은 벨라를 보여준다.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던 벨라는 이제야 소파에 편히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다. 안나 씨의 집 안에 자신에게 해를 입히는 존재가 없다는 사실을 학습했는지 몹시 편안해 보인다.
벨라는 꼬리까지 흔들며 기쁨을 표했다. 소파에 누워 쉰다는 건 어떤 이들에겐 평범한 일상에 불과하지만, 공장에 갇혀 있었던 벨라의 입장에선 매우 값지고 소중한 변화였다.
앞으로 벨라의 얼굴은 더 환해질 듯하다. 벨라의 달라진 모습을 지켜본 네티즌은 "너무 아름다워. 이제 편해졌구나", "벨라는 조만간 이 집의 여왕이 될 거야", "진정한 가정이 어떤 가정인지를 보여주셔서 감사해요"라며 안도했다.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