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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 위치한 국립민속박물관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서울박물관입니다. 경복궁 내부에 자리 잡고 있어 역사적인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으며, 외부 공간과 실내 전시가 풍부하게 구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일주일째 부모님 집에 머물면서 서울 여행 중인데 강추위가 몰아쳐 외부 활동이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데 어제는 모처럼 만에 날이 풀리는 것 같아 가까운 서울 가볼만한곳을 찾아 국립민속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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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외부 볼거리와 7080 추억의 거리, 기획전시 "꼭두"와 "만사형통", 그리고 상설전시까지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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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에 방문할 때마다 매번 그냥 지나쳤던 곳인데 의외로 서울 볼거리가 상당히 많아 여행지로 방문해도 충분하겠더라고요. 꼼꼼히 둘러보니 2시간도 넘게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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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스럽게 생긴 메인 전시관 외에도 어린이 박물관과 외부 전시가 마련되어 있어요. 그중 추억의 거리는 조금 의외였어요. 아니 이런 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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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다양한 체험 전시가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족 여행으로 방문해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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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2025년 2월 12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정월대보름 행사를 개최하는데요. "아주 보통의 하루"를 기원하는 현대적인 의미를 담아 진행된다고 하니 시간 되시는 분들은 참석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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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도착하니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앞마당에 설치된 다양한 조형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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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구조로 꾸며진 전통적인 건축양식이 돋보이며, 다양한 전통 생활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어 마치 옛 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줍니다. 전통 기와집, 디딜방아 등의 생활용품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도 좋은 교육 공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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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내에서 특히 흥미로웠던 공간 중 하나는 7080 추억의 거리였는데요. 1970~1980년대 한국의 모습을 재현한 거리로, 당시에 사용되던 물건들과 생활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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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오래된 다방, 구멍가게, 전파사, 만화방 등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어 마치 과거로 서울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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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의 감성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고 구멍가게에서는 옛날 불량식품이 전시되어 있어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어요. 7080 세대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에게도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과거의 정취를 느껴보고 싶은 분들께 서울 가볼만한곳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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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문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꼭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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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두란 망자의 길을 인도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꼭두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조명하며, 다양한 꼭두 조각들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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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는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표정을 가진 꼭두들이 여러 형태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꼭두가 단순한 장식물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작품이라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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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공간이 어두운 조명 아래 신비로운 분위기로 연출되어 있어, 마치 꼭두들이 살아 숨 쉬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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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게 장식된 상여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요즘은 거의 볼 수 없지만 저 어렸을 때만 해도 시골에서는 종종 보곤 했기에 더 특별하게 다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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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를 장식하는 작은 나무 조각상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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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들은 "죽는다"라는 말을 "돌아가셨다"라는 말로 표현했습니다. 죽어서 가야 할 곳이 결국 우리가 왔던 곳이라는 의미로 삶과 죽음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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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사자의 서에 적힌 문구도 무척 인상적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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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기획전시로 2025 을사년 뱀띠 해를 맞아 특별전 만사형통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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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에 관한 각국의 전설, 담긴 의미 등을 살펴볼 수 있고 간단한 올해의 운세를 점쳐보는 체험 코너도 있었어요. 저도 하나 뽑아봤는데 곡식을 보관하던 용기에 깃든 뱀 신이 저를 지켜보며 재물이 풍부한 한 해를 보내게 될 거라고 합니다.. 앗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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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볼만한곳 국립민속박물관의 상설전시는 한국인의 삶과 문화를 주제로 한 1관, 2관, 3관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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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전시는 "한국인의 오늘"로 케이컬처에 관련된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어요. 우리가 공유해 온 일상생활과 민속문화가 담겨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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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시는 한국인의 일 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따라 되풀이 되어온 우리들의 삶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입구에 전시된 병풍에 그려진 그림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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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 먹었던 떡국부터 여름 해수욕장에 놀라간 풍경, 계절에 따라 쓰였던 농기구와 제주 해녀의 삶이 표현되어 무척 흥미로운 서울 볼거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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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들은 김치에 관해 관심이 많더라고요. 여러 명의 외국인들이 해설사에게 설명을 듣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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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시는 한국인의 일생을 그렸는데 출생부터 결혼, 장례에 이르기까지 태어나 죽을 때까지 겪게 되는 주요 과정을 전시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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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잔치, 혼례, 환갑잔치 등 전통적인 의식들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상세히 설명되어 있으며, 다양한 유물과 모형을 통해 보다 생동감 있게 전달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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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과 영상, 체험이 적적하게 섞여있어 지루함을 없앴고 내용도 알차서 서울 볼거리로 딱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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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은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담고 있는 공간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이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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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추억의 거리에서는 옛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었고 전통 조각 예술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상설전시에서는 한국인의 삶을 시대별로 조망할 수 있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이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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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볼만한곳을 찾고 계신다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우리나라의 전통과 생활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경복궁과도 인접해 있어 함께 방문하면 더욱 알찬 서울 여행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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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이곳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정월대보름 행사도 진행한다고 하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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