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수면유도제 차이와 과다복용 주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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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 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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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육아하는 아빠약사입니다.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내일을 위해 재충전하는 수면시간이

고통으로 다가오는 분들이 있는데요.

푹 자고 싶어도 제대로 숙면을

취하기 어려운 불면증 환자분들입니다.

불면증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한 자료에 의하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불면증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5년에는 약 51만 4천 명이었던 불면증 환자 수가

2019년에는 약 63만 5천 명으로 19% 증가하였고,

작년에는 상반기에만 약 40만 명 이상이

불면증 치료를 받았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분들을 위해

수면제수면유도제 차이와

과다복용 시 주의사항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수면제 vs 수면유도제

수면제 수면유도제 차이

먼저, 얼핏 보기엔 비슷해 보이는

수면제 수면유도제의 차이점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수면제는 병원 처방전이 있어야

살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고,

수면유도제는 처방전이 없어도

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일반의약품입니다.

수면에 작용하는 정도에도 차이가 있는데

수면제가 수면유도제보다 효과가 좋은 편이며,

부작용은 수면유도제가 더 미미한 편입니다.

외에도 성분과 작용기전에 있어서도 차이가 많은데

하나씩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면유도제

처방전 없이도 구매 가능한

일반의약품인 수면유도제는 크게

'항히스타민제'와 '생약제제'로 나눠집니다.

감기약을 먹으면 점점 노곤해지고

꾸벅꾸벅 졸리기도 하죠?

이게 바로 '항히스타민제'의 영향입니다.

종합 감기약, 콧물, 비염약에도 들어있는

이 성분이 수면유도제의 주요 성분이 됩니다.

우리 뇌를 졸리게 해 잠이 오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수면유도제의 다른 종류로는 생약제제가 있습니다.

'멜라토닌'이라는 수면유도호르몬을 조절하여

수면 사이클과 구조를 정상화하여

불면증에 긍정적인 도움을 주는 약품입니다.

위 일반의약품 모두 작용시간이 무척 빨라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지만, 정도가 강하지 않아서

심한 불면증 환자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일반의약품이라고 해서 적정량 이상

과다복용하게 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수면유도제 과다복용 시 주의해야 하는 사항은

기상 후 피로감, 주간의 졸음, 몽롱한 시야,

낮은 신체 운동성, 목마름 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나에게 맞는 적정 용량과 복용법을

약사님과 상담 후에 복용할 것을 권장 드립니다.

수면제

병원처방전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인 수면제는

크게 향정신성의약품에 속하는 약물과

속하지 않는 약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향정신성의약품에 속하는 약물 중

비교적 잘 알려진 것이' 졸피뎀'입니다.

외에도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이미다조피리딘계 약물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수면제 과다복용 시에는 약물을 자꾸

갈망하게 되는 의존성과 금단증상

나타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향정신성의약품에 속하지 않는

수면제는 독세핀, 멜라토닌이 있습니다.

위 약물은 앞서 말한 향정신성

수면제 과다복용 시 나타나는 의존성이나

금단증상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외에도 수면을 도와주는 약물이 다양하게 있는데

자신의 수면습관이나 불면증의 정도 등을 파악하여

가장 잘 맞는 약물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연 식품

불면증 정도가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면

생활 습관과 식습관 개선으로도

어느 정도 완화 및 예방을 할 수 있습니다.

실제 불면증 치료약으로 사용되는

멜라토닌이 함유된 자연식품꾸준히

먹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효과는 의약품보다 더딜 수 있으나,

안전하게 섭취하기에는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멜라토닌이 풍부한 자연식품 중

요즘 떠오르는 식품하면

'타트체리'가 아닐까 하는데요.

한국 식품과학회지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100g의 타트체리에 함유된

멜라토닌 함량이 약 7,000mcg나 된다고 합니다.

이는 마늘의 51배,

새송이버섯의 46배에 달하는 함량으로,

생체 리듬 조절과 자연적인 수면을 유도하는

작용을 하는 멜라토닌을 자연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