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5월부터 2021년 6월까 총 3시즌으로 방송을 끝낸 KBS TV는 사랑을 싣고 여러 연예인들이 출연했지만, 슬픈 사실을 숨기고 출연시키거나 뒤늦게 알리는 등 여러 논란이 있었다. 물론 훈훈한 내용도 있었지만, 모든 내용이 그랬던 것은 아니다. 개인 정보에 대해 큰 신경을 쓰지 않던 시절 방송이라 많은 내용이 여과 없이 그대로 공개되기도 했다. 고두심, 최수종 등의 배우는 방송국에서 뒤늦게 고인이 된 찾는 분에 관한 것을 알리면서 방송에 출연하게 만들었고 이들은 오열할 수밖에 없었다.
고두심이 어린 시절 좋아했던 오빠를 찾기 위해 출연했다. 추적 끝에 고두심이 좋아했던 오빠의 행적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오빠는 등장하지 않고 그의 부인과 아들이 등장했다.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타국에서 순직했다고 한다. 고두심은 충격을 받았고 녹화가 끝난 뒤 이렇게 잔인해도 되냐고 항의했다. 고두심은 방송 녹화 전 그분이 나오기를 꺼려 할 정도로 어려운 처지거나 돌아가신 상황이라면 출연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TV는 사랑을 싣고 PD는 모두 알고 있음에도 시청률을 위해 고두심이 꺼려 하는 상황을 연출했다고 한다.
최수종의 겨우 국민학교 선생님을 찾기 위해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했다. 겨우 선생님을 찾은지 알았지만, 이미 수년 전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고 오열했다. 최수종은 이럴 거면 나오지 말라고 그랬어야지라고 말했지만, 역시나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알려주지 않았다.
원기준은 자신에게 연기를 가르쳐 준 선생님을 찾기 위해 TV는 사랑을 싣고 시즌 2에 출연했다. 아무것도 알지 못한 상황에서 어떤 지역에 도착해 차에 내렸다. 주위를 둘러보니 묘지라는 것을 알게 됐고 그대로 오열했다.
김혜연은 어릴 적 아르바이트했던 가게 사장님을 찾고 싶어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했다. 방송국에서 찾았다는 연락을 받고 기쁜 나머지 선물을 준비해서 출발했다. 그러나 도착한 곳은 집이 아닌 납골당이었다. 결국 김혜연도 그대로 오열했지만, 더욱 가관인 것은 돌아가신 유골함을 직접 찾게 만들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