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감자입니다 ღ’ᴗ‘ღ
2022년 12월 30일 ~ 23년 1월 2일
2박 4일 동안 베트남 나트랑 여행을 다녀와
여행 일기 기록 겸 일정을 공유해 보려 해요.
1일차
깜란 공항(비엣젯 항공 VJ839) -
얼리모닝 투어(CCCP 커피, 롯데마트, 마사지) -
아미아나 리조트 체크인&동호콴 배달
새벽 2시경 출발하는 항공편이라 퇴근 후 짐을 싸
기내 허용 수화물 7kg을 훌-쩍 넘기는 바람에
수화물을 추가하며 여행을 산뜻하게 시작했어요.
비엣젯항공은 처음 타봤는데 좁다는 말이 많아
‘얼마나 좁겠어’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
앉자마자 앞 좌석과 딱 붙어있어 당황스러웠고
구겨진 상태로 5시간가량 비행해 힘들었어요.
꾸깃꾸깃한 상태로 깜란 공항에 도착했고
수화물을 찾으며 ‘100달러’만 소액 환전했어요.
1달러당 22,000동으로 시내에 비해 덜 쳐주지만
당장 아침, 점심 식사 계산을 위해 환전했답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베나자 카페에서 예약한
얼리모닝 투어를 진행하고자 대기했답니다.
비엣젯 항공 VJ839편 탑승객 대상 투어로
아침 6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되며 시내의
맛집, 카페, 환전소, 마트 방문 및 마사지 체험,
숙소 드랍까지 가능해 일정이 알찬 편이랍니다.
예약 명단 확인 후 시내까지 버스로 이동했어요.
깜란 공항에서 나트랑 시내까지 차량으로만
40분 이상 소요돼 택시나 그랩을 타야 하는데
교통편이 쉽게 해결되니 편하고 좋더라고요?
아침 식사를 위해 Phở Bò Úc 5 Viên를 찾았어요.
실내&야외에 좌석이 마련돼있어 야외에 앉았고
건기여서 날씨가 선선한 편이라 시원하더라고요.
메뉴판에 사진이 나와있고 한국어도 적혀있어
메뉴를 고르는 게 쉬웠고 베트남에 왔으니
쌀국수&분짜를 안 먹어볼 수 없어 주문했어요.
앞접시, 수저, 물티슈, 야채 등이 세팅됐고
다양한 소스류가 구비돼있어 마음에 들었어요.
분짜 + 쌀국수 = 165,000동(한화 9,200원)
식사류 두 개를 주문해도 만원이 안 돼 저렴했고
양도 꽤 낭낭한 편이라 배불리 먹었답니다.
쌀국수는 고수 향이 별로 안 나 국물이 연했고
분짜는 달큼하니 고소한 게 맛이 괜찮았어요.
식사 후 나트랑 카페인 CCCP 커피를 찾았어요.
2층 건물로 실내에 좌석이 넉넉한 것도 좋지만
현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야외가 참 예뻤어요.
베스트인 코코넛 커피 스무디&망고 스무디를
하나씩 시켰고 음료 양이 어마무시해 놀랐어요.
개인적으로 코코넛 커피는 콩카페가 더 낫고
망고 스무디는 한국에서 먹던 것과 비슷했어요.
이후 대표 환전소 두 곳이 있는 거리를 찾았고
김청과 김빈은 맞은편에 있어 두 곳 모두 방문해
환율을 비교해 보고 환전하는 것을 추천한답니다.
12월 30일 기준 달러-베트남동으로 환전할 때
1달러당 김청은 23,690동/김빈은 23,680동으로
김청이 조금 저렴해 300달러를 추가 환전했어요.
돈이 생겼으니 본격적으로 돈을 써야겠죠?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롯데마트로 향했고
40분 동안 자유롭게 쇼핑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젤리, 사탕, 과자 등 간식부터 맥주, 컵라면까지
숙소에서 먹을 것을 가볍게 담아놓고 돌아갈 때
기념품으로 살만한 것의 가격도 미리 체크했어요.
또, 동남아에 가면 열대 과일을 빼놓을 수 없죠?
망고는 무게 당 판매하기도 하고 잘라서도 팔아요.
딱 보기에도 잘 익은 망고를 하나사봤는데
한 팩에 천 원 정도로 저렴한 데다 엄청 달아서
숙소에서 먹으며 한 팩 더 사 올 걸 후회했어요.
다음은 라운지 스파 전신 마사지 60분 코스로
새벽 비행부터 아침 일찍 돌아다니며 쌓인 피로를
풀어주기에 딱 좋은 코스가 아니었나 싶어요.
족욕부터 두피-상체-하체를 차례로 안마해 주며
마사지가 만족스러워 한 시간 동안 기절했어요.
샵 자체가 깔끔하고 쾌적한 편이라 마음에 들었고
안마 후 따뜻한 차도 내줘 마시며 휴식했답니다.
또, 쉬는 동안 베나자 VIP 카드도 제공해 줬는데
맛집&카페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여행하는 동안 소지하고 다니는 걸 추천해요.
얼리모닝 투어의 마지막 코스는 점심 식사로
한국인에게 유명한 맛집인 Ot Hiem을 찾았어요.
내부가 널찍해 좌석이 넉넉했고, 빈티지하면서도
휴양지 분위기가 물씬 풍겨 분위기가 좋았어요.
쌀국수&반쎄오를 시켰는데 쌀국수 국물에서
고수맛이 은은하게 올라오는 게 꽤 맛있었고
반쎄오 역시 바삭바삭하니 맛있더라고요?
가이드님이 추천한 꼬치&죽통밥도 시켰는데
꼬치류는 친숙한 맛이라 입맛에 잘 맞았으나
죽통밥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질어 생소했어요.
처음 방문한 식당보다 가격대가 살짝 나가다 보니
메뉴 3개에 맥주 2캔까지 33만동이 나왔는데
한국 돈으로 2만원이 안 나와 물가에 또 놀랐어요.
오전 일정을 마치고 아미아나 리조트를 찾았고
체크인 40분 전에 도착해 로비에서 대기했어요.
기다리는 동안 웰컴티&다과를 제공해 줘요.
레몬생강차는 산뜻하니 달큼해 괜찮았지만
생강절임은 입맛에 안맞아 못 먹겠더라고요.
디럭스 킹 빌라 객실인 421호를 배정받았고
리조트 곳곳이 푸릇푸릇해 뷰가 좋았어요 💚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테이블 위에 웰컴 프룻으로
용과가 준비돼있고 접시와 칼도 있어 편했어요.
또, 냉장고에는 맥주와 음료수, 탄산수 등이
종류별로 채워져있고 미니바는 유료 이용이나
가격이 비싼 편이 아니라 부담되지 않았고요.
객실 중앙에 푹신하니 넓은 더블 배드가 놓여있고
머리 위로 동남아 st 감성의 타일이 꾸며져있어요.
객실에서 독특한 공간 중 하나는 욕실인데요?
호텔식으로 꾸며진 세면대 공간도 예뻤지만
샤워 부스 및 욕조가 야외에 있어 독특했고
돌담벽과 바닥에 깔린 자갈, 풀떼기 조합이
이색적이면서도 감성적이라 마음에 들었어요.
야외에 있어 걱정될 수 있겠지만 천장으로
가림막이 있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었답니다.
오전부터 짧고 굵은 일정으로 시내를 다녔더니
급 피로감이 몰려와 세상모르게 낮잠을 잤고
해가 지기 시작해 부랴부랴 산책을 다녔는데
산책로가 잘돼있어 아침저녁으로 걷기 좋아요.
산책을 하다 보면 금세 프라이빗 비치가 나오고
바다에서 수영 및 스노쿨링을 즐기기에도 좋고
일출&일몰을 감상하기에도 딱이지 않나요?
건기일 때 갔기에 대체로 날이 흐리긴 했지만
운 좋게 하늘이 붉게 물드는 걸 보았답니다 ❤️
노을이 지며 2~30분이면 금세 깜깜해지기에
야경까지 한 번에 감상할 수 있어 오히려 좋-아
운치 있게 밤수영을 즐겨볼까 하고 들어갔으나
차디찬 물에 깜-짝 놀라 30초 만에 나왔고요
벌벌벌 떨며 수영장 구경만 하고 방으로 갔어요.
아미아나 리조트에는 수영장만 3개가 있는데
방에서 가까운 정글 풀이 가장 예쁘더라고요?
수심도 1.2m~1.6m로 물놀이하기도 딱 좋고요.
또, 아미아나는 시내에서도 거리가 있는 편이라
근처에 이용할 만한 식당이 제한적인데요?
그중 가까운 맛집인 ’동호콴‘은 배달이 된다기에
구글맵으로 메뉴 검색 후 그랩으로 주문했어요.
그랩으로 주문한 덕에 카드 결제도 가능했고
메뉴 4개에 음료수, 배달비까지 45만동으로
한국 돈으로 25,000원이라 가성비 넘쳤어요.
동호콴에서 유명한 맛조개&마늘 새우구이는
입맛에 잘 맞았고 맥주 안주로 딱이라 추천해요.
모닝글로리는 고소한 맛이 강해 곁들여 먹기 좋고
파인애플 볶음밥은 나쁘지 않으나 무난했어요.
그리고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망고 스무디가
달달하니 진해 진짜 진짜 맛있어 추천한답니다💛
베트남 나트랑 2박 4일 여행의 1일차는
시내 투어 일정을 제외하고 특별히 한 게 없지만
맘껏 먹고 먹고 쉴 수 있어 마냥 행복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