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종목코드 MSFT)가 어닝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특히 핵심 사업인 클라우드 부문 성장 둔화가 부각되면서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상황인데요.
오늘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근 실적 발표 내용과 그에 따른 주가 하락 배경, 그리고 향후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마이크로소프트 분기 실적 요약
주가 하락 원인 분석
클라우드 사업 성장 둔화
AI 투자와 비용 증가
다른 사업 부문 실적
틱톡 인수설 재점화?
앞으로의 전망과 주의할 점
결론 및 투자 시 고려할 사항
4분기 실적 요약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년 1월 29일(현지 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주당순이익(EPS): 3.23달러 (예상치 3.11달러를 상회)
주당순이익(EPS, Earnings Per Share)은 회사가 발행한 주식 한 주당 얼마나 이익을 냈는지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매출: 696억 3,000만 달러 (예상치 687억 8,000만 달러를 상회)
순이익: 241억 1,000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증가)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매출 증가율이 12.3%로, 2023년 중반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주가가 떨어진 이유는?
이날 발표 후 시간외거래(After-hours Trading) 에서 주가는 한때 –4%대 급락을 보였고, 최종적으로 약 1.5% 정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시간 외 거래는 정규 주식시장이 끝난 후에 추가적으로 이뤄지는 거래를 말합니다.
주가 하락의 핵심 이유로는 클라우드 사업 성장 둔화가 꼽힙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력 엔진인 클라우드 부문의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었으나, 이번 분기에서는 시장 예상치를 조금 밑돌았기 때문입니다.
클라우드 사업 성장 둔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Intelligent Cloud) 부문 매출: 255억 4,000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지만, 애널리스트가 예상했던 258억 3,000만 달러에는 못 미쳤습니다.
애저(Azure)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 전년 대비 31% 증가
직전 분기 33% 증가율에서 하락한 수치이므로, 시장에는 ‘성장세 둔화’라는 인식이 강해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대형 AI 모델을 위한 AI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나, 데이터센터 공급 제약으로 인해 기대만큼 빠르게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특히 AI를 이용하는 기업들이 급증하면서 서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그에 맞춘 장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AI 사업과 자본 지출(CapEx)
AI 비즈니스 연간 매출: 약 130억 달러 규모
지난 분기 자본 지출(Capital Expenditures, 설비투자): 226억 달러
전 분기(200억 달러) 대비 증가했으며, 올해 회계연도에 약 80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자본 지출(CapEx)은 기업이 사업 확장을 위해 설비·장비·시설 등에 투자하는 비용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 AI(OpenAI) 투자로 발생할 수 있는 ‘기타 비용’을 22억 9,000만 달러로 반영했습니다.
이는 AI 관련 연구개발과 인프라 구축이 단순히 미래에 대한 투자만이 아니라, 현재 재무제표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른 사업 부문 상황
1.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오피스(Office), 링크드인(LinkedIn) 등을 포함한 이 부문의 매출은 294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13.9% 성장했습니다.
시장 예상(288억 9,000만 달러)도 웃돌아 비교적 선방한 편입니다.
2. 퍼스널 컴퓨팅 부문
윈도우(Windows), 빙(Bing), 서피스(Surface), 엑스박스(Xbox) 등이 포함된 부문인데, 매출 146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PC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틱톡(TikTok) 인수설 재점화?
흥미로운 소식 중 하나는 틱톡 인수설이 다시 언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도날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틱톡 인수를 위해 협상 중이며, 인수 경쟁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 싶다"라고 발언했다고 전해졌습니다.
틱톡은 2020년에도 매각 논란이 컸고, 마이크로소프트가 한때 인수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협상은 결국 무산됐죠.
이번에는 다른 IT 기업(예: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퍼플렉시티 AI 등)들도 언급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나 머스크 모두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아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이렇듯 마이크로소프트가 AI·SNS·클라우드 등 다방면에서 적극 투자하고 있고, 실제로 대규모 합병과 인수를 추진할 가능성도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과 주의할 점
마이크로소프트의 장기적 펀더멘털(기업의 기초 체력)은 여전히 탄탄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점들은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1. 클라우드 성장률
가장 중요한 수익원인만큼, 애저(Azure) 등 클라우드 매출이 얼마나 빠르게 회복할지 지켜봐야 합니다.
2. AI 관련 비용 증가
오픈AI 투자, AI 데이터센터 확장, 서버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한 자본 지출 증가는 단기적으로 이익률 압박이 될 수 있습니다.
3. 빅테크 기업들 간 경쟁
메타, 구글, 아마존 등 경쟁업체들도 AI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쟁 심화가 시장 점유율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건입니다.
시장은 단기적인 이슈에 흔들릴 수 있으나,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여준 글로벌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시장 장악력은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이번 분기 어닝콜에서 주가가 단기 조정을 받았지만, 클라우드 사업이 재도약에 성공한다면 주가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시각이 있죠.
결론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실적 자체만 놓고 보면 시장 기대를 웃돌았지만, 핵심 사업인 클라우드 성장세가 주춤한 점이 부각되어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와 오픈AI 관련 비용 등도 당분간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성장률이 둔화되었다고 해도,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력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향후 분기에서 클라우드 매출이 다시 탄력을 받거나 AI 사업 시너지를 증명한다면, 주가 반등의 기회는 언제든 열려 있을 것입니다.
틱톡 인수설처럼 부차적인 이슈도 전개 상황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관심 있게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성장 둔화로 인해 단기적으로 주가는 출렁였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중장기 전망은 충분히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비용과 클라우드 경쟁 심화 등 리스크 요인을 꼼꼼히 살피며 투자 판단을 내리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투자의 최종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므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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