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
4712022.12.09
인플루언서 
프로이
1,525푸드 전문블로거
참여 콘텐츠 1
15
인천 부평시장- 백마 순대국의 내장탕(2022년 12월)

좋아하는 식당에 대한 내용을 작성하게 될 때는 키보드를 두드리는 손가락도 왠지 가볍게 느껴지고 자신도 모르게 경어체로 시작하게 됩니다 돼지 내장탕이 입맛에 너무 잘 맞는 곳입니다 19시 30분경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왠지 장사 일찍 마치는 건 아닌가 싶은 불안감이 들었으나 인근 상인 아주머니가 들어오시더니 밥(국밥) 주세요 외치는 소리에 안심하고 착석해 내장탕을 주문하였습니다 19시 35분 주문 시 항상 들깨 빼달라고 요청합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취향에 맞게 파는 듬뿍입니다 내장이 얼마나 풍성한지 안주빨 세우지 않으면 소주 2병도 가능하지 싶습니다 필자는 소주보다 내장입니다 후추향 은은하니 조미된 돼지 곰탕 국물은 일반 설렁탕 드시는 입맛이라면 누구나 취식 가능할 정도로 국물은 잡내없이 깔끔합니다 다만 식당 안에 풍기는 은은하고 꼬릿한 돼지 내장 및 고기 삶긴 냄새가 후각을 자극할 뿐이죠 필자는 그 향을 너무나도 애정하고 환장합니다 그 향기 없으면 돼지 국밥 먹는 흥이 전혀 나질 않습니다 마늘과 곁들여 막창을 비롯해 내장을 연신 집어먹으며 짜릿한 소주도 한 모금 들이켜 봅니다 국밥용 내장 부위 중에는 돼지 대창을 특히 좋아합니다 내장을 안주 삼아 소주 일 병을 다 비웠으면 즉각 해장 태세로 들어가야죠 맑은 국물로 먹다가 마지막에 밥을 말기 전에는 다진 양념을 조금 풀어 국물에 얼큰함을 가미시킵니다 늘 맛있게 먹는 곳입니다 맛만 있는...

2022.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