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편지
2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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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한국사

화폐 한국사 저자 은동진 출판 브레인스토어 발매 2022.12.30. 이순신은 화려한 승전보의 주인공이기도 하지만 필요한 때, 필요한 장소에서 책임감을 다했습니다. 그래서 42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한국인들이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성웅이 된 것은 아닐까요? (p.87) 신사임당, 세종대왕, 율곡 이이, 퇴계 이황, 학, 이순신, 벼, 다보탑, 그리고 거북선과 무궁화. 이 열 가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금방 화폐의 주인공들임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벼가 화폐 도안인지, 왜 학이 그려져 있는지, 이 위인이 왜 00권의 주인공이 된 건지, 다른 화폐가 등장한다면 그때 주인공은 누구일지 생각해본 적 있는가? 내가 어릴 때 제일 궁금했던 것은 왜 하필 '벼'일까였다. 어른이 되어서야 쌀은 '음식'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돈'속의 인물이나 건물은 늘 나의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그런 호기심을 단번에 풀어낼 책을 하나 만났으니 바로 <화폐 한국사>. 이 책을 만났을 때 나는 피식, 웃음이 났다. “역시 나처럼 궁금해한 사람이 있었어!”하는 반가움에서였다. 화폐에 얽힌 그 모든 이야기, 선정과정부터 검증, 인물들의 이야기와 정치, 문화, 역사 이야기까지 고루 만나볼 수 있는 '완벽한 구성'의 책이었다. 책은 1원과 5원 이야기로 시작된다. 비록 나는 사용해본 적도 없지만, 아빠가 오래도...

202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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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밖의 개구리가 보는 한국사

우물 밖의 개구리가 보는 한국사 저자 마크 피터슨,신채용 출판 지식의숲 발매 2022.11.05. 한국 역사에서 전쟁 기간보다 평화로운 기간이 훨씬 더 오래 지속되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또한, 우리가 20세기 초 중반에 한국 사람들이 겪었던 희생 관념으로부터 이제는 벗어날 것을 제안합니다. 평화로운 문민 사회의 오랜 역사를 보면 한국 역사에서 희생의 시기는 평화와 번영의 시기보다 훨씬 짧습니다. (p.53) 역사서를 읽고 느낀 점을 기록하다 알게 된 사실은 내가 점점 감정이 묻지 않은 문장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에세이는 그렇지 않지만, 적어도 역사서는 감정이 배제된 문장일 때 더 많은 것을 느끼고 객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이 책은 제목부터 매력적이라 느꼈다. '우물 밖 개구리가 보는 한국사'라니. 책을 펼치기도 전부터 우물 안 올챙이에게 이 책이 어떤 깨우침을 주게 될지 몹시나 궁금해졌다. 작가의 문장에는 감정이 묻다 못해 철철 넘치는데, 그럼에도 나는 '우물 밖의 개구리의 한국사를 보는 시각'을 기록한 부분에서부터 작가에게 매료되었다. 더이상 피해의식에 사로잡히지 않고, 우리 역사의 주체적 입장으로 우리나라를 바라보고 공부하고 싶은 내 생각에 매우 일치하는 방향을 제시해주셨기 때문이었다. 어쩌면 그것은 우리는 감정이 섞여서 하기 힘든, 그러나 언젠가는 꼭 해야 하는 시각...

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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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플때 읽는 역사책

마음 아플 때 읽는 역사책 저자 박은봉 출판 서유재 발매 2022.09.20. 안데르센은 상처받을 때마다 여행을 떠났다. 그에게 여행은 도피처이자 위안처요 에너지원이었다. 자존감 충전 과정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덴마크에서 밟히고 치인 자존감을 외국의 저명인사들과 귀족들의 환대로 회복하고 채우는 충전 과정. 모욕감으로 깊게 베인 상처에 인정과 환영의 연고를 바르는 치유 과정. (p.93) 나는 역사서를 좋아한다. 처음에는 알고 싶어서 읽었고 읽다 보니 재미가 있었을 뿐인데, 읽으니 조금 더 알게 되고 조금 더 알게 되니 조금 더 재미있어졌다. 그러다 보니 꽤 많은 역사서를 읽은 듯하다. 그러다 보니 좋아하게 된 작가님이 몇몇 있는데, 그중 가장 먼저 손꼽을 수 있는 분이 '박은봉' 작가님 같다. 책을 좋아하는 분 중 (혹은 책육아 하시는 분 중) '한국사 편지'라는 책을 모르는 이는 드물 것 같은데, 바로 그 '한국사 편지'의 저자가 박은봉 선생님이다. '한국사 편지'가 너무 좋았던 터라 다양한 버전을 찾아 읽고,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찾아 읽으며 '한국사 편지 개정판'을 간절히 기다리던 나는 작가님의 신간이 나오자마자 구매했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이다. “마음이 아플 때 읽는 역사책”이라니. “이런 역사책 하나쯤 있어도 좋지 않을까”라는 책 표지의 문구가 내 마음 같아서 읽기도 전부터 설렘이 가득했다. 삶의 위기에 빠져 캄캄한 터...

2022.09.21
4
재밌어서 밤새 읽는 한국사 이야기4

재밌어서 밤새 읽는 한국사 이야기 4 저자 재밌는이야기역사모임 출판 더숲 발매 2022.08.19. 인조는 많은 신하의 반대에도 사약까지 내려 며느리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시대를 앞서 나간 여성의 죽음이자 조선 역사의 슬픈 장면이다. 한편 소현 세자의 두 아들은 제주도로 유배 간 뒤 풍토병에 사망했다. (p.19) 한국사에서 제일 분통 터지는 부분은 아무래도 조선 시대 후기가 아닐까. 그래서 시대순으로 나열하기 등 시험에도 지긋지긋하게 나온다. (다들 떠올려봐요. 갑오개혁, 을미사변, 아관파천 순서 많이 나열했잖아요) 사실 그런 문제들이 어려웠던 이유는 국사를 암기과목 취급했기 때문. “이건 시험에 안 나오니까 넘어가고~”등으로 넘긴 것들이 사실은 '시험에 나오는 것들'을 이해하기 위한 토대였는데 말이다. 비록 나는 몰랐지만, 흐름을 이해하게 되면 외울 필요가 없어진다는 것을 엄마가 되어서라도 알았기에, 잘못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어린 시절부터 역사를 재미있게 이해하게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이야말로 진짜 거름이 되어준다. 잘 정리된 연표는 한눈에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고, “그래서 왜 그렇게 되었는데요?”라고 묻고 싶었던 '생략된' 이야기를 엄청 재미있게 들려준다. 교과서를 아무리 봐도 소현세자빈이 왜 사약을 받았는지, 장희빈은 또 왜 사약을 먹게 되었는지 안 나온다. 중요하지 않아서 안 나온다고? 아니. 소현 세자가...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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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밤새 읽는 한국사 이야기 3 - ox퀴즈

책이 너무 재밌어서 아무도 안시켜도 만들어본 퀴즈 ㅋㅋㅋ 재미삼아 풀어보시죵? ㅎㅎㅎ 첫번째 문제! 정답은? 두번째 문제~ 정답은? 세번째 문제 정답은? #재밌어서밤새읽는한국사이야기 #재밌어서밤새읽는한국사이야기3 #조선시대전기 #더숲 #도서출판더숲 #재밌밤 #아동도서 #동화책 #그림책 #그림책추천 #그림책소개 #협찬도서 #독서 #취미 #책읽기 #책추천 #책소개 #책마곰 #좋아요 #도서 #도서리뷰 #리뷰어 #독서감상문 #책사랑 #책속구절 #육아소통 #책육아 #영유아도서 #도서소통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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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밤새 읽는 한국사 이야기 3 - 조선시대 전기

재밌어서 밤새 읽는 한국사 이야기 3 : 조선 시대 전기 저자 미등록 출판 미등록 발매 미등록 열심히 공부한 충녕은 스무 살 무렵에는 당대 최고의 학자들과 견줄만한 학식을 갖추게 되었다. 결국, 태종은 양녕으로 하여금 세자 자리에서 물러나 충녕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게 했으며, 충녕은 후에 임금이 된다. (P.47)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물론 거의 모든 것에 적용할 수 있는 말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역사야말로 '아는 만큼 재밌다'라고 말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다른 드라마는 내용을 몰라야 재미있는데, 유독 사극은 역사적 배경을 (모르고 봐도 재밌지만) 알고 보면 정말 곱절은 재미있다고 느껴지지 않던가? 최소한 사극이 재미있고, 유적지만 재미있어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아이의 '독서'와 '역사'를 욕심내왔는데, 그 욕심을 가득 채워줄 책이 등장했다. 바로 '재밌어서 밤새 읽는 한국사 이야기'다. 맞다. 청소년 필독서로 선정된 '재밌밤' 시리즈의 한국 사 버전! 사실 이 책이 출간되기 전부터 엄청 궁금했기에, 출간과 동시에 조선 시대부터 뚝딱 열어보았다. 조선은 3권과 4권으로 이루어져 있고 1권은 선사시대에서 삼국시대까지, 2권은 남북국시대에서 고려 시대, 5권은 조선의 근대화와 열강의 침입, 6권은 일제강점기에서 대한민국을 다루고 있으니 이 시리즈만 만나도 우리의 역사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것. 책의 구...

2022.08.24
10
역사에 불꽃처럼 맞선 자들

역사에 불꽃처럼 맞선 자들 저자 강부원 출판 믹스커피 발매 2022.05.18. 남자현은 죽기 직전, 아들 '김성삼'과 손자 '김시련'에게 소중히 보관해온 행랑을 내밀었다. 거기에는 '249원 80전'이 들어있었다. 그녀는 이 돈을 조선이 독립했을 때 '독립축하금'으로 쓰라는 유언을 남겼다. 실제로 이 돈은 해방 후 1946년 3.1절 기념식에서 김구와 이승만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p.47) 학창시절부터 역사서를 좋아하긴 했으나, 여전히 역사는 어렵다. 아니, 정확히 이야기하면 학창시절에는 '문제를 잘 푸느라' 어려웠고, 지금은 온 마음을 다해 '감사하고 죄송해하며 읽느라' 어렵다. 어느 시대의 위인인들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주신 분들이 대다수니 감사하지 않겠냐마는, 죄송한 마음이 함께 드는 20세기의 역사는 시간이 흐를수록 나를 더 공부하게 하고 생각하게 한다. 언제인가 “싸우는 여자들 역사가 되다(김이경 저. 한겨레 2021 출판)”를 읽고 한동안 묵직함을 떨칠 수 없었는데, 오늘 소개할 이 책 역시 그런 묵직한 찬사를 할 수밖에 없는 책이다. ('싸우는 여자들 역사가 되다' 리뷰 https://blog.naver.com/renai_jin/222274419032 ) 한 드라마에서 보통의 여인들이 방안의 꽃으로 살다 간다면, 독립운동을 하는 이들은 불꽃으로 산다고 하였던가. 이 책은 그렇게 불꽃으로 살다간 25명을 이야기한다. 그...

202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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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똑똑해지는 1분 역사

매일 똑똑해지는 1분 저자 존 리차드 출판 스푼북 발매 2022.03.30. 이웃님께서 시리즈를 물어보셔서 대답하다 보니 역사 편은 소개를 하지 않았더라고요. 우리 아이의 경우 지구와 역사를 이틀에 한 번은 다시 꺼내 보는 것 같아서 간단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먼저 매일 똑똑해지는 1분 시리즈는 역사, 과학, 지구 그리고 기술 총 4권이 출간되었습니다. 아직 기술은 만나보지 못해서 다음에 읽고 나면 소개하기로 하고, 과학 편은 과학에 대한 전반적인 상식을 도표, 그림, 사진 등을 통해 전달해주고, 지구 편은 지구의 탄생과 구조, 지진, 암석, 대기 등 전반적 지구과학과 지구의 환경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사는 녹색 지구를 제대로 훑어줍니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역사는 선사시대, 고대, 중세, 근대, 오늘날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진화 및 문명의 발달을 매우 재미있게 소개해줍니다. (어른이 봐도 재미있어요, 속닥속닥) 사실 역사는 단락으로 이해하기 좀 어려울 수 있기에, 우리 집의 경우는 이 책으로 궁금한 내용을 찾아 읽고, 다시 역사책을 읽는 형태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 반대로 역사책을 읽고 나서 정리하는 개념으로 사용하기도 하고요. 이 책이 특히나 좋은 것은 직관적인 일러스트와 사진, 도표를 보여주어 아이들이 군더더기 없는 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사실 책은 종류에 따라 그 역할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주의라, ...

2022.05.09
체르노빌 히스토리

1986 오늘, 체르노빌 원전사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잊지말아야할 사고들 다시 상기하고 늘 안전을 신경쓰기로 해요. https://m.blog.naver.com/renai_jin/222444954520 체르노빌 히스토리 댜틀로프는 규율이 엄격한 사람이긴 했으나 맡은 일은 확실히 수행했다. 이것이야말로 상관들이 가장 중요... m.blog.naver.com 체르노빌 히스토리 저자 세르히 플로히 출판 책과함께 발매 2021.06.30. #책과함께 #체르노빌히스토리 #재난에대처하는국가의대응방식 #세르히플로히 #독서감상문 #리뷰 #협찬도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사랑 #북사랑 #리뷰어 #책수집 #책수집가 #독서 #책읽는시간 #책마곰 #책덕후 #책소개 #책을읽읍시다 #좋아요 #좋아요반사 #좋반 #일상공유 #독서그램 #독후감 #책소개 #책읽어드립니다 #책을소개합니다 [네이버 인플루언서] 책읽는엄마곰 https://brunch.co.kr/@and0417 https://www.instagram.com/kimjinhee1872 #책쟁이 #책마곰 #손글씨 #손그림 #책속한줄 #하느님은_은혜로우시다 #김진희글씨 #캘리그라피 #공유 #일상 #즐거움 #캘리 #손놀이 #독서감상문 #독후감 #책 #독서 #리뷰 #책탑 #책소개 #책리뷰 #북리뷰 #리뷰어 #좋아요 #소통환영 #브런치작가 #도서인플루언서 in.naver.com

202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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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몽골에 가다

고려, 몽골에 가다 저자 이명미 출판 세창출판사 발매 2022.04.01. 타의에 의해서든 자의에 의해서든, 어쩌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환자가 되어 원 조정에 들어간 고려 출신 환관들은 일차적으로는 개인적으로 원하던 권력과 부귀영화를 성취했을 것이며, 기회가 닿을 경우 고려와 고려 국왕을 위해 자신들의 힘을 쓰기도 했을 것이다. 이들은 낯선 타지를 찾아온 고려인들에게 이미 완벽하게 정착한 선배이자 동향인으로서 도움을 주기도 했을 것이다. (p.140) 적어도 나의 선 안에서 고려양에 대해 제대로 다루고 있는 책은 거의 없는 듯하다. 고려양, 사전적인 의미로는 “고려 말기 원나라에서 유행하였던 고려의 풍습”을 의미하는 것으로 k 문화처럼 복식, 음식 등 전반적 생활상이 몽골에서 유행했던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아름답게 기록되지 못했는데, 고려 출신의 황후를 들인 것 때문에 원나라가 몰락한 것으로 판단하던 당대의 세태를 생각해보면 어쩌면 당연하다. 그래서일까. 처음 이 책을 알고 호기심과 고민이 동시에 들었다. 고려와 몽골에 관해 기술한 책을 그리 많이 읽지 않았기에 오는 호기심과, 같은 이유에서 오는 부담감이랄까. 얼마 전 한 책에서 “알려진 모든 사실이 수집되고 그것들이 객관적으로 재현된다면 논쟁할 필요가 없다”라는 (역사에 대해 생각하기, 사라마자) 말을 읽고 생각이 많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기록과 해석의 역사”라는 생각을...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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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탐정신문, 역사 속 진실과 거짓

역사 속 진실과 거짓 저자 이자벨 루비오 출판 책과콩나무 발매 2022.04.30. “사람들은 사건을 두고 때로는 거짓말을 지어내기도 했어요. 거짓말 속 진실을 찾는 일이 쉽지만은 않지만 어떤 사건들은 차츰 진실이 밝혀지고 있는 중이랍니다. 이제 진실과 거짓을 가려낼 준비가 되었나요?” 아이에게 주기 전 모든 책을 내가 먼저 읽는 편인데, 이 책을 받아들고 '살펴' 보다가 그대로 현관 앞에 앉아 완독했다. 이 책 왜 이렇게 재밌어? 이 책을 펼치고 감탄한 것이, 마치 스크랩북처럼 구성된 목차에서 어떤 것을 읽게 될지 맛보는 재미가 톡톡했고, 신문의 구조를 한 책 모양이 실제 신문 같아서 더욱 진실을 파헤친 책이라는 신뢰감이 들었다. 자칫 지겨울 수 있는 이야기를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스크랩북처럼 구성하여 지루할 틈이 전혀 없다. 최근 오리고 붙이는 것에 큰 흥미를 보이는 아이가 이 책을 읽고 난 후 앞으로 책을 읽고 나면 이렇게 글과 그림, 사진으로 정리해두어야겠다는 포부(?)를 밝혀 앞으로 아이의 본부에서는 신문도 발간될 것 같다. 내용도 몹시 알차다. 공룡, 스톤헨지, 트로이목마, 클레오파트라 등 어른도 아이도 궁금해하는 내용부터 혈액, 화성인 침공, 연금술 등 “알지만 잘 모르는” 이야기들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그냥 재미있게 읽기만 해도 상식이 꽉꽉 눌러 담아진다. 아이는 최근 읽은 타이태닉에 관련된 부분을 특히나 흥미로...

20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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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호란 - 그냥 지는 전쟁은 없다

병자호란 저자 임용한, 조현영 출판 레드리버 발매 2022.02.23. 인조는 광해의 실패를 통해 왕이 한 집단에 너무 의존해도 안 되고 일방적으로 서운하게 만들어서도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즉, 적당한 배분이 중요했다. 정책이나 결재만으로 배분이 이루어져서도 안 된다. 가치와 마음을 공유해야 한다. 진심으로 같은 편이 되어 주는 것이다. (P.199) “후금이 성장하며 조선에게 무리한 요구를 해왔고 이로 인해 조선에는 척화파가 생겨났다. 후금이 민가의 마필을 빼앗아 달아나던 중 평안도관찰사의 유문을 손에 넣는 바람에 후금과 조선의 관계는 악화한다. 인조 14년, 청으로 이름을 바꾼 후금이 조선을 침입하고 남한산성으로 피신했던 인조가 삼전도로 나가 항복을 한 전쟁” 이것이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병자호란일 것이다. 그러나 내게 강하게 남은 병자호란은 배우 이덕화 님이 이마에 피를 줄줄 흘리며 삼전도에서 절을 하는, 삼전도 굴욕의 모습이다. 이게 나에게만 강한 인상은 아니었던지, 삼전도 굴욕은 조선 최고의 굴욕, 인조는 최악의 군주라 불린다. 늘 인조는 정말 최악의 군주인가, 다른 왕이었다고 한들 병자호란을 피할 수 있나 생각했지만 안타깝게도 그 부분을 제대로 짚어주는 책을 만나지 못했었다. 그러다 내 속을 시원히 풀어준 책이 한 권 등장했으니, 바로 임용한 소장님의 “병자호란”이다. 심지어 “그냥 지는 전쟁은 없다”라니. 나는 역사...

2022.03.09
안중근의사

사진출처 - 네이버⁣ ⁣ 1910년 2월 14일. 안중근 의사에게 사형선고가 내려졌습니다.⁣ ⁣ 안중근 의사는 을사늑약체결을 보고 상점을 팔아 삼흥학교를 건립하고, 돈의학교를 인수하는 등 인재양성에 힘을 썼습니다.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에서 이토히로부미를 사살하였고 이로 인하여 1910년 오늘, ⁣사형을 선고받고 같은 해 3월 26일 순국하셨습니다. ⁣ ⁣ ⁣ ⁣ 저도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언제인가 tv에서 ⁣안중근 의사 사진도, 이름도 모르던 10대 20대를 보고 ⁣당시 있지도 않았던 아이에게는 역사를 꼭 가르쳐야겠다고 ⁣다짐 후 더 열심히 책을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테구요.⁣ 우리가 이리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것은⁣ 안중근 의사를 포함하여, 그저 '의병'이라는 이름만으로⁣ 나라를 지키신 분들 덕분임을 저도 잊지않고, ⁣아이 또한 잊지않는 사람으로 키우려고 노력하려합니다. ⁣ ⁣ 사랑하는 이와 초콜릿을 나누는 것도 의미있겠지만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던 안중근 의사를 기억하고, 아이들과 이야기나누는 것도 큰 의미아닐까요. ⁣ ⁣ ⁣ #안중근의사 #안중근 #역사 #역사공부 #좋아요 #의병 #독립운동 #독립운동가 #대한독립만세 #순국 #기억 #잊지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책마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을소개합니다 #책읽는여자 #독서 #독서스타그램 #책...

20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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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이 다른 세계사

차원이 다른 세계사 저자 DK 지식백과 편집위원회 출판 책과함께어린이 발매 2021.04.26. 이번주말에 부지런히 책 소개를 했는데, 이 책은 꼭 피날레로 소개하고 싶어서 꾹꾹 참았다. 이번주에는 진짜 모든 책이 마음에 쏙 들었는데, 특히나 이 녀석은 어린이가 있는 집이라면 “묻따말” 사라고 말하고 싶은 책이다. 완전히 꼬마일때는 사실 책을 직접 고르지 않는다. 좋아하는 책을 선택할 수는 있지만, 엄마가 노출하는 책을 사실 거의 대부분 그대로 읽는다. 아니 정확하게는 듣는다. (까막눈이니까) 그때는 엄마가 얼마나 재미있게 읽어주는지가 관건이다. 그런데 아이가 “탈까막눈”시기가 되면 자기가 직접 책을 고른다. 일단 표지가 재밌어 보여야 되고, 흥미를 꾸준히 끌어줄 삽화가 필요하다. 아마 이 책은 그런 구미에 완벽히 맞다. 그런데 심지어 내용도 완벽하고 나이의 장벽도 없다. 우리집 꼬마도 이 책은 보자마자, “세계사니까 역사존에 갖다 놓을께.”하며 챙기더라. 보고 준다고 했더니 깨끗하게 보고 달라는 유세까지. (이거 내 책이거든?) 사실 글밥이 꽤나 많아 읽어 주기 목이 아프기는 했으나, 순간순간 읽기를 멈춘 것은 목이 아파서가 아니라 내가 그림에 풍덩 빠져서 보고 있느라 그랬다. 내용도 너무나 흥미진진했는데, 그걸 느끼지 못할 만큼 삽화가 생생하고 볼거리가 많았다. 섹션구분도 완벽하고, 지문이나 각주도 완볃했다. 이 한 권에 세계사 ...

202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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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편지 오디오북

한국사 편지 오디오북 1~5(USB) 저자 박은봉, 서혜정 (낭독) 출판 책과함께어린이 발매 2020.04.13. 아마 나를 아는 많은 이들은 내가 오디오북도 매우 열심히 “읽는”다는 것을 알 것이다, 실제 나는 출퇴근 길에 오디오 북을 즐겨 듣고, 청소나 빨래 등을 할 때도 오디오 북을 켜 놓는 일이 많다. 읽고 싶은 욕구에 비해 시간이 부족하니 그렇게 라도 시작했던 건데 막상 오디오 북에 적응을 하고 나니 그 매력에 흠뻑 빠져, 더욱 집중하게 되더라. 몇몇 책은 종이책보다 오디오 북이 더욱 강렬한 효과를 주기도 했다. 나의 오디오 북 사랑에 전염되어, 오디오 북을 전혀 좋아하지 않다가 좋아하게 된 친구도 있으니 이미 그 효과는 입증된 것! 그런 내 귀를 즐겁게 하는 또 하나의 오디오 북이 있어 소개하려 한다. 내가 가장 즐겨 읽는 영역의 책은 아무래도 역사인 것 같다. 물론 1년 중 가장 많은 권수를 차지하는 것은 그림책이나, 그림책으로 랭킹을 매기기에는 내 나이가 꽤 많기에 그림책을 제외해보면 가장 높은 순위에는 매년 역사책이 있는 것 같다. 특히 우리나라의 역사를 좋아하는데 최근에는 그 영역을 넓혀 서양사, 서양고대사 등에도 발을 들이고 있는 편. 실제 나는 아이에게 독서와 역사 말고는 아무것도 가르치는 게 없는데, 이 오디오 북이야 말로 우리집에 매우 적합한! 도서가 아닐 수 없다. 엄마의 다정한 말투로 역사를 어찌나 재미있...

2021.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