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초가지치기
11202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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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초 가지치기할 때마다 맘찢

이른 아침 기온은 살짜기 서늘한 기운이 있었는데 반팔로 바꿔 입고 나가야할 정도로 낮 기온은 덥게 느껴졌던 오늘이다. 외출하는 게 귀찮아 몰아서 외부일을 보았더니 정신없이 보내야 했던 오늘이기도 하다. 일년치 운동은 다 한 느낌이랄까...ㅎㅎ 여인초 가지치기할 때마다 맘찢 해마다 두 어번 정도 가지치기를 하게 만드는 우리집 반려식물 여인초. 가지치기할 때마다 내 마음도 찢겨지는 기분이 드는데... 마음 독하게 먹고 가위를 잡았지만 항상 가위질이 쉽지만은 않다. 이렇게 싱싱하고 틈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고민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내 발의 서너배 크기는 거뜬히 넘길 정도로 장성한 여인초 이파리는 정말 크다. 가지치기를 하지 않으면 고민할 것도 없을텐데 뭐하러 하나 생각들겠지만 크고 오래된 가지를 계속 방치하게 되면 늘어지는 현상도 있고 새로 올라오는 가지가 크다 마는 모습을 보여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가위질을 할 때마다 내 팔을 잘라내는 기분.. 여인초가 아파하진 않을까 항상 드는 미안함. 마음 굳게 먹고 가지치기한 줄기와 이파리는 거름 되라고 조각조각 잘라 화분흙 위로 얹어 준다. 관엽수는 이파리에 쌓인 먼지를 닦아 내주는 관리가 필요한데 닦을때 이파리 갈라지는 현상때문에 그것마저도 쉽지 않을때가 있다. 가뭄에 콩나늣 쌓인 먼지를 닦아내고 있는 정성없는 주인이지만 성의없는 주인을 만났음에도 몇 년째 잘만 커주는 여인초가 그저 ...

202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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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초 가지치기 해야되는건지 몰라 못했는데 후련

안녕하세요.^^ 바깥 온도가 꽤나 덥게 느껴졌던 오늘이었죠. 코로나때문에 거리행사는 못했지 싶은데 오늘이 부처님오신날이었더라구요. 주부라도 휴일이 반갑게 느껴지는데 아이들도 마찬가지인가 봐요. 두 놈다 과제하느라 허덕거리더니 휴일이라 그런건지 딸아이가 모처럼 함께 영화 한편 보자고 하더라구요. 여인초 가지치기 해야되는건지 몰라 못했는데 후련 며칠 전 여인초 가지치기를 했어요. 사실 이 여인초를 맞이하기전엔 키워본 겸험이 없어 가지치기를 해야 하는 건지 확신하지 못해 몇달동안 고민만 하고 있었답니다 괜히 건드렸다가 죽이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들었고 이파리도 생명인데 잘라낸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시일이 지날수록 무게를 못 이겨 고개를 계속 떨구는 큰 가지들 모습을 보니 마음먹고 쳐내야겠다는 독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큰 이파리들 중 휘어진 강도가 가장 심한 두 가지만 잘라내었는데 외형만큼이나 가지도 단단한 거 있죠. 그리고 휘어졌을땐 잘 못 느꼈는데 잘라내고 보니 긴 가지는 길이가 제 키와 맞먹더라구요.ㅎ 이파리 크기 보세요. 옆에 놓인 컵과 비교해 보면 열배이상은 되어 보이는 사이즈죠? 실제로 보면 입이 떡하니 벌어질 정도로 정말 커요.ㅎㅎ 크기가 마냥 신기해서 이 이파리로 딸아이와 우산해도 되겠다고 가지고 놀기도 하고.ㅎㅎ 잘라낸 이파리는 화분에 거름으로 쓰이도록 잘게 잘라 흙위에 얹어 주면 되는데 그래도 이 상태...

2021.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