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병(ALS, 근위축성 측삭경화증, Amyotrophic Lateral Sclerosis)은 운동신경세포(운동 뉴런)가 점차 퇴행하면서 근육이 약해지고 마비되는 희귀 난치성 질환입니다.
이 병이 진행되면 뇌와 척수에서 근육을 조절하는 신경세포가 점점 손상되면서 근육이 위축되고, 결국 움직이기 어려워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정상적으로 건강했던 사람도 갑자기 발병할 수 있으며, 초기 증상이 경미해 단순 피로로 오해하기 쉽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루게릭병은 초기에는 손가락이 저리거나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점차 몸 전체로 퍼지면서 호흡근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아래에서는 루게릭병 초기증상 5가지를 의학적 근거와 함께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루게릭병초기증상 5가지
1) 손과 발의 근력 저하 및 근육 위축
루게릭병의 가장 초기 증상 중 하나는 손가락, 손바닥, 발가락, 종아리 등의 근육이 점차 약해지고 위축되는 것입니다. 특히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거나, 글씨를 쓰기가 어려워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루게릭병초기증상에는 한쪽 손이나 발에서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반대쪽으로 점점 확산되며 온몸의 근육이 위축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Journal of Neurology (2020) 연구에서는 ALS 초기 환자의 70% 이상이 손과 발의 근력 저하를 가장 먼저 경험하며, 이는 점진적으로 심화된다고 발표되었습니다.
2) 근육 경련(쥐가 자주 남) 및 근육 경직
루게릭병증상이 진행되면서 근육이 수축하거나 경련이 자주 발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팔과 다리의 특정 부위에서 이유 없이 쥐가 나거나, 가만히 있어도 근육이 떨리는(근육 섬유수축)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근육이 점점 위축되면서 이러한 경련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며, 특히 밤에 잘 때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Lancet Neurology (2019) 연구에서는 ALS 환자의 60% 이상이 초기 단계에서 근육 경련과 근육의 미세한 떨림(근섬유수축)을 경험했다고 밝혔습니다.
3) 말이 어눌해지고 발음이 흐려짐 (구음장애)
루게릭병이 진행되면 뇌에서 입·목 근육을 조절하는 신경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루게릭병초기증상에는 단순히 말이 느려지거나 발음이 부정확해지는 정도지만, 점차 단어를 명확하게 발음하기 어려워지고, 목소리가 약해지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심해지면 음식을 삼키는 기능(연하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식사 시 사레가 자주 들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Brain (2021) 연구에서는 ALS 환자의 40% 이상이 초기 단계에서 구음장애(발음 문제)를 경험하며, 이는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되었습니다.
4) 다리 힘 빠짐 및 보행 장애
루게릭병이 진행되면 다리에 힘이 빠지고 걷는 것이 어려워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한쪽 다리부터 힘이 빠지는 증상이 시작되며, 발을 끌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힘이 부족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피로나 근육통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걸음걸이가 불안정해지고 넘어지는 경우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Neurology (2018) 연구에서는 ALS 초기 환자의 50%가 하지 근력 저하를 경험하며, 이로 인해 보행 장애가 점진적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5) 손가락 미세 움직임 장애 및 일상생활 불편
루게릭병 초기에는 손가락을 미세하게 움직이는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단추를 채우기 어렵거나, 젓가락질을 할 때 손이 어색한 느낌이 드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휴대폰 자판을 치거나 작은 물건을 다룰 때 손가락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증상이 점차 악화될 수 있습니다.
Nature Neuroscience (2022) 연구에서는 ALS 초기 환자에서 미세 운동 조절 기능이 저하되는 것이 특징이며, 특히 손가락 움직임이 둔해지는 증상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되었습니다.
결론
루게릭병은 운동 신경세포가 점차 퇴행하면서 근육이 약해지고 마비되는 질환으로, 초기에 손·발의 근력 저하, 근육 경련, 발음 문제, 보행 장애, 손가락 미세 움직임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아직 완치 방법이 없으며, 조기에 증상을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와 재활을 병행하는 것이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단순한 피로나 근육통으로 오해하지 말고, 위와 같은 증상이 반복되거나 점차 심해진다면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루게릭병은 초기 증상이 미미하여 쉽게 지나칠 수 있지만, 신경세포 손상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질환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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