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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새 집으로 이사를 한지 어느덧 2년이 지나 3번째 맞이하는 가을이 찾아왔어요. 거실 창 너머로 보이는 붉게 물드는 낙엽들은 처음 이사를 와서 보았던 풍경 보다 더 풍성해지고 아름다워졌어요. 새집이라서 처음에는 다른 인테리어는 아무것도 신경을 안 쓰고 살았는데요. 이제 시간이 지나 2년이 흐르니 조금씩 집에 변화를 주고 싶어요. 그래서 아이 방부터 꾸며 보기로 마음을 먹었답니다.. 아이들 방 치고는 노멀 한 도배지 색상. 주변 친구들 집에 가 보면 딸아이 방에 핑크색이 남자아이 방에는 파란색이 꾸며져 있어서 가끔 부러울 때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아드님이 방을 그림벽지로 꾸며 보기로~!! 아이가 여러 나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참이라 세계지도 그림벽지를 보자마자 이거다 싶었어요. 색상도 하늘색 바탕으로 다양한 색상이 꾸며져 있어서 아이 방에 잘 어울릴 거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사실 셀프 도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더 쉽게 아이 방을 꾸며줄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엄마 아빠를 도와 집안에 벽지를 한 번씩 바꿀 때마다 함께 도배를 했던 기억이 있어요. 힘들다 기보다는 저에게는 재미있는 기억이라 도배는 크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아요. 전에 살던 곳은 셀프 페인팅으로 벽을 꾸며 보기도 했었는데요. 제가 원하는 모양을 내고 세계지도라는 멋진 그림을 완성하는 데는 역시 그림벽지만 한 게 없어요. 먼저 작업할 공간에 벽도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