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는 9월 말에 했는데 10월 중순에서야 86인치 나노셀 TV를 벽에 매립했다. #내돈내산 남편이 이렇게 깔끔하게 벽과 일체형처럼 보이게끔 하고 싶어 했는데 우여곡절이 좀 있었다. LG전자 설치 기사 팀은 우리집 아파트 벽이 ALC 블록이라 티비 무게 때문에 설치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사설 업체도 안 될 거라며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인테리어 업체 실장님에게 티비 사이즈를 알려드렸고 매립할 수 있게 미리 인테리어 시공을 이렇게 해놨기 때문이다. 우리가 구입한 LG 나노셀 티비의 무게가 50KG인데 ALC 블록벽은 무게를 못 버틸 거라고 했다. 남편이 인테리어 할 때 혹시 이런 일이 발생할까 봐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져서 많이 당황스러웠다. 그렇지만 남편의 인터넷 검색으로 설치 가능한 사설업체를 발견했고 바로 예약했는데 그전에 예약한 팀들이 많아서 한참 기다린 뒤에야 티비를 설치할 수 있었다. 그동안 티비는 거실에 누워있고 정말 답답했다...ㅋㅋ 드디어 티비 설치했던 날. 사설업체에서 가져온 장비들만 봐도 왠지 믿음이 갔다. 정리해 놓은 걸 보니 엄청 꼼꼼하신 분인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음! 남편이 이사 때 여름휴가를 열흘 정도 썼는데 티비 설치하는 날은 시간을 빼기 힘들어서 내가 사진을 찍어서 궁금해하는 남편에게 전송해 줬다. 그래서 폰에 중간중간 사진이 많이 있어서 뒤늦게 이렇게 후기도 쓰게 됨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