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폭포 폭포는 곧은 절벽을 무서운 기색도 없이 떨어진다 규정할 수 없는 물결이 무엇을 향하여 떨어진다는 의미도 없이 계절과 주야를 가리지 않고 고매한 정신처럼 쉴 사이 없이 떨어진다 금잔화도 인가도 보이지 않는 밤이 되면 폭포는 곧은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 곧은 소리는 소리이다 곧은 소리는 곧은 소리를 부른다 번개와 같이 떨어지는 물방울은 취할 순간조차 마음에 두지 않고 나태와 안정을 뒤집어놓은 듯이 높이도 폭도 없이 떨어진다 김수영 폭포 풀이 눕는다 외 좋은 시 추천 풀이 눕는다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다가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김수영 폭포 풀이 눕는다 외 좋은 시 추천 절망 풍경이 풍경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곰팡이 곰팡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여름이 여름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속도가 속도를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졸렬과 수치가 그들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바람은 딴 데서 오고 구원은 예기치 않는 순간에 오고 절망은 끝까지 그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다 김수영 폭포 풀이 눕는다 외 좋은 시 추천 눈 눈은 살아 있다 떨어진 눈...
나태주사는법 좋은 시 추천 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 씁쓸한 날은 음악을 들었다 그리고 남는 날은 너를 생각해야만 했다 나태주사는법 나태주풀꽃 2 좋은 시 추천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나태주풀꽃 3 기죽지 말고 살아 봐 꽃 피워 봐 참 좋아 인생 나태주 시인 좋은 시 추천 얘야, 너는 머리가 좋은 아이가 아냐 노력을 하니까 그만큼이나 하는 거야 어려서 외할머니 그 말씀이 나의 길이 되었다 가을 양산 나태주시인 가을볕 받아 양산 받고 나온 아낙 개울가 돌다리 건너는 맨발 늙었어도 예쁘다 양산 위에 새겨진 붉은 꽃 가을이라 더 예쁘다 빈자리 누군가 아름답게 비워둔 자리 누군가 깨끗하게 남겨둔 자리 그 자리에 앉을 때 나도 향기가 되고 고운 새소리 되고 꽃이 됩니다 나도 누군가에게 아름답고 깨끗하게 비워둔 자리이고 싶습니다 돌아오는 길 점심 모임을 갖고 돌아오면서 짬짬이 시간 돌아오는 길에 들러 본 집이 좋았고 만난 사람은 더 좋았다 혼자서 오래 산 사람 오래 살았지만 외로움을 잘 챙겼고 그러므로 따뜻함을 잃지 않은 사람 마주 앉아 마신 향기로운 차가 좋았고 서로 웃으며 나눈 이야기는 더욱 좋았다 우리네 일생도 그렇게 끝자락이 더 좋았다고 향기로웠다고 말할 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 꽃 3 예뻐서가 아니다 잘나서가 아니다 많은 것을 가져서도 아니다 다만 너...
#좋은시추천 가을에 읽기 좋은 책! 하면 역시 시집 아닐까 싶어요 이런 가을날 읽기 알맞은 좋은 시 추천! 시인 80명이 뽑은 가장 좋아하는 한국시 10편 을 소개해 드릴게요 시인 80명에게 ‘가장 좋아하는 시’를 물었다 2024년은 한국 최초의 창작시집인 김억의 ‘해파리의 노래’가 올해 101살, 최초의 자유시 ‘불놀이’를 담은 주요한의 첫 시집 ‘아름다운 새벽’은 100살, 근대문학사에서 대중 시집의 전범을 세운 김소월의 첫 시집 ‘진달래꽃’이 99살 되는 해다. 한국 시집 100년 www.hani.co.kr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백석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백석 어느 사이에 나는 아내도 없고, 또, 아내와 같이 살던 집도 없어지고, 그리고 살뜰한 부모며 동생들과도 멀리 떨어져서 그 어느 바람 세인 쓸쓸한 거리 끝에 헤매이었다 바로 날도 저물어서, 바람은 더욱 세게 불고, 추위는 점점 더해 오는데, 나는 어느 목수네 집 헌 삿을 깐, 한 방에 들어서 쥔을 붙이었다 이리하여 나는 이 습내 나는 춥고, 누긋한 방에서, 낮이나 밤이나 나는 나 혼자도 너무 많은 것같이 생각하며, 딜옹배기에 북덕불이라도 담겨 오면, 이것을 안고 손을 쬐며 재 우에 뜻 없이 글자를 쓰기도 하며, 또 문밖에 나가지도 않구 자리에 누워서, 머리에 손깍지 벼개를 하고 굴기도 하면서 나는 내 슬픔이며 어리석음이며를 소처럼 연하여 쌔김질하는 것이었다 내 가슴이 꽉...
박목월 나그네 좋은 시 추천 1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박목월 나그네 정호승 윤동주 시집이 든 가방을 들고 좋은 시 추천 나는 왜 아침 출근길에 구두에 질펀하게 오줌을 싸 놓은 강아지 한 마리 용서하지 못하는가 윤동주 시집이 든 가방을 들고 구두를 신는 순간 새로 갈아 신은 양말에 축축하게 강아지의 오줌이 스며들 때 나는 왜 강아지를 향해 이 개새끼라고 소리치지 않고는 견ㄷ니지 못하는가 개나 사람이나 풀잎이나 생명의 무게는 다 똑같은 것이라고 산에 개를 데려왔다고 시비를 거는 사내와 멱살잡이까지 했던 내가 왜 강아지를 향해 구두를 내던지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는데 나는 한 마리 강아지의 마음도 얻지 못하고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진실로 사랑하기를 원한다면 용서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윤동주 시인은 늘 내게 말씀하시는데 나는 밥만 많이 먹고 강아지도 용서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인생의 순례자가 될 수 있을까 강아지는 이미 의자 밑으로 들어가 보이지 않는다 오늘도 강아지가 먼저 나를 용서할까 봐 두려워라 정호승 윤동주 시집이 든 가방을 들고 가을 엽서 안도현 좋은 시 추천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꽃 진 자리에 | 문태준 좋은 시 추천 사랑 시 생각한다는 것은 빈 의자에 앉는 일 꽃잎들이 떠난 빈 꽃자리에 앉는 일 그립다는 것은 빈 의자에 앉는 일 붉은 꽃잎처럼 앉았다 차마 비워두는 일 입술 | 김경후 좋은 시 추천 사랑 시 입술은 온몸의 피가 몰린 절벽일 뿐 백만 겹 주름진 절벽일 뿐 그러나 나의 입술은 지느러미 네게 가는 말들로 백만 겹 주름진 지느러미 네게 닿고 싶다고 네게만 닿고 싶다고 이야기하지 내가 나의 입술만을 사랑하는 동안 노을 끝자락 강바닥에 끌리는 소리 네가 아니라 네게 가는 나의 말들만 사랑하는 동안 네게 닿지 못한 말들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소리 검은 수의 갈아입는 노을의 검은 숨소리 피가 말이 될 수 없을 때 입술은 온몸의 피가 몰린 절벽일 뿐 백만 겹 주름진 절벽일 뿐 신발 모양 어둠 | 심재휘 사랑 시 시집 베스트셀러 끈이 서로 묶인 운동화 한 켤레가 전깃줄에 높이 걸려 있다 오래 바람에 흔들린 듯하다 어느 저녁에 울면서 맨발로 집으로 돌아간 키 작은 아이가 있었으리라 허공의 신발이야 어린 날의 추억이라고 치자 구두를 신어도 맨발 같던 저녁은 울음을 참으며 집으로 돌아가던 구부정한 저녁은 당신에게 왜 추억이 되지 않나 오늘은 짙은 노을이 당신의 발을 감싸는 하루 그리고 하루쯤 더 살아보라고 걸음 앞에 신발 모양의 두툼한 어둠이 내린다 목계장터 | 신경림 좋은 시 추천 시집 베스트셀러 하늘은 날더러 구...
나태주 풀꽃 3 기죽지 말고 살아 봐 꽃 피워 봐 참 좋아. 꽃 2 나태주시 예뻐서가 아니다 잘나서가 아니다 많은 것을 가져서도 아니다 다만 너이기 때문에 네가 너이기 때문에 보고 싶은 것이고 사랑스런 것이고 안쓰러운 것이고 끝내 가슴에 못이 되어 박히는 것이다 이유는 없다 있다면 오직 한 가지 네가 너라는 사실! 네가 너이기 때문에 소중한 것이고 아름다운 것이고 사랑스런 것이고 가득한 것이다 꽃이여, 오래 그렇게 있거라 나태주 풀꽃 1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변명 나태주시 귀가 작은 여자아이가 보고 싶다 눈이 작은 여자아이가 보고 싶다 코가 작은 여자아이가 보고 싶다 그러나 입술이 조금 크고 붉은 여자아이를 보고 싶다 실은 이것은 네가 보고 싶다는 말이다 시인 2 나태주 시 두리번거리다가 한발 늦고 망설이다가 한반 늦고 구름 보고 웃다가 꽃을 보며 좋아서 날 저물어서야 울먹인 아이 빈손으로 혼자서 돌아온 아이 틀렸다 나태주 시 돈 가지고 잘 살기는 틀렸다 명예나 권력, 미모 가지고도 이제는 틀렸다 세상에는 돈 많은 사람이 얼마나 많고 명예나 권력, 미모가 다락같이 높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요는 시간이다 누구나 공평하게 허락된 시간 그 시간을 어디에 어떻게 써먹느냐가 열쇠다 그리고 선택이다 내 좋은 일, 내 기쁜 일, 내가 하고 싶은 일 고르고 골라 하루나 한 시간, 순간순간을 살아보라 어느새 나...
시추천 여름시 1 여름 나무의 추억 채호기 투명한 햇빛으로 들끓는 텅 빈 정적 속에서 모가지를 꺾고 툭툭 떨어지는 붉은 꽃들은 결코 네 얼굴이 아니다, 네 피가 아니다 한여름 잎들의 샤워 꼭지에서 짙은 그림자를 쏟아붓는 진초록 그늘이 한결 너답다 머리카락 그림자를 깊게 빨아들인 너의 ㅇ러굴 검푸른 수면에 무지갯빛 반짝이는 기름을 띄운 듯 너의 얼굴에 햇빛 조각들이 가볍게 떠돈다 햇빛 조명이 정오의 적막함을 밝게 비추고 불붙은 뜨거운 공기 사이로 짙푸른 잡풀들이 몸을 비튼다 온갖 날벌레들의 날개 소리만이 귓속에 가득해서 거기 너로부터 아득히 먼 곳으로 나는 허공을 날갯짓도 없이 날아왔다 저기 저 아래 바다 위에 촘촘히 떠 있는 섬들은 내가 네 밑에 물결처럼 드러누웠을 때 덮은 출렁이는 너의 진초록 잎들 같다 올려다본 하늘 바다에 별이 된 너의 섬들 섬으로 떠 있는 너의 잎들 네게서 멀리 떠나왔을 때 나도 모르게 나는 열매처럼 너의 이름을 입안에 넣어본다 너의 맛을 모른다고는 할 수 없겠지 하지만 이 여름 나는 결코 너의 이름을 입 밖으로 뱉어낼 수가 없겠구나 안녕, 나의 진초록들이여 쓸쓸한 여름 나태주 챙이 넓은 여름 모자 하나 사 주고 싶었는데 그것도 빛깔이 새하얀 걸로 하나 사 주고 싶었는데 올해도 오동꽃은 피었다 지고 개구리 울음소리 땅속으로 다 자지러들고 그대 만나지도 못한 채 또다시 여름은 와서 나만 혼자서 집을 지키고 있소 ...
생각 담그기 좋은 시 추천 인생시 뼈 없이 붙는 살이 없듯 내가 먹은 게 나를 만들고 나를 담은 게 나를 말한다 물을 채우면 물병이 된다 이끼를 풀기 위해 비우고 채우고 있었다 물을 기르던 네가 꽉 쥔 주먹을 힘차게 던지고 가장 먼 물수제비를 본다 영영 찾기 힘들 것이다 주워 담을 수 없는 건 놓은 후에 잡고 싶어지니까 믿음 조이기 좋은 시 추천 인생시 잘 버티고 있다 그거 하나쯤이야 사는 데 문제없으므로 나를 버리고 싶은 생각을 겨우 참아본다 모든 사람을 지우고 싶은 날 조용히 운동장을 도세요 이런 생각은 그만 접어두자 말하며 이런 생각은 그만 잊어버리자 생각하며 운동장을 잊을 정도로 돌았다 잊으려 할수록 또렷해지면 대개 그 생각이다 그러면 주먹을 쥐었다 누군가 울면 따라 울 힘을 남긴 채 닿지도 않을 대답을 준비한다 날씨가 좋네요 날씨가 좋아요 같이 걸을까요 날씨가 좋아요 마주 오는 사람의 눈을 내가 먼저 보았다 두어번 주저앉았지만 일어나 마저 운동장을 돌기로 했다 에티켓 좋은 시 추천 인생시 내 삶이 실례라는 걸 안다 거리에는 슬픈 노래가 많아지고 계절에 맞는 감정이 다양해지고 집은 불러도 말이 없다 가로등을 촛불이라 생각하자 기도하는 목소리가 먼저 소란이 됐다 밀려가는 비를 따라 잠겨드는 입 웃을 일이 없어 웃는 걸 연습하며 엉킨 농담을 징그럽게 건져내며 쉽게 깨질 몸을 겨우 숨긴다 숨 쉬지 않으면 사는 걸 잊는다 말하지 않으...
짧고 좋은 시 추천 1 고백 나태주 좋은 것만 보면 무어든 네 생각이 나고 어여쁜 경치 앞에서도 네 얼굴이 떠올라 어떻게든 너에게 선물하고 싶지만 번번이 그럴 수는 없어 안달하다가 무너져 내리다가 절벽이 되고 산이 되고 끝내는 화닥화닥 불길로 타오르는 꽃나무 이것이 요즘 너를 향한 나의 마음이란다 짧고 좋은 시 추천 2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짧고 좋은 시 추천 3 꽃보다 강해 우리는 안리타 무너진다는 게 얼마나 당연한 일인걸 그러니 버티지 말고, 무너져 내리길. 최대치로, 그러면 애써 힘내지 않아도 또 일어서지더라 떄때로 꽃보다 강해 우리는. 짧고 좋은 시 추천 4 산책 안리타 잠 오지 않는 새벽엔 산책을 한다 밤새 여러 번 나갔다 들어온다 그러고 보니 산책은 살아있는 책이라 산책인가 밤공기 속에 누가 이토록 숨 쉬는 문장을 숨겼나 짧고 좋은 시 추천 5 사랑은 혼자서 나태주 사랑은 여럿이가 아니라 혼자서 쓸쓸한 생각 저무는 저녁해 그리고 깜깜한 어둠 사랑은 둘이 아니라 혼자서 푸르른 산맥 흐르는 시내...
너의 하늘을 보아 저자 박노해 출판 느린걸음 발매 2022.05.13. 박노해 <너의 하늘을 보아> 중에서 좋은시 추천 짧은 시 한순간에, 눈보라처럼 창밖엔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었다 방 안은 따뜻했고 아늑했고 그때 돌 하나가 날아와 우리를 감싸주던 유리창이 와장창 내려앉았다 한순간에 눈보라처럼 진실이 몰아쳐왔다 한꺼번에 차단된 생의 진실이 엄습해왔다 좋은시 추천 짧은 시 좋은시 추천 짧은 시 마음의 기척 흙마당 잡초를 뽑듯 말을 솎는다 가을 길 낙엽을 쓸듯 상념을 쓴다 정원에 꽃을 가꾸듯 고독을 가꾼다 흰 서리 아침 마당에 시린 국화 향기 첫눈이 오려나 그대가 오려나 마음의 기척 좋은시 추천 짧은 시 좋은시 추천 짧은 시 그래도 지구는 돌고 지구는 돌지만 지상의 인간은 느끼지 못한다 너무 거대하고 확실한 것들은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 나의 감각을 거슬러, 나의 경험을 거슬러, 그래도 지구는 돌고 있다 좋은시 추천 짧은 시 좋은시 추천 짧은 시 누군가 있으니 세상에 홀로 버려진 듯한 밤에 아픔과 고뇌로 긴 밤을 지새고 희미한 여명의 길을 걷는다 잎새마다 차가운 이슬방울들 아침이 울고 있다 새싹이 울고 있다 꽃들도 울고 있다 그래도 또 하루가 걸어오고 가만가만 햇살이 비춰오면 밤의 눈물은 뿌리로 흘러들고 아픈 가슴에 무언가 흘러든다 이 작고 상처 난 풀꽃에도 자라라 자라라 눈물로 자라라 속삭여주는 누군가...
#좋은시추천 #인생시 #이또한지나가리라 좋은 시 추천 인생시 이 또한 지나가리라 큰 슬픔이 거센 강물처럼 네 삶에 밀려와 마음의 평화를 산산조각 내고 가장 소중한 것들을 네 눈에서 영원히 앗아갈 때면 네 가슴에 대고 말하라 끝없이 힘든 일들이 네 감사의 노래를 멈추게 하고 기도하기에도 너무 지칠 때면 이 진실의 말로 하여금 네 마음에서 슬픔을 사라지게 하고 힘겨운 하루의 무거운 짐을 벗어나게 하라 행운이 네게 미소 짓고 하루하루가 환희와 기쁨으로 가득 차 근심 걱정 없는 날들이 스쳐갈 때면 세속의 기쁨에 젖어 안식하지 않도록 이 말을 깊이 생각하고 가슴에 품어라 너의 진실한 노력이 명예와 영광 그리고 지상의 모든 귀한 것들을 네가 가져와 웃음을 서사할 때면 이생에서 가장 오래 지속된 일도 가장 웅대한 일도 지상에서 잠깐 스쳐가는 한 순간에 불과함을 기억하라 -랜터 윌슨 스미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좋은 시 추천 인생시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알프레드 디 수자- 좋은 시 추천 인생시 다정히도 불어오는 바람 다정히도 불어오는 바람이길래 내 숨결 가볍게 실어 보냈지 하늘가를 스치고 휘도는 바람 어이면 한숨만 몰아다 주오 -김영...
#가을시 #좋은시추천 #인생시 가을이 되고 보니 가을시 인생시 같이 인생을 고민하고 탐구하는 시들이 부쩍 읽고싶은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가을에 읽기 좋은 가을시 인생시 좋은시 추천 몇 개를 해드릴게요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을 손에 쥐고 한 번 만나보세요^^ 가을시 좋은시 추천 인생시 인생시 좋은시 추천 1 세벽에 바치는 인사 칼리다사 오늘을 보세요 그것은 삶, 바로 생명의 삶입니다 오늘 이 짧은 시간에 그대라는 존재의 모든 진실과 현실이 담겨있지요 성장의 무한한 축복이, 행동의 눈부신 영광이, 그리고 찬란한 아름다움이, 어제는 그저 꿈에 지나지 않고 내일은 환상일 뿐입니다 그러나 오늘을 충실하게 살아낸 사람은 모든 어제를 달콤한 행복의 꿈으로, 내일을 아름다운 희망에 찬 환상으로 만듭니다 그러니 오늘을 잘 살펴보세요! 이것이 바로 새벽에 바치는 인사입니다 가을시 좋은시 추천 인생시 인생시 좋은 시 추천 2 나의 기도 마더 테레사 모두에게 사랑받고자 하는 욕구에서 나를 구해주세요 끊임없이 칭찬받고자 하는 욕구에서 나를 구해주세요 누구보다 명예로워지고자 하는 욕구에서 나를 구해주세요 칭찬받고자 하는 욕구에서 나를 구해주세요 깊이 신뢰받고자 하는 욕구에서 나를 구해주세요 항상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에서 나를 구해주세요 널리 인기를 누리고자 하는 욕구에서 나를 구해주세요 비참한 굴욕에 대한 두려움에서 나를 구해주세요 ...
가을의 전갈 나태주 좋은시추천 가을시 만나자 가을에 만나자 그 말에 쿨렁 가을이 먼저 가슴 안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금은 봄의 끝자락 아직은 여름도 아닌데 강변 길 산성 길 함께 거닐자 그 말에 산성 길 굽이굽이 강변 길 멀리멀리 마음속으로 들어와 펼쳐졌습니다 그것도 오래전 어여삐 헤어진 사람 오래 잊혀지지 않고 꽃으로 남았던 사람 짧은 전갈에. 가을 유서 류시화 좋은시추천 가을시 가을엔 유서를 쓰리라 낙엽 되어 버린 시작 노트 위에 마지막 눈 감은 새의 흰 눈꺼풀 위에 혼이 빠져나간 곤충의 껍질 위에 한 장의 유서를 쓰리라 차가운 물고기의 내장과 갑자기 쌀쌀해진 애인의 목소리 위에 하룻밤 새 하얗게 돌아선 양치식물 위에 유서를 쓰리라 파종된 채 아직 땅속에 묻혀 있는 몇 개의 둥근 씨앗들과 모래 속으로 가라앉는 바닷게의 고독한 시체 위에 앞일을 걱정하며 한숨짓는 이마 위에 가을엔 한 장의 유서를 쓰리라 가장 먼 곳에서 상처처럼 떨어지는 별똥별과 허약한 폐에 못을 박듯이 내리는 가을비와 가난한 자가 먹다 남긴 빵 껍질 위에 지켜지지 못한 채 낯선 정류장에 머물러 있는 산 자들과의 약속 위에 한 장의 유서를 쓰리라 가을이 오면 내 애인은 내 시에 등장하는 곤충과 나비들에게 이불을 덮어 주고 큰곰별자리에 둘러싸여 내 유서를 소리 내어 읽으리라 사진 찍던 자리 이어령 좋은시추천 가을시 지금은 가을 담쟁이 빨갛게 물든 자리 네가 웃...
여름의 달력 하재연 시추천 여름시 초록색 사과를 깨물던 내가 있고 사과를 네 쪽으로 갈라서 깎기를 좋아하던 당신이 있고 나는 구름이 변하는 모습을 구경하다가 구름의 발목이 사라지는 광경을 바라본다 발목이 발목을 데리고 가는 순간에 당신의 전화가 울린다 여름의 구름은 대기의 규칙을 따른다 오른발을 먼저 내미는지 왼발을 먼저 내미는지 하얀 선 앞에 서보고 싶었는데 멀리서 시작된 누군가의 달리기 당신의 자동 응답기는 여름의 목소리만 담고 있다 그리고 당신의 달력은 월요일부터 시작한다 구름과 초록은 대기로 스며들고 사라지고 내 여름의 달력은 일요일부터 시작한다 어떤 여름 저녁에 김경미 시추천 여름시 한여름, 선풍기에서 나오는 약풍 혹은 미풍이란 글자 처음 사랑의 편지 받았던 촉감일 때 있다 크게 속상하고 기친 울음 거두고 마악 여는 문 경첩에서 흰 바다갈매기들 바닷물 닿을 듯 낮게 마중 나올 때 있다 극도로 줄이거나 높인 음악소리 속 가본 기억 없는 모로코 사막의 터번 두른 낙타 눈 아픈 모래바람 앞서 가려줄 때 있다 유리창 너머 시원한 액자 속 흰 양떼구름들 살아 움직이는 활동사진처럼 갈래머리 계집아이의 어린 설레임 되감아줄 때 있다 어떤 여름 저녁, 그 모든 것들 한꺼번에 밀려 나와 더위보다 큰 녹색 수박의 무수한 조각배들 잊을 수 없는 석양의 출항을 시작할 때가 있다 시추천 여름시 좋은시추천 하루 송재학 시추천 여름시 여름 누비구름 한...
쓸쓸한 여름 나태주 시추천 여름시 챙이 넓은 여름 모자 하나 사 주고 싶었는데 그것도 빛깔이 새하얀 걸로 하나 사 주고 싶었는데 올해도 오동꽃은 피었다 지고 개구리 울음소리 땅속으로 다 자지러들고 그대 만나지도 못한 채 또다시 여름은 와서 나만 혼자서 집을 지키고 있소 집을 지키며 앓고 있소 여름이 오면 이해인 좋은시 추천 여름시 움직이지 않아도 태양이 우리를 못 견디게 만드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서로 더욱 뜨겁게 사랑하며 기쁨으로 타오르는 작은 햇덩이가 되자고 했지? 산에 오르지 않아도 신록이 숲이 마음에 들어차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묵묵히 기도하며 이웃에게 그늘을 드리워주는 한 그루 나무가 되자고 했지? 바다에 나가지 않아도 파도 소리가 마음을 흔드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탁 트인 희망과 용서로 매일을 출렁이는 작은 바다가 되자고 했지? 여름을 좋아해서 여름을 닮아가는 나의 초록빛 친구야 멀리 떠나지 않고서도 삶을 즐기는 법을 너는 알고 있구나 너의 싱싱한 기쁨으로 나를 더욱 살고 싶게 만드는 그윽한 눈빛의 고마운 친구야 유월에 나태주 시추천 여름시 말없이 바라 보아주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합니다 떄때로 옆에 와 서 주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따뜻합니다 산에 들에 하이얀 무찔레꽃 울타리에 덩굴장미 어우러져 피어나는 유월에 그대 눈길에 스치는 것만으로도 나는 황홀합니다 그대 생각 가슴속에 안개 되어 피어오름만으...
달같이 윤동주 시추천 감성 시 아름다운 시 연륜이 자라듯이 달이 자라는 고요한 밤에 달같이 외로운 사랑이 가슴 하나 뻐근히 연륜처럼 피어나간다 언덕에 누워 김영랑 시추천 감성 시 아름다운 시 언덕에 누워 바다를 보면 빛나는 잔물결 헤일 수 없지만 눈만 감으면 떠오르는 얼굴 뵈올 적마다 꼭 한 분이구려 사막 오르텅스 블루 시추선 감성 시 아름다운 시 그 사막에서 그는 너무도 외로워 때로는 뒷걸음질로 걸었다 자기 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려고 혼자서 나태주 좋은시추천 감동적인 시 하이얀 티셔츠 차림으로 미루나무 숲길에서 온종일 서성이고 싶은 날은 깊은 산골짜기 새로 돋은 신록 속에 앉아 있어도 안개 자욱 개구리 울음소리 속에 앉아 있어도 귀로는 연신 머언 바다 물결 소리를 듣는답니다 아야, 아야, 아야, 아야, 산 너머 산 너머서 흰 구름 생겨나고 죽어가는 소리를 듣는답니다 바다에는 지금 하얀 돛폭을 세워 떠나가는 돛단배가 한 척 내가 생각하는 것은 백석 좋은시추천 감동적인 시 밖은 봄철 날 따디기의 누긋하니 푹석한 밤이다 거리에는 사람두 많이 나서 흥성흥성할 것이다 어쩐지 이 사람들과 친하니 싸다니고 싶은 밤이다 그렇건만 나는 하이얀 자리 위에서 마른 팔뚝의 새파란 핏대를 바라보며 나는 가난한 아버지를 가진 것과 내가 오래 그려오던 처녀가 시집을 간 것과 그렇게도 살뜰하던 동무가 나를 버린 일을 생각한다 또 내가 아는 그 몸이 성하고 돈도...
시의 집 이해인시 좋은 시 추천 나무 안에 수액이 흐르듯 내 가슴 안에는 늘 시가 흘러요 빛깔도 냄새도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어 그냥 흐르게 놔두지요 여행길에 나를 따라오는 달처럼 내가 움직일 때마다 조용히 따라오는…… 슬플 때도 힘이 되어주는 시가 흘러 고마운 삶이지요 나를 키우는 말 이해인시 좋은 시 추천 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정말 행복해서 마음에 맑은 샘이 흐르고 고맙다고 말하는 동안은 고마운 마음 새로이 솟아올라 내 마음도 더욱 순해지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마음 한 자락이 환해지고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 나는 말하면서 다시 알지 파도의 말 이해인시 사랑시 울고 싶어도 못 우는 너를 위해 내가 대신 울어줄게 마음 놓고 울어줄게 오랜 나날 네가 그토록 사랑하고 사랑받은 모든 기억들 행복했던 순간들 푸르게 푸르게 내가 대신 노래해줄게 일상이 메마르고 무디어질 땐 새로움의 포말로 무작정 달려올게 내 인생의 신조 로버트 풀검 좋은 시 추천 나는 지식보다 상상력이 더 중요함을 믿는다. 신화가 역사보다 더 많은 의미를 담고 있음을 나는 믿는다. 꿈이 현실보다 더 강력하며 희망이 항상 어려움을 극복해 준다고 믿는다. 그리고 슬픔의 유일한 치료제는 웃음이며 사랑이 죽음보다 더 강하다는 걸 나는 믿는다. 이것이 내 인생의 여섯 가지 신조이다. 두 사람 아파치족 인디언들의 결혼 축시 사랑시 이제...
꽃필 날 나태주시 좋은시 추천 봄관련시 내게도 꽃필 날 있을까? 그렇게 묻지 마라 언제든 꽃은 핀다 문제는 가슴의 뜨거움이고 그리움, 기다림이다 오월 나무 나태주시 좋은시 추천 봄관련시 그냥 거기 있어서 좋다 그냥 거기 암말 없이 잎이 푸르고 단풍잎 지고 때로는 헐벗어서 좋다 더구나 오월이 다시 와 새잎이 나는 느티나무 그 옆에 호두나무 아, 감나무 감나무 이파리 어린 햇빛이 와서 목욕 감으며 놀고 있기는 하나 하나씩의 조그만 호수인 감나무 어린 이파리 이 어찌 눈부신 생명인가 다시 숨 쉬는 목숨으로 새 이파리 솟는 감나무 보아서 얼마나 좋단 말인가 이웃집 젊은 할머니 감나무 그늘 아래 손자 아이 업고 나와 콧노래로 자장가 불러주고 있다 봄 밤 나태주시 좋은시 추천 봄관련시 달 없어도 밝은 밤입니다 꽃 없이도 향기로운 밤입니다 그대 없이도 설레는 밤이구요 봄날 헤르만 헤세 시 좋은시 추천 봄관련시 수풀에는 바람 소리, 또 새소리 드높이 아득한 푸른 하늘에 의젓이 떠가는 구름 조각배... 금발의 여인을, 어린 시절을 나는 꿈꾼다 끝없이 푸르고 높은 하늘은 내 동경의 요람, 그 속에 포근히 드러누워 나직이 노래를 흥얼거리며 조용히 생각에 잠겨 든다 어머니의 품에 안긴 아기처럼 봄의 말씀 헤르만 헤세 시 좋은시 추천 봄관련시 아이들은 모두 봄이 소곤거리는 것을 알아듣는다 살아라, 자라나라, 피어나라, 희망하라, 사랑하라. 기뻐하라, 그리고...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과 자연 예술가 임동식 화가가 만나서 쓰고 그린 나태주 시집 <그리운 날이면 그림을 그렸다> 평소 그림을 좋아하고 또한 시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좋아할 만한 이 시집은 나태주 시인이 임동식 화가의 그림을 보면서 한 생각 "언제부턴가 그의 그림에서 시를 읽어내고 싶었다" 라는 발상에서 시작되었다고 해요. 이 두 분은 1945년생 해방둥이. 동갑내기. 을유생. 닭띠. 이렇게 공통점이 많지만 서로 너무나 다르다고 합니다. 특히 시인은 아내와 아이가 있지만 화가는 아내와 아이가 없고 시인은 정년퇴직이 있었지만 화가는 정년퇴직이 없는 삶이었습니다. 그림으로 수도하는 사람. 그림 수도승. 나태주 시인은 임동식 화가를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데요. 지구라는 별. 그 가운데서도 한국이라는 나라. 공주라는 고즈넉한 도시에서 만나 한세상을 함께 산 두 사람. 두 우정이 빚어내는 하모니가 궁금하신 분들에게 나태주시 나태주시집 <그리운 날이면 그림을 그렸다> 추천드립니다^^ 나태주 시인 임동식 화가 화가 임동식 나무를 사랑해 나무를 그리다가 끝내 나무가 되어버린 사람 산과 들과 강물을 사랑해 산과 들과 강물을 그리다가 끝내 산과 들과 강물이 되어버린 사람 그를 우리는 오늘 화가라 부른다 공주의 화가를 넘어 대한민국 화가라 부른다. 실험가 임동식 화가는 실험가 색깔과 선과 모양으로 실험하고 싶어 하는 사람 색깔의 과학자 선과 모양의 과학자...
시추천 새해시 새해인사 글쎄, 해님과 달님을 삼백예순다섯 개나 공짜로 받았지 뭡니까 그 위에 수없이 많은 별빛과 새소리와 구름과 그리고 꽃과 물소리와 바람과 풀벌레 소리들을 덤으로 받았지 뭡니까 이제, 또다시 삼백예순다섯 개의 새로운 해님과 달님을 공짜로 받을 차례입니다 그 위에 얼마나 더 많은 좋은 것들을 덤으로 받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그렇게 잘 살면 되는 일입니다 그 위에 더 무엇을 바라시겠습니까? -나태주- 시추천 신년시 새해의 기도 새해엔 서두르지 않게 하소서 가장 맑은 눈동자로 당신 가슴에서 물을 긷게 하소서 기도하는 나무가 되어 새로운 몸짓의 새가 되어 높이 비상하며 영원을 노래하는 악기가 되게 하소서 새해엔, 아아 가장 고독한 길을 가게 하소서 당신이 별 사이로 흐르는 혜성으로 찬란히 뜨는 시간 나는 그 하늘 아래 아름다운 글을 쓰며 당신에게 바치는 시집을 준비하는 나날이게 하소서 -이성선- 시추천 새해시 새해 아침 새해 아침은 불을 껐다 다시 켜듯이 그렇게 떨리는 가슴으로 오십시오 답답하고 화나고 두렵고 또 얼마나 허전하고 가난했습니까? 그 위에 하얀 눈을 내리게 하십시오 지난밤 제야의 종소리에 묻어둔 꿈도 아직 소원을 말해서는 아니 됩니다. 외로웠습니까? 그 위에 하얀 눈을 내리게 하십시오 억울했습니까? 그 위에 하얀 눈을 내리게 하십시오 슬펐습니까? 그 위에 하얀 눈을 내리게 하십시오 얼마나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았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