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해산물로 오징어를 빼 놓을 수 없다. 입 맛이 없을 때에도 빨강색으로 매콤하게 볶은 오징어에 밥을 슥슥~ 비벼서 먹으면 식욕이 마구 상승을 하니까! 그런데, 이번엔 색 다르게 오징어찜을 먹고 싶어서 회사에서 멀지 않은 '안면도 해물요리' 집으로 향했다. 멀리서 와준 반가운 웅이를 모시고 오랜만에 이야기도 나눌 겸 빠른 걸음으로 이동~ 안면도해물요리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중앙로22길 18 입구 쪽에 다른 사람과 가장 거리가 먼 테이블로 초이스한 후에 1번 메뉴로 오징어찜을 시키려 했으나 왠지 국물이 있는 걸 먼저 골라야 할 것 같아서 갑자기 '조개탕'부터 시키게 되었다 ^^ 첫 번째 오더와 함께 빠르게 깔리는 기본적인 반찬들. 아까 위에 있는 건 순두부, 이건 상큼한 무, 깍뚜기. 그리고, 예상하지 못한 계란찜도 기본으로 제공되는 착한 식당! 여러 번 왔던 곳인데 왜 처음으로 준 것 같은 느낌? 조개탕이 등장하기 전에 그 허전한 공백을 충분히 메꿀 수 있을 것 같아. 소소하게 생긴 귀여운 조개가 담겨져서 나오는 것으로 예상했는데 큼지막한 가리비도 보이고 버섯, 미나리가 수북했다. 나나, 웅이나 많이 먹는 사람들이 아니니까 딱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다음으로 먹게 될 오징어찜도 매우 기대가 되는 순간! 보글~보글! 아무 생각하지 않고 멍하니 바라보게 만드는 마법의 사운드! 아직은 먹을 수 없는 타이밍이라 ...
청송산오징어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현1길 8 경도빌딩 자주 만나고 싶지만 서로 사는 곳, 일터가 멀기에 종종 볼 수 밖에 없는 이리형! 얼마 전에 서로 시간을 맞춰 중간 지점인 사당역에서 약속을 잡고 1차 장소를 고심하고 있었다. 낙성대 근처에 굉장히 오랫동안 살았기에 사당 또한 내 고향과도 같지만 엄청나게 자주 온 사당역 근처는 언제나 어디를 가면 좋을지, 고민하게 만드는 신기한 동네 ^^; 미친드시 검색을 했지만 딱히 둘이서 가기 좋은 장소가 나오지 않아 결국엔 지속적으로 간 청송산오징어집으로 결정~ 음식점 이름이 '청송산오징어'인걸 보면 알 수 있듯 살아 있는 생생한 오징어를 맛볼 수 있는데 속초 쪽이 고향인 이리형 입장에선 그닥 반갑지 않은 메뉴일 수도 있겠지 싶었다. 그러나, 이미 수차례 경험해본 나이기에 한 번은 같이 와보고 싶었지~ 매우 겁나는 가격, 그건 바로 '싯가'라는 놈! 시장 상황에 따라 그날 그날 가격이 달라진다는 점을 미리 알고 가면 덜 당황하게 될 것으로 보임. 저 날은 산오징어회 국내산이 43,000원, 산오징어회가 아닌 찜이 43,000원, 산오징어회+찜 또한 43,000원 ^^ 하도 오랜만에 가서 저게 평소보다 비싼 건지, 싼 건지 알 수는 없었고.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오후 7시 10분 경. 다행히 딱 한 자리가 있어서 웨이팅 없이 착석할 수 있었으나 바로 우측 테이블에 있는 두 양반의 목청이 너무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