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임진각 관광지 평화누리공원 독개다리 평화랜드 애견동반여행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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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9. 24.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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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아지와 여행하는 시바견문록입니다.

파주 임진각관광지는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안보여행지이자 주말 나들이로 좋은 곳입니다. 파릇한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있는 평화누리공원, 분단의 상징물인 독개다리 등 반려견과 애견동반으로 다녀온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목차

1. 기본 정보

2. 애견동반 정보

3. 임진각 관광지

1) 평화누리공원

2) 독개다리

3) 평화랜드

4. 마무리

기본 정보

운영시간

  • 평화누리 공원, 망배단: 연중무휴

  • 독개다리, 벙커전시관: 08:30-17:30(매주 월요일 휴무)

입장료

  • 평화누리공원 무료

  • 독개다리: 성인 2,000원, 소인 1,000원 (beat131 지하벙커전시관 포함 시 +500원)

주차장

  • 임진각 주차장 이용(무료)

주요 포인트

  • 남북 분단의 아픈 역사가 떠올라서 마음이 먹먹하지만, 한편으로 너른 잔디밭에 나들이하기 좋아 평화로움이 공존하는 곳

  • 임진각 외 다양한 시설(놀이공원, 곤돌라, 공연장 등)이 있음

애견동반 정보

이곳은 반려견 동반 가능한 여행지입니다. 많은 반려인들이 강아지와 함께 나들이, 산책 나오는 곳이기도 해요. 하지만 임진각 일대를 모두 같이 다닐 수는 없습니다. 곤돌라, 평화랜드, 벙커전시관에는 애견동반 불가입니다. 독개다리의 경우 강아지를 가방에 넣거나 안고서는 들어갈 수 있으나 바닥에 내려놓을 수 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말엔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 산책 시 리드줄을 짧게 하시고, 배변처리는 필수이니 잘 지킵시다.

임진각 관광지

1) 평화누리공원

임진각 관광지(임진각 평화누리)는 3만평 규모의 넓디 넓은 잔디 언덕을 중심으로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조성한 복합문화공간입니다. 1972년 임진각이 세워지고 1985년 망배단이 만들어지면서 처음에는 많은 실향민들이 명절이면 이곳에 와서 고향을 향해 절을 하던 곳이었습니다.

눈물과 애절함이 묻어있는 곳이지만, 화해와 상생의 길로 가기 위한 평화의 움직임들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에 사람들의 일상이 더해져 현재는 가벼운 나들이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군데군데 만나게 되는 조형물들은 모두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바람개비는 이곳의 랜드마크라 보아도 손색없을 정도입니다. 몇 년 전 다녀갔을 때보다 바람개비들 색상도 다양해지고 범위도 더 넓어졌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바람개비 앞에서 포토존처럼 사진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푸른 하늘과 알록달록한 바람개비들이 무척 잘 어울렸습니다. 뜻밖의 반려견의 포즈까지 굿이네요.

바람개비 동산 바로 옆에 있는 엄청 큰 압정 조형물입니다. 평화가 시작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콕 찍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 독개다리

임진강 철교(좌)와 독개다리(우)

독개다리는 6.25 한국전쟁 때 폭격으로 파괴된 교각을 전쟁 전 철교의 형태로 일부 복원한 것입니다. 길이 105m, 폭 5m로 현재 관광객들이 구경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았습니다.

곤돌라 타는 방향에서 더 안으로 들어오면 독개다리로 향하는 길이 나옵니다. 이곳은 강아지는 원래 출입불가이지만, 가방에 넣거나 안고서는 가능합니다. 내려놓을 수 없으므로 애견동반이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가는 길에 마주한 소녀상입니다. 원래 소녀상 둘 중 하나는 북에 보낼 계획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남북 관계의 악화로 인해 더 이상 진척이 없어 여전히 나란히 세워져있어요. 평화무드가 형성되다가도 다시 어그러지는 모습들이 그저 아쉽기만 합니다.

1년 뒤 도착하는 느린 우체통도 있었고요. 아래 출입통제라고 적힌 곳은 자유의 다리입니다. 한국전쟁이 끝난 1953년, 북측에 잡혔었던 국군과 유엔군이 전쟁포로 교환 시 건너왔던 다리입니다.

이 기관차는 한국전쟁 중 피폭되었던 것으로 탈선 후 DMZ에 줄곧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2004년에 현 위치로 옮겨 전시되고 있으며 보는 것처럼 많은 총탄자국과 파편들을 볼 수 있습니다.

독개다리 앞에는 임진각 옛 팻말이 세워져있습니다. 개성까지 22km, 서울까지 53km. 개성이 서울보다 더 가깝네요. 살아생전에 철도로 북한 여행하는 날이 올 수 있을까요?

독개다리 입장료를 끊고 들어가봅니다. 강아지 백팩캐리어를 가지고 왔던터라 직원분들이 보시곤 괜찮다해주셨어요. 민간인 통제구역이라 적힌 글씨를 보니 느낌이 굉장히 새로웠습니다.

객차 내부를 재현한 곳을 지나치니 철로를 재현한 구간이 바로 나옵니다. 가운데는 스카이워크처럼 투명유리를 해놓아서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이윽고 독개다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전쟁 당시 총탄자국도 선명히 보이고요, 교각의 형태만 남아있는 모습에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곤돌라가 보입니다. 다른 곳과 매우 다른 의미로 다가올 듯한 곤돌라지만 아쉽게도 애견동반 불가라 탑승하진 못했습니다.

'이곳은 통일이 되는 그 날 철거됩니다'라는 문구가 보이네요. 기쁜 마음으로 철거하는 그 날이 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3) 평화랜드

평화랜드는 임진각 내에 있는 소규모 놀이공원입니다. 바이킹, 회전목마, 범퍼카 등과 같은 시설들이 주로 있어요. 규모로 보아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원 같아보이는데 실제로는 어른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규모가 작은 데다 주말이라 사람들이 많이 왔더라고요. 하지만 아이들의 깔깔거리는 웃음소리는 즐거운 추억을 남겨다주기에 충분해보입니다. 아쉽게도 평화랜드는 애견동반 불가네요.

마무리

  1. 주말 나들이로 가기에 좋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어 가족단위나 연인, 친구사이에도 좋은 곳입니다.

  2. 시간이 넉넉하다면 돗자리를 가져와 도시락도 먹고, 놀이도 하면서 즐기다 가는 것도 좋겠습니다.

  3. 강아지 산책하기에 좋았고, 일부 시설은 애견동반 불가이니 미리 사전에 양지하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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