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a7M4 크리에이티브룩 BW 샘플사진 :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의 새로운 흑백사진 in 미세먼지 매우나쁨 흐린 날 w/ 삼양 AF 135mm F1.8 FE 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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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2. 1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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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7M4를 비롯해 최신 제품들에는 크리에이티브룩이 적용됩니다. 소니 카메라에서 JPG 프로세싱을 맡아왔던 마이스타일의 업그레이드 기능으로 볼 수 있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면 차원이 다른 모드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소니 크리에이티브룩 BW 흑백사진의 새로운 느낌을 삼양 AF 135mm F1.8 FE 렌즈의 타이트한 프레임으로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소니 a7M4 크리에이티브룩 BW 샘플사진

소니 미러리스의 새로운 흑백사진 모드

w/ 삼양 AF 135mm F1.8 FE

소니 카메라의 흑백 사진이 이런 느낌이었던가?

소니 a7M4 크리에이티브룩 BW

기본적으로 흑백 사진은 채도가 0인 상태로 색에 의한 표현이 아닌, 빛의 명암과 구도 등 좀 더 사진의 구성 자체에 집중하게 합니다. 그렇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컬러 사진보다 더 어렵게 느껴지는데, 이날은 일기예보 자체가 미세먼지 나쁨, 초미세먼지 매우 나쁨으로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아예 색을 배제하고 촬영을 해봤습니다. (물론 미세먼지가 좋지 않을 때 출사 자체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

다시 소니 크리에이티브룩 이야기로 돌아와서, 각각의 모드가 가지는 독특한 컬러 사이언스는 모드별 특징으로 두고 이 모드에 대한 커스텀 세팅 메뉴를 보면 기존의 마이스타일과 다른 사진을 만들어주는 세팅 값들이 보입니다.

컨트라스트, 하이라이트, 쉐도우, 채도, 선명도, 페이드, 명료도 등의 변수 중에서 페이드가 그것인데, 우리가 흔히 감성 사진에서 전체적으로 뽀샤시한 느낌을 주는 암부 컨트롤을 JPG 프로세싱에서 가능하게 해줍니다. (나중에 크리에이티브룩 자체에 대한 포스팅할 때 디테일하게 다룰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 페이드는 색을 배제한 흑백 사진에서 그 효과가 더욱 확실히 보입니다.

그렇다 보니 크리에이티브룩 BW는 일반 흑백사진 모드와는 다른 느낌을 만들어줍니다. RAW 후보정에서 세세하게 톤커브를 컨트롤해주는 것과 같은 효과로 계조가 살아나는 듯한 결과물이 만들어집니다. RAW 후보정 경험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이러한 기본 세팅 값에서 페이드 외에 쉐도우와 선명도, 명료도 등을 조절해 색다른 느낌을 만들어낼 수 있지요.

삼양 AF 135mm F1.8 FE 망원 단렌즈의 타이트한 구도

쉽지 않은 망원 구도, 세로 프레임까지 활용해보자

여기에 더해 삼양 AF 135mm F1.8 FE 렌즈가 표현하는 망원 스냅 사진의 느낌도 간략히 이야기를 해봅니다. 리뷰 콘텐츠로써 다양한 렌즈들을 다루면서, 특정 렌즈에 대해서는 사용 난이도 자체가 높다는 얘기를 하곤 합니다. 표준 구간을 벗어난 초광각이라든가 이러한 망원 영역이 그렇지요. 숙련자라면 표준 구간을 벗어나는 독특한 프레이밍이 가능하지만, 입문자라면 일단 너무 좁은 화각에 당황할만한 수준이 됩니다.

실질적으로 풀프레임에서 135mm 수준이면 어떤 촬영을 하든 시선을 멀리 가지며 출사에 나서야 합니다. 보통 피사체를 포착하고 이후 배경까지 밸런스를 고려하는 시점 자체가 표준 구간보다 빨라야 여유로운 구도를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번 포스팅에서 보여드리는 나무들도 수 십 미터 전에 발견하고 주변을 살피는 과정이 없이 지근거리에서 발견한다면 이미 135mm 화각으로는 일부밖에 담을 수 없게 가까워지기 마련입니다.

또한 저를 포함해 단렌즈 사용기나 리뷰 대부분이 단렌즈 자체의 높은 수준의 화질만을 이야기하며 칭찬하게 마련이지만, 기본적으로는 화각에 (초점거리) 대한 이해를 꼭 하고 접근하시길 권장합니다. 이러한 135mm 전후의 망원이나 반대로 14mm나 20mm 같은 초광각 렌즈들이 생각만큼 호락호락 예쁜 사진만을 만들어주는 게 아니기 때문이지요.

계속 프레임이 좁다, 시선을 멀리 둬야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렇다보니 이러한 망원 렌즈의 사진들은 세로 프레임 촬영도 많은 편입니다. 망원 렌즈 자체가 덩치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세로 구도 촬영시 안정성을 위해 세로 그립 사용을 권장하기도 하지요. (소니 a7M4 세로 그립은 VG-C4EM)

망원 렌즈 구도 설정이 어렵다면 그냥 아웃포커스가 답이다

사진 공부랄까 사진을 조금 더 심도 있게 다루려는 입장에서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얘기를 해보긴 하지만, 역시 쉽게 가는 길은 아웃포커스지요. 풀프레임 카메라에서 135mm F1.8 렌즈의 아웃포커스는 웬만한 렌즈들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주제 표현을 사능하게 합니다.

배경 지우개라고 할까요 피사체와의 거리가 충분히 가깝다면 심도를 벗어난 배경은 아예 지우는 수준으로 부드럽게 흐려주기 때문에 눈길이 가는 사진을 찍기 편합니다. 피사체와 배경의 거리를 때로는 가깝게, 때로는 멀리 바꿔가면서 피사체 자체를 드러내는 표현만 구성해봐도 출사가 허탕으로 끝나지는 않는다는 말이지요. ^^

후에 삼양 AF 135mm F1.8 FE 메인 리뷰에서도 제대로 다루겠지만 기본적으로 장비의 특징을 바탕으로 포토그래퍼가 원하는 사진을 미리 구상해보는 것이 아무 준비 없이 맞닥뜨리는 것보다는 수월하고, 특히 이런 망원 렌즈라면 반복숙달을 통해 장비를 손에 익힐 필요가 있습니다.


추운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건 좋은데

미세먼지는 극혐

무튼 크리에이티브룩 흑백사진으로 시작해 갑자기 렌즈 얘기를 하다가 끝은 미세먼지로 끝내는 기승전미세먼지 포스팅이 되어버렸습니다. ^^;;;

올해만 해도 기후가 조금씩 또 바뀌면서 삼한사온이 없어지고 따뜻하면 무조건? 미세먼지가 공습하는 2~4월 기간에 사진 생활을 하신다면 평소 다루지 않는 흑백사진을 통해 새로운 재미와 스스로의 사진에서 빛과 그림자, 그리고 구도에 대한 공부를 해보시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반복이지만 물론 미세먼지 경보가 뜨면 방콕이 최고이긴 합니다. ㅋㅋㅋ)


- 본 포스팅은 리뷰 작성을 위해 삼양 테크로부터 제품을 대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금전적인 혜택이 제공됩니다. (소니 a7M4 카메라는 내돈내산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