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저희 큰 아들이 극심한 어린이 변비로 병원에서 유아 관장을 하고 왔어요..ㅠㅠ 보통은 1~2일이면 정말 엄마가 화들짝 놀랄 정도로 큰 💩를 보곤 했는데요. 지난주는 기억이 없더라고요. 너 화장실 안 가고 싶어? 물어봐도 응? 안 가고 싶은데? 배 안 아파라고 말하는 녀석. 그게 1주일이 되고 결국 병원행까지 갔습니다. 원인 수분 부족, 편식, 장내세균 부족 등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저희 첫째에 가장 큰 원인은 식습관의 변화인 것 같았어요. 친정에 있을 때는 아침으로 모닝 사과를 반개 정도 먹고 누룽지, 스크램블, 생선 등으로 간단한 한식 스타일 조식을 했었고요. 한 끼 구성에 국이 빠지는 날이 없었어요. 하원 후 주스, 물도 친정엄마께서 수시로 챙겨주셨거든요. 근데 저희 집으로 온 뒤로는 조식은 빵과 우유... ㅋㅋㅋ 완전 브런치 스타일의 조식으로 바뀌고 제가 곰손이라 국을... 잘 안 끓이고.. 용가리나 떡갈비 등 조금 간편한 요리를 주로 하거든요. 거기에.. 물도 스스로 따라 먹는 연습을 시키니 귀찮은지 잘 안 마시더라고요.;;; 주스도 찾아 주지 않으니 안 먹고요. 여러모로 스타일이 확 바뀐 거죠. 주말에 잠깐 방문했을 때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었는데 아예 평일을 함께하니 딱 신호가 오더라고요. 그렇다고 밥을 잘 안 먹는 것도 아니라 1주일 되니 배가 빵빵. 그제야 엄마 나 배 아파 ㅠㅠ 이때까지는 웃으면서 배가 아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