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걸 4화 줄거리 춘애와 모미의 처절한 사랑 이야기 배우 한재이 나나
며칠 전 공개된 드라마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는 단연 춘애와 모미의 사연이 담긴 4화였다.
* 사진 출처 : 넷플릭스 캡처
* 결말 스포할 수도 있음
주오남의 모친인 김경자가 모미로 착각하고 찾아온 건 다름 아닌 춘애였다.
원래 원작에선 모미와 춘애가 이런 끈끈한 사이는 아니었다고 하는데,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는 설정이 오히려 최고 맛도리가 되었다.
성형을 하고 나타난 모미 B는 나나가 연기하는데, 미틴 이 언니는 정말 잘생쁨의 표본이다.
모미와 춘애가 처음 만나는 장면인데, 샛노란 드레스 입고 들어오는 모미 모습 보면서 춘애 얼굴이 어떻게요?
첫눈에 폴인러브 하셨는데요?
이게 사랑이 아니면 뭔데 도대체 (...)
모미의 뒤를 쫓는 김경자를 따돌리기 위해 두 사람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거짓말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고, 그 흔한 여적여 구도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점에서 제 따봉 백만 개 받으십시오 ㅠㅠ
그리고 나나가 큰 기럭지 덕분인지 춤선이 정말 시원한 편인데 어떻게 해서든 춤추는 장면을 담아내고야 말겠다는 의지의 연출이 너무 최고,,
* 원작에선 춤추는 바가 아니라 대화 나누는 바? 그런 설정이라고 함
모미가 과거 인터넷방송을 할 때부터 차고 있던 달빛 모양 목걸이가 있는데, 대기실에 두고 나왔다며 돌려주면서 어디서 산 거냐고 지나가듯 물어보는데
진짜로 갖고 싶어 보이는 것도 아니고 그냥 물어보기만 했는데 !!
마음에 들어? 이거 줄까?
하고 냅다 목걸이 채워주는 녀성 어떤데
이건 사랑이라고밖에 표현할 수가 없다.
아. 모미 활동명이 아름이라는 것도 재밌는 게 자신이 짝사랑하던 박 팀장과 그렇고 그런 사이였던 그 아름이 이름을 사용하다니. 어지간히 상처였긴 했나 보다.
그리고 춘애 역시 모미처럼 외모 콤플렉스로 인해 상처를 받았던 기억이 많았고, 성형 후 과거 자신을 이용했던 최부용과 다시 만남을 이어가게 된다.
최부용은 아이돌이었는데 배신감 느낀 춘애가 과거 일진이었던 사진들을 풀게 되면서 나락 갔던 것 ㅇㅇ
그런데 같이 살다 보니 춘애 컴퓨터 하다가 춘애 아이디랑 사진 풀었던 아이디가 같다는 걸 알게 된 최부용은 춘애를 폭행하기에 이르고, 거의 죽을 뻔한 상황에서 모미가 찾아와 함께 그를 죽인다.
장면이 좀 그래서 캡처는 하지 못했지만 최부용 죽을 때 양쪽으로 춘애와 모미가 끈을 당기는 모습이 십자가처럼 형상되는 연출 역시 !! 나 오늘만 술 취한 아저씨마냥 크으만 몇 번 하는 거냐고요
그렇게 의도치 않게 또 한 사람을 죽이게 된 둘은 시신을 처리하고 함께 떠나려고 했지만, 김경자가 나타나서 방해한다.
하 아줌마 ! 제발요 !
이 아줌마 본인 아들이 모미 ㄱㄱ 하려고 한 건 모르는 건가..? 모성이 항상 숭고한 형태로 발현되는 건 아니라는 걸 너무나도 잘 보여주는 캐릭터다 씨앙.
이제 너무 시원했던 대사들이 나온다.
네 아들, 그 변태 같은 샛기 내가 죽였다 왜 !
쉬발 변태 같은 주오남 샛기
비슷한 과거가 있다 보니, 모미의 사연을 모두 알고 난 후로는 모미를 지키는 것이 곧 자신을 지키는 것 같았다는 춘애의 대사가 이 모든 상황을 설명해 준다.
춘애모미 하세요
결국 춘애는 김경자가 쏜 총에 맞아 죽게 된다.
그러고 보니 춘애 시신은 어떻게 된 거지..? 다시 한번 더 봐야겠어요,,
이후 김경자를 태운 차량을 강가에 밀었으나.. 모미는 곧 자수를 하고만다. 희대의 연쇄살인마 마스크걸이 잡혔지만 씁쓸한 건 왜일까.
분명 초반부만 하더라도 모미의 행동이 골 때린다고 생각했는데, 그녀의 악행이 더욱더 진행될수록 정이 들고 잠시나마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
단순 쾌락의 목적이 아니라 악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다, 살아남기 위한 선택이라는 걸 알 수 있었기 때문 아닐까. 물론 합리화할 수는 없지만,,,
4화 출연진 김모미 역 나나, 김경자 역 염혜란, 김춘애 역 한재이, 최부용 역 이준영
4화는 아니지만 한 놈만 패는 미친냔 모미도 두고 갑니다 점점 흑화 하는 거 너무 또라이 같고 좋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