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스탠다드 방콕 마하나콘, 태국 5성급 신상 호텔 호캉스 후기 - 객실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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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2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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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스탠다드 방콕 마하나콘 호텔

태국 5성급 신상 호텔 호캉스 후기 1. 객실편

ⓒ 글・사진・영상 / 쏘스유

상 호텔에 진심인 쏘스유! 10박11일 태국여행 중 아홉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경험한 숙소 역시 2022년 7월에 오픈한 신상 호텔이에요. 참고로, 이곳은 태국에서 경험한 가장 비싼 호텔이었어요. 여행중이지만 이 호텔에서 1박2일 동안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았답니다. 제가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요? 지금부터 천천히 보여드릴게요♡

쏘스유의 10박11일 태국여행 호텔 리스트

12월 3일 - 카사 비마야 리버사이드 (4성급)

12월 4~5일(2박) - 그랜드 센터포인트 수쿰윗 55통로 (5성급)

12월 6일 - 멜리아 치앙마이 (5성급)

12월 7일 - 말라디 랑데뷰 호텔 치앙마이 (5성급)

12월 8일 - 르 파타 치앙라이 (4성급)

12월 9일 - 부리랏타나​ (4성급)

12월 10일 - 아룬 리버사이드 방콕 (3성급)

12월 11일 - 아바니리버사이드 방콕 호텔 (5성급)

12월 12일 - 더 스탠다드 방콕 마하나콘 (5성급)

<아바니 리버사이드 방콕 호텔> 호캉스 후기도 구경해 보세요 :)

1. <더 스탠다드 방콕 마하나콘> 호텔

태국 인플루언서들에게도 핫한 신상 호텔

더 스탠다드 방콕 마하나콘

The Standard Bankok Mahanakhon

입구부터 눈길을 사로잡은 <더 스탠다드 방콕 마나하콘> 호텔이에요. 올록볼록한 익스테리어를 지닌 78층의 이 고층 빌딩은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온답니다. 독특한 외관만큼 실내 인테리어도 굉장해요. 호텔 1층 입구부터 엘리베이터를 통해 로비로 올라오기까지,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컬러를 볼 수 있었어요. 체크인 공간 역시 예외가 아니에요.

이 호텔의 첫 느낌은 '상큼함' 그 자체였어요. 이렇게 톡톡 튀는 5성급 호텔은 처음 경험했어요. 직원분들도 독특한 유니폼을 입고 계셔서 신기했어요. 다만, 인기가 많은 호텔인 탓인지 체크인 시간이 한참 걸린 점은 아쉬웠어요. 체크인을 기다리는 시간이 약 30분 이상은 걸린듯한데, 그래도 그 덕분에 한 시간 정도 체크아웃을 늦게 할 수 있었어요.

체크인을 기다리는 동안, 호텔 로비를 구경해봅니다. 5성급 호텔답게, 더 스탠다드 방콕 마하나콘 호텔은 다이닝의 종류도 다양해요. 바, 카페, 레스토랑 등 모두 멋지고 감각적이라, 다양한 부대시설들을 이용한다면 호텔에서만 시간을 보내도 충분히 즐겁고 다채로울 것 같아요. 다이닝 공간들도 놀라울 정도로 컬러풀하고 에너제틱한 모습이에요.

호텔 로비층에 위치한 다이닝은 이렇게 야외공간도 있어서 방콕 도심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길 수도 있어요. 크고 푹신한 쇼파부터 초록초록한 식물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서 편안한 느낌을 안겨주는 공간이에요. 룸피니 공원 근처에 위치한 이 호텔은 주변에 크고 높은 빌딩들이 많아요. 덕분에 자연스럽게 햇살을 가려줘서 시원하게 머물렀답니다.

<더 스탠다드 방콕 마하나콘> 호텔 투숙객은

킹 파워 마하나콘 전망대 입장권이 무료에요!

(입장권 가격 : 880바트 / 한화 약 33,000원)

쇼파에 앉아 방콕 도심을 구경하다가, 체크인을 하며 카운터에서 받은 입장권을 구경해봅니다. 숙박료에 전망대 입장권 2개의 가격이 포함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호텔의 가성비가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 참고로 킹 파워 마하나콘 전망대는 제가 경험한 방콕의 명소 중 베스트로 꼽는 곳이에요. 그 후기는 곧 전망대 포스팅으로 다시 보여드릴게요♡

2. 디럭스룸에서 즐긴 호캉스

호텔 덕분에 다시 살아난(?) 쏘스유

더 스탠다드 방콕 마하나콘 호텔에서 선택한 객실은 '디럭스룸' 입니다. 이 룸은 기준 인원이 3명일 정도로 규모가 넓어요. (면적: 45㎡) 킹사이즈 침대 하나가 객실의 중앙을 차지하고, 큼직한 쇼파와 테이블도 그 곁에 자리잡고 있어요. 공간이 워낙 넓어서 욕실은 카메라 앵글에 함께 잡히지 않아요. 먼저 침실의 모습을 영상으로도 구경해 보세요 :)

그동안 국내외의 다양한 5성급 호텔을 경험했지만, 이렇게 객실에서 빨간색 의자와 노란색 테이블을 마주한 건 처음이에요. 신기한 건 이런 톡톡 튀는 가구와 소품이 억지스럽지 않게 공간과 잘 어우러진다는 사실이에요. 올해 7월에 오픈한 호텔답게, 청결함은 두 말할 것도 없이 훌륭했고요! 객실 한쪽 면을 가득 채우는 통유리창도 마음에 들어요 :)

"Happy Honeymoon"

더 스탠다드 방콕 마하나콘 호텔의 센스와 스윗함도 듬뿍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에요♡ 호텔측에서 예쁜 머핀과 함께 손수 적은 기념일 축하 카드를 전해줬답니다. 저와 신랑은 올해 3월에 결혼해서 이미 스위스와 이탈리아에서 2주 동안 허니문을 즐겼는데, 신랑의 센스있는 예약 덕분에 이렇게 9개월 만에 다시 한 번 신혼여행 느낌을 낼 수 있었어요.

붉은 침대 프레임이 눈길을 사로잡아요. 침대 머리맡에 독서등이 설치된 부분이 센스 있었어요. 무엇보다, 머리카락 한 올 없는 깔끔한 침구가 반가웠어요. 폭신한 침대는 여행 중 쌓인 피로를 모두 덜어줬어요. 에어컨 조절 버튼, 콘센트, 조명 스위치 등이 모두 침대 옆에 모여있어서 편리했어요. 블루투스 스피커는 반신욕 할 때 유용하게 사용했고요 :)

더 스탠다드 방콕 마하나콘 호텔은 로비부터 객실까지 각진 부분이 드물어요. 대부분 동글동글한 아치형 인테리어인 덕분에, 더욱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 객실의 쇼파, 테이블, 거울까지 예외가 없어요. 특히 미니바가 저희집 진열장과 너무나 닮아서 놀랍고 반가웠어요! 나중에 인테리어가 지겨워지면, 내부를 황금색으로 바꿔봐야겠어요.

호텔을 닮은 쏘스유하우스 인테리어는 아래에서 :)


영롱한 진열장에는 커피부터 술까지 다양한 아이템들이 갖춰져 있어요. 물론 차, 커피, 물을 제외한 미니바의 제품들은 모두 유료에요. 그동안 투숙한 다른 태국의 호텔들과는 다른 미니바 음식들이 눈길을 끌어요. 특히, 방콕 짜뚜짝 시장에서 구입을 망설였던 보관함과 비슷한 제품이 있어서 반가웠어요. 은근히 저와 이 호텔의 취향이 비슷한가봐요!

객실에서 드물게 각진 아이템 중 하나는 벽면 TV에요. 50인치 스마트 TV가 호캉스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줘요. TV 옆의 옷장은 역시 다시 동글동글합니다. 나무나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옷장을 주로 봤는데, 이렇게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진 호텔 옷장은 처음 봤어요. 옷장에는 우산과 샤워가운이 걸려있는데, 샤워가운의 컬러 역시 예사롭지 않죠? :)

다음으로는 침실만큼 중요한 욕실을 보여드릴 차례에요. 객실의 천장이 높은데, 천장까지 맞닿은 욕실 문이라 그 크기가 굉장하답니다. 욕실 입구 옆에는 커다란 전신거울이 있어서 외출 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기에 편리했어요. 욕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압도적인 길이의 세면대가 깜짝 놀라게 만들어요. 이렇게 길다란 세면대는 태어나서 처음봤어요!

5성급 호텔답게 욕실 어메니티도 잘 갖춰져 있어요. 핸드워시, 바디워시, 샴푸, 린스는 물론 칫솔과 치약까지 구비된 모습이에요. 어메니티 모두 호텔 로고를 새긴 봉투에 꼼꼼하게 개별 포장되어 있어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었어요. 별도로 구분된 공간에 놓인 변기에는 비데가 설치되어 있는데, 그 앞에 서면 자동으로 문이 열려서 고급스러웠어요.

더 스탠다드 방콕 마하나콘 호텔에서 가장 마음에 든 공간은 바로 샤워실이랍니다. 큼지막한 샤워실 공간은 입구부터 사랑스러운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어요. 투명한 문을 열고 들어서면, 은은한 간접조명과 분홍색 타일이 마음을 설레게 만들어요. 분홍 테두리를 지닌 큼직한 거울도 매력적이에요. 이곳이 집이었으면! 하는 마음이 한가득 들었어요 :)

욕조와 함께 한쪽 벽면에는 샤워기가 설치되어 있어요. 수압, 온도 조절, 물빠짐 모두 훌륭해서 더욱 즐거운 샤워시간을 즐길 수 있었어요. 벽면에 부착된 욕실 어메니티는 모두 사용감이 좋고 고급스러운 향도 나서 행복했어요 :) 객실의 모든 공간들 중에서 샤워실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욕조 옆에 이렇게 커다란 통유리창이 나있는 덕분이에요.

더 스탠다드 방콕 마하나콘 호텔 샤워실 전망

앞서 말씀드렸듯, 객실의 규모가 커서 사진은 물론 영상 역시 침실과 욕실을 한 번에 다 담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욕실 부분만 따로 영상으로 담아봤어요. 욕실의 모습을 영상으로도 구경해 보세요 :) 세면대, 변기, 샤워실이 각각의 공간으로 분리된 이 공간은 다시 봐도 탐나네요.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이 욕실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쏘스유의 유익한 쏘스 한 가지! 더 스탠다드 방콕 마하나콘 호텔에 투숙한다면, 되도록 스탠다드룸이 아닌 디럭스룸을 예약하시길 추천드려요 :) 스탠다드룸의 욕실에는 창문이 없어서, 이렇게 멋진 뷰를 보며 반신욕을 즐길 수가 없거든요. 디럭스룸 이상에서는 방콕 시티뷰를 감상하며 여유롭게 반신욕을 할 수 있는데, 호캉스의 질이 달라진답니다.

커다란 욕조를 거품으로 가득 채운 태국 배쓰밤

쏘스를 하나만 드리면 쏘스유가 아니죠, 하핫 :) 쏘스유의 또다른 쏘스 하나! 태국은 마켓과 야시장이 자주 열리는데, 그곳에서 입욕제를 구입해 보세요 :) 약 150바트 전후로 입욕제 하나를 구입할 수 있는데(한화로 약 5,500원 정도) 향과 퀄리티가 상당히 좋아요. 호텔에 배쓰 솔트도 있었지만, 저는 배쓰밤을 넣어 풍성한 거품을 한가득 즐겼어요.

반신욕 즐기는 쏘스유

방콕의 푸르른 하늘과 웅장한 시티뷰를 감상하며 여유롭게 반신욕을 즐겨봅니다.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을 들으며 힐링 가득한 시간을 보냈어요. 그동안 경험한 욕조 중 가장 컸어요. 한 가지 단점은, 크기가 워낙 큰 탓에 발끝이 욕조에 닿지 않아서 미끄러진다는 사실이에요. 키가 큰 분은 미끄러질 염려가 없어서 반신욕이 더욱 편안할 것 같아요.

강제(?) 호캉스를 하게 된 이유

앞서 말씀드렸듯, 저는 이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하루종일 단 한 발자국도 호텔에서 나가지 못했어요. 일어나지 못할만큼 아팠기 때문이에요, 흑흑... 태어나서 처음, 그것도 태국에서 식중독에 걸렸어요. 새벽부터 시작된 식중독 증상에, 한숨도 못자고 끙끙 앓았어요. 신랑이 약국에서 약을 구해다줘서, 하루종일 이 약과 잠에 취해 하루를 보냈어요.

하루종일 제가 침대에 누워 바라본 풍경이에요. 사실 앞서 보여드린 반신욕도 하루가 지나고, 어느정도 회복한 뒤 체크아웃하기 직전에 즐길 수 있었어요. 여행자에게는 1분1초가 소중한데, 하루종일 이렇게 누워만 있으니 속상했어요. 그래도 방콕의 5성급 최신상 호텔에서 편안하게 하루를 푹 쉰 덕분에, 다행히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태국에서 즐긴 한식 (ft. 신랑)

제가 아픈 탓에, 신랑 역시 호텔에서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덩달아 호캉스를 즐겼어요(?) 그 대신 신랑은 애정하는 한식을 한가득 배달해 먹었답니다. 태국은 배달비가 굉장히 저렴하다는 사실! 게다가 배달을 시키면, 로비에서 직원분이 객실까지 가져다준답니다 :) 굉장히 만족해하며 뼈해장국과 김치볶음밥을 먹는 신랑의 모습이 재밌었어요.

여전히 속도 안좋고 입맛도 없었던 저는 신랑이 편의점에서 사다준 요거트로 점심과 저녁을 때웠어요. 다시 봐도 슬픈 모습이네요, 흑흑... 면역력이 부족한 분들은 태국의 야시장 및 길거리 음식은 되도록 가려드시길 추천해요. (물론, 모든 음식들을 함께 먹은 신랑은 멀쩡했으니 개인차는 있어요.) 그 어떤 날보다 객실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기에, 빠삭하게 정보를 알고 있답니다. 혹시 본문에 적히지 않은 추가적인 궁금한 정보가 있다면 편하게 물어봐주세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조식과 야외 수영장 후기를 보여드릴게요 :)

쏘스유의 또다른 태국여행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