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 여행작가 봄비 01. 당산바위 겨울 바다는 매력 있다. 매섭게 불어오는 바람에 코끝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손에 든 따끈한 커피잔이 조금씩 식어간다. 그런데도 자꾸만 떠날 수 없는 발걸음. 겨울 바다는 그래서 매력 있다. 이번 겨울 바다 여행으로 선택한 곳은 일몰이 아름답다고 소문난 비인해변이다. 비인해변에는 두 가지 볼거리가 있다. 첫 번째는 바다를 바라보는 방향에서 왼편에 자리한 당산바위. 바위 위에 세 그루의 소나무가 조화를 이루는 풍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긴 당산바위! 02. 쌍도 당산바위 너머에 보이는 쌍도! 당산바위 너머에 빼꼼 바다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는 두개의 섬이 보인다. 비인해변의 두 번째 볼거리, 바로 쌍도다. 사이좋게 두 개의 섬이 동떨어져 '형제섬'이라 불리는 이 작은 섬을 '쌍도'라 부른다. 하지만 오른편으로 쭉 걸어가면 이 섬이 마치 하나로 보인다. "엇! 분명 두 개의 섬이었는데 왜 하나로 보이지?" 쌍도의 매력은 바로 이것이다. 시선에 따라 하나로 보였다가 둘로 보였다가. 마치 마법을 부린 것 같다. 쌍도의 전설 이 쌍도에는 전설 하나가 있다. 홀아비가 쌍둥이를 키웠는데 바다에 나갔다가 풍랑을 만나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다고 한다. 아버지를 애타게 기다리던 쌍둥이는 죽어 바위가 되었다는 아주 슬픈 전설.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물이 빠지면 2km의 갯벌이 훤히 드러나 완만한 백사장이 펼쳐진다...
글/사진 🐥 여행작가 봄비 투박한 간판에 낭만이 흐른다. 1970년대엔 태어나지 않았던 나도 미디어의 영향 때문일까, 추억이 샘솟는다. 마을 한 바퀴 도는 데는 대략 1시간 정도. 그 정도면 이 마을의 낭만을 즐기기엔 충분하다. '판교'라고 하면 번듯 성남 분당구에 자리한 '판교 신도시'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충남에도 '판교'가 있다. 신도시와는 정반대로 1970년대에 멈춘 마을, 서천 판교마을이 그 주인공이다. '레트로풍'이 아니라 찐 '레트로' 여행지. 찐 여행 후기는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bizError www.chungnam.go.kr 01. 주차장 판교역이 있던 자리엔 판교특화음식촌이 들어섰다. 판교마을이 처음부터 '시간이 멈춘 것'은 아니다. 한때는 마을 인구가 8,000명이 넘을 정도로 꽤 잘나가던 마을이었다. 1930년엔 장항선 판교역이 개통되면서 많은 사람이 몰렸고 충남에서 손꼽히는 3대 우시장이 열렸다. 하지만 마을 일대는 철도시설공단 부지로 묶이고 건축 제한이 걸려 개발이 멈췄고, 1980년엔 우시장도 사라졌다. 게다가 2008년엔 장항선 직선화 사업으로 판교역이 이전하면서 젊은이들도 도시로 떠났다. 한때는 인산인해를 이뤘던 (구) 판교역 자리엔 이젠 판교특화음식촌으로 사용되고 있다.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충청남도 서천군 판교면 종판로 882-8 ► 입장료: 없음 ► 주차 : 충남 서천군 판교면 종판...
글/사진🐥 여행작가 봄비 새해맞이 첫 여행을 다녀왔다. 서천 여행은 매번 새로운 곳을 보여주니, 늘 설렌다. 이번엔 작년에도 다녀왔던 곳 중 기억에 남는 두 곳과, 또 처음이라 더 호기심이 갔던 두 곳을 다녀왔다. 마치 1970년대로 돌아간 듯한 서천 판교마을, 겨울 바다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비인해변, 먹방 여행으로 딱인 홍원항과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춘장대 노을까지! 다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서천 여행 리얼 후기 ❤️ 01. 서천판교마을 1930년에 장항선 판교역이 개통되면서 많은 사람이 몰렸고 충남에서 손꼽히는 우시장이 열리면서 한때는 마을 인구가 8,000명이 넘는 꽤 잘나가던 마을이었다. 하지만 마을 전체가 1970년대 세트장 같은 느낌을 준다. 장항선 직선화 공사로 역사를 이전하고, 우시장도 사라지면서 젊은이들은 마을을 떠났고, 그때부터 시간이 멈췄다. 찐 레트로 여행지로 알려진 '서천 판교마을'은 곳곳에 옛 폰트로 된 간판과 시간이 멈춘 듯한 건물이 시선을 사로잡는 곳. 마을을 다 둘러보는 데는 대략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충청남도 서천군 판교면 종판로 882-8 #서천판교마을 🏡 - 입장료: 무료 (무료 주차: 충남 서천군 판교면 종판로 882-8) - 마을 전체가 70년대 세트장 분위기를 자아내는 레트로 여행지 - 볼거리: (구) 판교역, 장미사진관, 동일주조장, 정미소, 판교철공...
글/사진 여행작가 봄비 서해안에 해 뜨는 마을이 있다고요? 한 해의 마침표를 찍고, 또 다른 한 해를 시작하기 좋은 여행지가 있다. 한 곳에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는 일몰과 또 다른 한 해를 시작할 수 있는 일출을 볼 수 있다면 믿겠는가? 물론 그런 곳이 있다. 서천 마량진항. 12월 31일엔 해넘이 축제가, 1월 1일엔 해돋이 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서천 여행 후기는 영상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bizError www.chungnam.go.kr ▲ 본 여행기는 충남넷에 업로드되었습니다. 곳곳에 벤치가 놓여 있다. 쉬었다 가라는 배려겠지? 평온한 어촌 풍경 1816년. 마량진에 정박한 영국 함선으로부터 우리나라 최초로 성경이 전해졌다. 마량진항은 우리나라 최초의 성경 전래지로 예전에는 '비인항'이라 불렸다. 비인항이란 이름은 1970년대 공업단지 조성 계획과 함께 붙여진 이름이다. 이 지명은 비인면에 있는 것과 혼동되기 쉬워 지역 고유의 정체성과 역사를 되찾기 위해 마량진항으로 이름이 변경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마량진항에 도착하니 비릿한 바다 내음이 코끝을 자극한다. 잔잔한 바다 위에는 열심히 삶을 이어가는 어선들이 눈앞에 밟힌다. 마량진항의 또 다른 볼거리, 등대! 이곳의 해는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나처럼 게으른 여행자에게도 기회를 주니깐. 매해 연말연시가 되면 전국 각지에서 일몰과 일출을 ...
글/사진 🌿 여행작가 봄비 겨울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역시나 '눈'이죠. 하지만 겨울 여행에 눈만 있는 건 아니에요. 이번에 소개해 드릴 여행지는 ☃️ #겨울여행지 로도 딱인 #서천여행 입니다. 가을에도 #서천 여행지를 소개해 드렸잖아요. 이번에는 좀 다른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서천 #마량포구 에선 12월 31일엔 #해넘이축제 가 열리고요. 1월 1일엔 #해돋이축제 가 열리거든요. 응? 한 곳에서 두 가지 축제가? 네네, 맞아요. 이곳은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에요. 게다가 겨울에 피는🌺 빨간 #동백꽃 까지 볼 수 있는 곳이죠. 1. 희리산 해송자연휴양림🌳 국내 유일 천연해송림으로 알려져 있는 #희리산자연휴양림 가을 풍경이 참 예쁘죠? 겨울 여행지를 소개하다 웬 가을이 어여쁜 휴양림? 희리산 자락에 자리한 희리산 자연휴양림은 1998년에 개장했어요. 산 전체 수종의 95%가 해송으로 이뤄진 해송 군락지로 사계절 내내 푸름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죠. 해송은 일반 소나무보다 잎의 길이가 길고 짙은 초록을 띠고 있거든요. 덕분에 겨울에도 섭섭하지 않은 여행지죠. 게다가 이곳은 국립으로 운영되는 숙박 시설도 있어요. 계곡을 따라 놓인 야영장 데크(평일엔 15,000원/ 주말엔 16,500원), 숲속의 집, 수련장 등이 자리하고 있거든요. 이 숙소는 숲나들이 e예약사이트를 통해 예약할 수 있어요. 휴양림 입구에는 산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