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여행작가 봄비 궁금할 땐 네이버 톡톡하세요! 경기도 여주. 우리의 목적지는 경기도 여주였다. 그런데 생각보다 촬영은 일찍 끝났고, 그냥 돌아서기 아쉬울 정도로 우린 너무 먼 곳까지 왔다. 가까운 곳 하나라도 더 보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 찾아보니 충북 음성이 여주에서 30분도 채 걸리지 않은 위치. 맞다. 나는 충북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충북 어디라도 사진을 찍어두면 소정의 원고료를 받을 수 있다. 맞다. 이건 충북 인스타에 올라갈 사진이니 모두 세로로 찍어야 한다. 그러한 불순(?)한 의도로 이 어여쁜 성당에 들렀다. 하늘은 파랗고, 성당은 너무 예뻤든 그날. 감곡매괴성당은 전에도 한번 와보고 싶었지만, 내가 사는 곳에선 거리가 너무 멀어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던 곳이다. 그런데 경기도에 방문하니 충북 중에서도 그나마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한 성당이다. 충청북도에서 최초로 설립된 천주교회. 왜 성당 정문에 1930년이라는 숫자가 적혀 있는 것일까? 딱 봐도 연도를 나타내는 숫자인데, 이 성당을 설립연도일까? 놉! 감곡매괴성당이 설립된 것은 1903년, 그리고 현 서양식 성당으로 신축한 것이 바로 1930년이다. 내부는 들어가고 싶었지만, 들어갈 용기가 생기지 않았다. 종교가 딱히 있는 것이 아니라, 이곳에선 어떻게 하는 것이 예의인지 잘, 모르니 실례가 되지 않을까 염려가 되어 그저 외관만 둘러보는 ...